하지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적을 쏴맞추기도 바쁜데 스킬까지 활용하려니 좀처럼 손이 가지 않거나, 혹은 쓰더라도 숨겨진 특성까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특히 초보들이 이러한 경향이 심한데, 이는 스킬 툴팁만으로는 사용법을 바로 파악하기 힘들거나 혹은 스킬 UI가 불친절하게 짜여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소바
소바의 스킬 중 충격 화살은 사용 시 좌클릭 유지로 거리를 늘리고, 우클릭을 통해 튕기는 횟수를 조절하는 스킬이다. 중요한 것은 우클릭으로 조정하는 튕기는 횟수는 어디에 닿아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바로 발밑에 쏘더라도 튕기는 설정대로 공중으로 다시 튕겨 나간다.
또한, 튕길 때의 반동은 활시위를 얼마나 당겼는가에 더해 처음 착탄한 타일(오브젝트)의 재질에 따라 달라지며, 튕길 때마다 거리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즉, 일직선으로는 예상외로 사거리가 짧은 충격 화살이지만, 튕기는 횟수를 최대로 하면 마치 물수제비를 뜨는 것처럼 사거리가 더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가끔 미니맵에 표시되는 상대 소바의 음파 화살 표식을 보고 저게 뭐냐고 묻는 유저들이 있는데, 노랑 범위만큼 위치가 발각된다는 것이니 해당 범위 내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올빼미 드론 역시 상대에게 미니맵 상에서 빨간 화살표로 표시된다.
■ 브림스톤
전투자극제는 스킬 툴팁만 보면 일정 범위 안에서만 적용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 물론 범위 안에서는 버프가 지속적으로 자동 갱신되기 때문에 아주 틀린말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범위를 벗어나도 일정 시간 동안 버프가 유지된다.
즉, 꼭 자신이 총을 쏘는 장소에 던질 필요는 없으며, 적과의 교전이 예상된다면 미리 바닥에 깔아 본인을 포함하여 아군이 버프 효과를 받고 돌입하는 것이 이상적인 활용법이다.
그리고 궁극 스킬인 궤도 일격은 공중 연막과 달리 지형을 무시하고 해당 범위의 바닥까지 관통 피해를 주므로, 괜히 지붕 있는 곳이라고 궁극기 사용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
■ 제트
연막 폭발은 단순히 일직선으로 연막탄을 쏘는 스킬로 이해하는 유저가 많은데, 스킬 사용 키를 유지하면서 던지면 더욱 멀리 던질 수 있다.
툴팁에서도 해당 내용은 설명되어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더 먼 곳에 연막 폭발을 던지거나, 혹은 피닉스의 커브볼처럼 좌우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다. 오히려 유지 시간동안 좌로 갔다가 우로 가는 마구(?)마저 구사할 수 있어, 피닉스보다 더 뛰어난 활용도를 선보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스킬 키(c)를 계속 누른 상태에서 에임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스킬 키에서 손을 놓는 순간 방향 조정 기능은 상실된다. 추가로 에임 감도를 높이면 꺾이는 강도를 더 높일 수 있으니 본인의 능력 하에 발로란트 최고의 투수에 도전해보자.
두 번째로 스킬 툴팁에서는 찾을 수 없는 제트 고유 패시브 효과인 활강 기능이다. 다른 요원들과 달리 제트는 점프나 공중 체공 시 스페이스키를 누르면 천천히 활공 상태가 유지되며 공중에서 자유롭게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패시브기에 상승 기류 스킬이 없더라도 출발 위치를 잘 잡는다면 다른 요원이 갈 수 없는 지점에 착지할 수 있다. 실전에서는 이를 활용해 예상치 못한 박스 위로 올라가는 응용 플레이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제트 궁극 스킬인 칼날 폭풍은 무빙샷을 하더라도 에임이 벌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상승 기류나 순풍 등의 스킬과 연계 시, 딜레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깨알 같지만 사거리 제한이 없다는 사실도 알아두자. 즉, 소바처럼 단검을 공중으로 던져도 다시 돌아오거나 튕기는 효과는 일절 없다.
