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G의 꾸준함이 데이 우승을 가져왔다.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이하 PCS 1) 1'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VSG가 치킨 없는 데이 우승에 성공했다. OGN은 킬 수에 밀렸지만, VSG와 같이 58점을 기록했다.

초반에 두드러진 팀은 기존 상위권 팀들이었다. 1라운드에는 그리핀이 치킨을 획득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움직임과 전투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 한 판이었다. 11킬과 치킨을 가져가 또 다시 대량 득점에 성공한 그리핀에겐 조별 리그 1위가 매우 가까워 보였다.

상위권이었던 OGN 엔투스도 이에 질세라 저력을 발휘했다. 2라운드 치킨을 가져갔는데, 치킨보다도 더 무서운 건 킬 수 이였다. 무려 16킬을 뽑아내고 26점을 획득했다. 경기 중반 보여준 운영 능력이 발군이었다. 순식간에 여러 팀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OGN 엔투스는 1~3라운드 포함 점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3라운드를 쉬어간 OGN은 4라운드에 다시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4라운드는 전체적으로 조용하게 흘러간 편이었다. 한 팀이 킬을 쓸어담는, 독주 양상이 나타나진 않았다. 결국 치킨이 중요한 라운드였는데, 스쿼드를 보존하면서 차근차근 운영에 성공한 OGN이 결국 주인공이 됐다. OGN는 9킬과 치킨으로 19점을 얻었다.

데이 우승은 뜻밖의 팀이 가져갔다. 치킨 하나 없던 VSG가 웃었다. VSG는 매 라운드마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결과, 마지막 라운드 전에도 OGN 엔투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 OGN이 일찍 탈락했고, VSG는 선전을 펼쳤다. VSG가 치킨 없이 극적인 데이 우승에 성공했지만, 점수에서는 두 팀이 58점으로 동률이었다.


■ PCS 1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B+C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