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의 클래스가 제대로 드러난 3라운드 경기였다.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이하 PCS 1) 1'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경기에 이엠택 스톰엑스, 라베가, 젠지가 각각 승리를 1회씩 챙겼다. 젠지e스포츠의 피오는 3라운드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젠지 승리를 이끌었다.

미라마에서 열린 1라운드, 승리가 유력해보였던 T1은 미나스를 거쳐 경기 종반까지 살아남으며 많은 킬을 기록했다. 그러나 페이즈 6 자기장을 돌입하다가 라베가팀의 남은 2인에게 저지당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치열한 전장을 연달아 뚫고도 종반까지 4인 모두 살아남은 그리핀도 11킬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치킨의 주인은 이엠택 스톰엑스였다. 진입하는 상대를 잡아내는 안정적인 운영이 좋았다.

2라운드, 다나와팀이 이례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탈락했다. 잠시 소강 상태가 이어졌던 전장은 원이 줄어들면서 무서운 속도로 전사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최종 격전은 라베가, 엔투스, 그리핀의 3파전으로 열렸다. 승리는 엔투스에게 돌아갔다. 라베가와 그리핀의 교전을 이용해 자기장 내에 진영을 넓게 펼쳐 두고, 살아남은 그리핀을 잡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3라운드 담원 게이밍이 9킬을 기록하며 포인트를 가져갔지만 치킨의 주인이 되진 못했다. 라베가는 자기장 고지대를 선점하고 라운드 승리에 가장 근접했었다. 그러나 젠지의 냉철한 판단이 라운드 승리팀을 바꿨다. 젠지는 4인을 모두 살려 최종 페이즈에 접근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진영을 펼치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하나씩 잘라내며 치킨을 가져갔다. 10여 킬이 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 PCS 1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A+B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