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4일,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섬머 쇼다운 아시아-태평양 1일 차, 준준결승전이 진행됐다. 그 결과, 광저우 차지와 서울 다이너스티, 뉴욕 엑셀시어가 준결승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1경기에서는 광저우 차지가 청두 헌터즈를 상대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부터 광저우 차지의 기세가 좋았다. 1라운드 100:0에 이어 2라운드도 승리하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청두 헌터즈는 2세트부터 난전 조합을 꺼내들어 반전을 꾀했다. 공격 3점을 모두 챙겨 승부를 연장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매세트 주어진 시간이 불리했고, 결국 광저우 차지가 2, 3세트 모두 승리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 다이너스티와 런던 스핏파이어가 맞붙은 2경기. 서울 다이너스티가 '프로핏' 겐지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선취했다. '프로핏'은 킬 로그에 계속해 이름을 띄우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제스쳐' 오리와사의 연계를 바탕으로 용검 5킬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질새라 '얼도우'의 겐지와 '증맥'의 오리사도 2세트서 꼼짝마-용검 콤보로 화려함을 뽐냈으나, 서울 다이너스티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2세트 연장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런던 스핏파이어도 여기서 물러서지는 않았다. 3세트 아누비스 신전서 두 팀 모두 2점을 챙기고 승부가 연장 라운드로 넘어간 상황. 런던 스핏파이어는 서울 다이너스티의 호수비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는데, 완막을 위해 눈보라를 들고 잠복하고 있던 '프로핏'의 메이를 '베르나르'가 캐치해 순식간에 잘라내면서 런던 스핏파이어가 한 세트 만회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공 턴에 2점을 챙긴 서울 다이너스티는 '핏츠' 솜브라의 적절한 해킹과 EMP로 호수비를 펼쳤다. 여기에 더해 '프로핏'의 겐지와 '비도신' 아나의 환상적인 나노 용검을 끝으로 수비 완막에 성공, 4세트를 승리하면서 3:1로 런던 스핏파이어를 제압했다.


마지막 3경기는 항저우 스파크와 뉴욕 엑셀시어의 대결이었다. 뉴욕 엑셀시어가 1세트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2세트. 선공에 나선 뉴욕 엑셀시어는 1점으로 아쉽게 공격을 마무리지었으나, 수비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불리한 타이밍에 개인 기량을 앞세워 호수비를 펼친 '학살' 겐지의 활약이 주효했다.

뉴욕 엑셀시어의 기세는 3세트에도 쭉 이어졌다. '학살' 겐지의 킬을 시작으로 아주 손쉽게 A거점을 밀어냈고, 무려 4분 12초를 남기고 2점을 모두 챙겼다. 항저우 스파크도 B거점까지 돌파하긴 했지만, 주어진 시간의 차이가 컸다. 설상가상으로 '갓스비'의 낙사 실수까지 나왔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뉴욕 엑셀시어는 3세트까지 승리하면서 준결승 한 자리를 꿰찼다.


2020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섬머 쇼다운 아시아-태평양 준준결승 결과

1경기 청두 헌터즈 0 vs 3 광저우 차지
1세트 청두 헌터즈 0 vs 2 광저우 차지 - 부산
2세트 청두 헌터즈 3 vs 4 광저우 차지 - 왕의 길
3세트 청두 헌터즈 2 vs 3 광저우 차지 - 아누비스 신전

2경기 서울 다이너스티 3 vs 1 런던 스핏파이어
1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2 vs 0 런던 스핏파이어 - 네팔
2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3 vs 2 런던 스핏파이어 - 블리자드 월드
3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2 vs 3 런던 스핏파이어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2 vs 0 런던 스핏파이어 - 감시기지 지브롤터

3경기 항저우 스파크 0 vs 3 뉴욕 엑셀시어
1세트 항저우 스파크 0 vs 2 뉴욕 엑셀시어 - 네팔
2세트 항저우 스파크 0 vs 1 뉴욕 엑셀시어 - 할리우드
3세트 항저우 스파크 3 vs 4 뉴욕 엑셀시어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2020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섬머 쇼다운 아시아 준결승 대진

1경기 상하이 드래곤즈 vs 서울 다이너스티 - 7월 5일 오후 5시
2경기 광저우 차지 vs 뉴욕 엑셀시어

사진 : 오버워치 리그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