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는 게임쇼"
국내 게이머와 개발자를 위한 인디 게임 페스티벌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이하 비익스 2020)'가 6월 16일(화)부터 7월 7일(화)까지 21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비익스 2020은 전 세계 오프라인 게임쇼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게임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인디 게임사들이 더 쉽게 게임을 알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준비된 온라인 인디 게임쇼인데요. 네오위즈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관,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트위치, 인벤이 후원사로 참여해 홍보를 지원합니다.
어떻게 참여하냐고요? 게이머라면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품작의 정보와 영상을 확인하고 게임 플레이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게임사 주관 + 온라인 + 인디 = 비익스 2020
비익스 2020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인디 게임쇼'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게임쇼인데다가, 게임사인 네오위즈가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공동으로 주관합니다.
주관사인 네오위즈는 올 1월까지 비익스 2020을 개최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 19가 유행하면서 많은 오프라인 쇼가 개최 취소를 알렸고, 이로 인해 게임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인디 게임사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알릴 수 있는 방식을 생각하다 온라인 게임쇼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형 게임사가 주관하는 인디 게임쇼, 정말 독특한 조합입니다. 하지만 네오위즈는 이미 스컬, 메탈유닛, 사망여각까지 연이어 인디 게임 서비스 계약을 발표, 개발사가 약속했던 모습 그대로 스팀 서비스가 준비되며 소기의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행사 역시 '우리도 게임을 쉽게 알리지 못하는 상황인데 소규모 인디 게임사들은 더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죠.
비익스 2020은 오프라인 게임쇼와 다르게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습니다. 즉,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어디 멀리 나가거나 줄을 설 필요 없이 쉽고 편하게 다양한 인디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것이죠. 게임사 입장에서도 훨씬 많은 게이머에게 자사의 게임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게임쇼랄까요.
물론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오프라인 게임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화려하고 거대한 부스, 현장에서 갑자기 지갑을 열게 만드는 굿즈 등은 만나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게임을 해보기 위해 차례가 올 때까지 겪어야 하는 영원 같은 긴 기다림이 없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온라인 게임쇼의 장점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네오위즈 측에서는 이번 행사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더 많은 고민과 더 좋은 아이디어로 오랜 시간을 투자해 다음 게임쇼를 진행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도 어려운 시기에 비익스 2020이 인디 개발자들의 새로운 등용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출시'된' 작품 + 출시'될' 작품 = 비익스 2020
비익스 2020은 6월 9일까지 국내 개발자들의 참가 신청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무려 240여 게임이 접수되었는데요. 이미 여러 게임을 출시한 베테랑 개발사부터 학생 개발자까지 다양한 게임 개발자들이 비익스 2020의 문을 두드렸죠.
그 결과 모바일을 비롯해 PC, 콘솔, VR 등 여러 플랫폼의 게임이 게이머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디 게임인 만큼 배틀로얄, 추리 어드벤처, 퍼즐, 스토리텔링, 액션 등 정말 다양하고 특색있는 장르의 게임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16일 공개된 최종 라인업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성공적으로 출시까지 이어진 게임부터 출시를 앞두고 개발에 한창인 게임까지 총 231개의 작품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출시 이후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게임, 그리고 참신함, 아기자기함 등 다양한 매력으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게이머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식 사이트에서 참가작의 최신 영상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개발중이거나 출시를 앞둔 게임 중에서는 최신 빌드의 데모 버전을 배포하는 경우도 있어 게임을 미리 플레이해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출시 예정작은 총 80개로, 그 중 플레이 가능한 데모 버전을 함께 준비한 게임이 39개입니다. PC 출시작은 총 19개, 체험 가능한 게임은 5개이며 무료 게임 2개, 데모 버전 3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바일 출시작은 총 112개로, 체험 가능한 게임이 103개, 유료 게임이 9개입니다. 마지막으로 구글플레이 인디게임페스티벌 TOP 20이 준비되어 있죠.
높은 완성도와 참신함으로 무장한 국내 인디 게임들이 다수 참가한 만큼, 이미 소개되었던 게임들이나 기대작도 꽤 많이 눈에 띄는데요. 비익스 2020을 통해 개발 상황이 궁금했던 게임의 현황도 살펴보고, 눈길을 사로잡는 신작 게임도 '픽' 해보는 건 어떨까요.
비익스 2020 사이트 둘러보기
비익스 2020은 7월 7일까지 공식 사이트에서 진행되며, 게이머들의 편의를 위해 사이트는 총 4개의 관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관에서는 출시 예정작 80종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데요. 데모 버전이 준비된 게임들은 체험존 구역에, 트레일러가 준비된 게임들은 관람존 구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네오위즈가 SNS를 통해 선공개한 게임들도 있습니다.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 이야기, 셔터냥, 아이스크림 트럭은 체험존 구역에, MazM: 페치카, 네크로랜드: 배틀로얄은 관람존 구역에서 찾아볼 수 있죠.
2관에서는 이미 출시된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관은 두 개의 세부 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A에서는 PC 플랫폼 게임이, 2관 B에서는 모바일 게임이 준비되어 있죠. 2관 A와 B 역시 체험존과 관람존 구역이 구분되어 있는데요. 유료 출시작 중에는 데모 버전을 공개한 게임들이 있어 미리 체험 후 본 게임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관에서는 구글플레이 인디게임페스티벌 2020에서 TOP 20을 차지한 게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AT THE DJ, Domino City, 그레이트 소드, 더스트: 마지막 생존자, 리틀보이, 매직서바이벌, 메이데이 메모리, 샌드샤크: 소년과 바다, 성지키기 온라인, 소드마스터 스토리, 스타히어로, 언디스트로이드, 용사식당, 익스트림풋볼, 일렉트로드, 주사위제국, 큐브이, 페트라이더, 프로젝트 마스, 프롬어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출품작 리스트는 게임 이미지, 게임명, 개발사와 한줄 게임 소개를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게임 소개 이미지를 누르면 각 게임의 트레일러를 바로 볼 수 있고, 아이콘을 통해 스팀이나 구글플레이 스토어 등 출시 플랫폼 역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메인 화면에서 트위치 공식 파트너들의 라이브 스트리밍 스케줄로 이동할 수 있어 원하는 스트리머의 방송을 골라 볼 수도 있습니다. 첫째 주 부터 마지막 셋째 주 까지 행사 기간 동안 총 30명의 트위치 스트리머가 참여해 참가작들을 소개하는 방송을 진행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죠.
Eon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