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13일 차 1경기서 kt 롤스터가 설해원 프린스를 압도하면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추가했다. '쿠로' 이서행은 오리아나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허리를 단단히 지키며 승리에 일조했다.

다음은 '쿠로' 이서행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경기 승리한 소감은?

섬머 스플릿 들어 제일 깔끔했던 경기라 기분이 좋다.


Q. 깔끔한 승리의 원동력은 뭐였다고 생각하나.

앞에서의 패배가 원동력이 됐다. 너무 크게 져서 정신을 차린 것 같다.


Q. 담원게이밍전 완패 이후 폼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했는지.

이것저것 많이 했다. 감독코치님께 쓴소리도 듣고, 예전에 우리가 잘했던 경기도 찾아보고 했다.


Q. 당시 경기에 대해 복기해 보자면?

다시 돌려보면 할만한 여지가 좀 있긴 했는데, 우리가 너무 싸워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 싸워서 더 처참하게 졌다. 좀 더 천천히, 우리가 유리할 때 싸웠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급했다. 스스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Q. 오늘 경기 전에 코치진이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 있었나.

싸워도 되는데, 막 싸우지는 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서 싸우던가 설계를 잘 해서 싸우라는 말을 하셨다.


Q. 오늘 본인의 플레이는 몇 점을 주겠나.

1세트는 7~8점 정도, 2세트는 블루 카드를 한 번 뽑았기 때문에 5점이다. 팀원들이 많이 놀렸다.


Q. 단독 POG를 받은 '보노' 김기범이 방송 인터뷰에서 팀원들 칭찬을 많이 하더라.

다같이 장난도 많이 치고, 격려도 많이 해줬다. 정글러의 초반이 중요하기도 하니까 많이 으쌰으쌰 해줬던 것 같다. 또, 서폿-정글-탑이 셋이 동갑이라 서로 뭔가 있는 것 같다.


Q. 다음 상대는 아프리카 프릭스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요즘 보니까 좀 잘하더라. 만약 우리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으면 스프링 때처럼 연승을 쭉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준비를 잘 해야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요새 날씨가 좀 더워졌다 쌀쌀해졌다 하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바란다. 또, kt 롤스터도 좀 더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