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플러스 피닉스가 탑 e스포츠를 꺾고 네 팀이 모두 1승 1패로 다음 5, 6경기를 통해 4강 진출팀이 정해지게 됐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칸' 김동하의 오공이 초반 상대 정글 갱킹을 환상적인 무빙으로 피하며 상대 점멸을 두 개나 빼냈다. '도인비' 김태상의 럼블은 미드 라인을 빠르게 밀어낸 뒤 탑으로 향해 '369'의 제이스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슬슬 펀플러스 피닉스 쪽으로 가져오기 시작했다.

계속 불리한 흐름 속에서 탑 e스포츠의 유일한 희망은 미드 '나이트'의 코르키였다. '나이트' 코르키는 '도인비' 럼블을 상대로 솔로 킬을 가져오며 경기 시작 후 거의 첫 사기 증진의 성과였다. 하지만 점점 격차를 벌려나가는 펀플러스 피닉스.

펀플러스 피닉스는 드래곤도 앞서나가며, 소규모 교전에서도 쏙쏙 이득만 취했다. 그 결과 22분 기준 글로벌 골드 5천 차이로 유의미한 차이였다. 탑 e스포츠는 미드에서 무리하게 자신들을 잡아먹으려던 펀플러스에게 반격의 펀치를 가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였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넣어 바론 앞 한타에서 럼블과 오공 등 한타에서 좋은 챔피언들이 맹활약하면서 상대를 쓸어담고 승기를 굳혔다. 탑 e스포츠는 어떻게든 버텨보며 역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고, 펀플러스 피닉스가 장로 드래곤을 취한 뒤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1승 1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