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온라인으로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이하 PCS)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A/B조 경기가 진행됐다. 미라마에서만 54점을 챙긴 엘리먼트 미스틱은 에란겔에서 13점을 추가하며 총 67점으로 데이 우승을 기록했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 2, 3라운드의 단독 주인공은 엘리먼트 미스틱이었다. 2라운드에서 완벽한 검문소 운영으로 20점을 획득한 엘리먼트 미스틱은 3라운드에서 더욱 완벽한 플레이를 뽐내며 25점을 추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세 라운드만에 54점을 획득한 엘리먼트 미스틱이 데이 우승을 거의 확정 지은 상황, 남은 두 라운드는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4라운드, 미라마에서 줄곧 부진한 브이알루 기블리가 아파트에서 GC부산 제닉스와의 멸망전 끝에 조기 탈락하며 최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마이네임이즈도 그 뒤를 이어 이동 과정에서 허무한 죽음을 맞이했다. 와중 안전 구역은 사격장을 중심으로 축소됐는데, '막내'의 맹활약을 앞세운 엘리먼트 미스틱이 우측 돌파를 시도했으나 쉼 없는 교전 끝에 전멸했다.

최후의 교전은 전원 생존한 그리핀과 OGN 엔투스의 4:4 정면 승부였다. 빠르게 이동해 고지대를 선점한 '투탭'이 간이 건물의 창문을 통해 '언더'를 잡아냈고, 정찰병 '성장'도 '아수라'-'민성'의 협공에 쓰러졌다. '케일'-'인디고'도 수적 열세에 머지않아 죽음을 맞이하며 그리핀이 치킨을 챙겼다. OGN 엔투스는 준우승에 그쳤으나 13킬을 올려 톡톡히 재미를 봤다.

5라운드 격전지는 야스나야 폴리야나와 스탈버 사이의 산지였다. 안전 구역 안쪽의 유일한 건물 지대를 점령한 담원게이밍의 우승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부분의 팀이 한두 명만 생존한 상황에서 담원게이밍 쪽은 쳐다보지도 못한 채 교전을 벌이다가 모두 전멸했다. 그나마 팜PC e스포츠가 3인 생존해 담원게이밍에게 저항했는데, 지형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며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총 다섯 라운드의 경기 결과 엘리먼트 미스틱이 67점으로 단독 1위를 확정 지었고, 리빌딩을 마친 담원게이밍이 마지막 치킨을 통해 2위(48점)로 도약했다. 전통의 강호 OGN 엔투스와 젠지는 각각 41점, 37점을 확보하며 무난하게 1일 차를 마무리했다. 신예들로 구성된 팜PC e스포츠가 강팀들 사이에서 40점을 챙겨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인 반면, 베테랑으로 구성된 브이알루 기블리는 10점으로 15위에 머무는 불명예를 안았다.


■ PCS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최종 순위


출처 : PUBG e스포츠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