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세트도 쉼 없이 펀치를 뻗었다.

27일 종로 롤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2020 LCK 섬머 스플릿 9일 차 1경기는 젠지 e스포츠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젠지는 2세트까지 공격적인 교전으로 설해원 프린스를 압살했다.

'비디디' 곽보성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활발하게 돌아다니며 일찍 탑 균형을 무너트렸다. 상체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쥔 젠지는 마음껏 협곡의 전령을 챙기는 등 운영적으로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곧장 설해원이 과감하게 교전을 일으켜 따라가는 그림을 만들어냈다. 드래곤 스택까지 일방적으로 쌓았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양상이었다.

젠지는 15분경부터 속도를 올렸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활용해 위아래로 압박을 가하며 타워를 쓰러트렸다. 교전에서도 물러섬이 없었다. 설해원보다도 더욱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압도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뛰어난 교전 능력을 발휘해줬다.

글로벌 골드를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한 젠지는 거칠 것이 없었다. 조금도 쉬지 않고 펀치를 날려댔고, 결국에 단 24분 만에 바론을 챙기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설해원도 교전을 통해 해법을 만들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넥서스가 터질 때까지 일방적인 경기 양상이 이어지며, 26분에 젠지의 완승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