■ 피닉스
피닉스의 불길, 뜨거운 스킬을 통해 자력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은 대부분 알 것이다. 하지만 이는 피닉스에만 해당되며 아군은 그대로 타죽을 수 있으니 되도록 벽 구석에서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불길 스킬의 툴팁을 읽어보면 발사 키(마우스 좌클릭)을 길게 누르면서 사용하면 에임 방향으로 궤적을 변경할 수 있다고 나온다.
제트의 연막 폭발과 달리 스킬 키가 아닌 좌클릭 유지가 포인트며, 에임을 공중으로 한 뒤에 사용하면 좀 더 근거리에서 궤도를 수정할 수 있다.
커브볼 스킬은 툴팁을 잘 읽어봤다면 마우스 좌/우클릭을 통해 던지는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텐데, 추가로 가까운 곳에 벽이 있다면 1회 튕겨져 나온다는 사실도 알 필요가 있다.
보기보다 튕기는 범위가 큰 편으로 아군이나 본인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꺾이는 각도뿐만 아니라 튕기는 위치까지 미리 익혀둘 필요가 있다.
■ 바이퍼
바이퍼의 트레이드 마크인 독성 장막은 이미 매드 무비급으로 많은 영상에서 보여지듯 사거리 제한이 없다. 이를 통해 라운드 시작 전에 미리 상대 진입 루트를 동시에 막아내는 테크닉이 존재한다.
반대로 에임을 바닥에 향해 사용하면 코앞에만 설치되거나, 스킬은 발동했는데 실제로는 아예 설치되지 않아 해당 라운드 내내 버리는 스킬이 될 수 있으니 되도록 공중을 향해 최대 사거리를 가늠하여 사용하자.
(영상 출처 : NaVi Effect 유튜브 채널)
■ 오멘
오멘의 어둠의 장막 스킬은 던지는 방향을 에임으로 조절하면서 공중으로 날릴 수 있으나, 이후 지속 시간 동안 천천히 하강하면서 서서히 바닥으로 깔리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즉, 빠르게 연막 효과를 보고 싶다면 에임 방향을 목적지에서 살짝 아래로 둔 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초보들이 실수하는 것 중 하나인 오멘의 궁극기는 사용하면 미니맵 전체가 검은 불길로 불타오르는 연출이 나타나는데, 해당 연출은 아군뿐만 아니라 적군에게도 보인다. 자연스럽게 오멘이 올법한 구역이나 뒤쪽을 경계하게 되므로 아군의 연계 없이 홀로 동떨어져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자.
■ 사이퍼
초보들이 헷갈리는 스킬에 사이버 감옥이 있다. 처음에 스킬을 사용하면 수류탄을 던지듯이 앞으로 던지는데, 다른 요원들의 스킬처럼 스킬키를 재차 누르는 것으로는 감옥이 발동하지 않아 당황할 때가 있다.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사이퍼 본인이 함정의 설치 위치에 직접 에임을 올려두고 'F'키를 눌러야 발동된다. 일단 거리와 상관없이 에임만 가져다 대면 벽이 있더라도 발동시킬 수 있다. 즉, 괜히 발동한답시고 본인이 직접 함정까지 뛰어가서 누르는 짓은 하지 말자.
■ 세이지
세이지의 대표 스킬 중 하나인 장벽 구슬의 테크닉 중 하나로 자신의 발밑에 설치하면 그대로 타고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 것이다.
그리고 장벽 구슬 스킬은 사용 시, 좌클릭으로 설치, 스킬 키를 다시 눌러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알 텐데, 자유 회전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초보들이 제법 많다.
방법은 간단하다 스킬 키를 눌러 장벽 설치 UI를 호출한 뒤, 마우스 우클릭을 누르고 회전시킨 만큼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일직선으로 설치하다 보면 거리 감각이 조금만 어긋나도 상대가 진입할 수 있는 빈틈이 생길 텐데, 만약 회전키를 사용하여 대각선 방향으로 만든다면, 빈틈없이 골목을 봉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곳도 늘어나기에 활용도가 대폭 상승할 것이다.
Narru@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