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0 LCK 섬머 스플릿 15일 차 일정 2경기,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2세트 경기는 '플라이' 송용준의 활약을 통해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했다.

분위기를 바꾸려는 KT가 드래곤을 선취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탑 라인의 주도권을 활용해 전령을 챙기면서 두 팀이 각자 소비 없이 원하는 바를 취했다.

14분, KT 롤스터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타워를 압박하느라 위험한 곳에 위치한 우르곳을 '스멥' 송경호의 레넥톤과 '보노' 김기범의 니달리, '쿠로' 이서행의 오리아나까지 합세해 잡아냈다. 아프리카도 반격에 나섰으나 킬을 기록하진 못했고, 전령을 통해 미드 1차 타워 체력을 깎는데 만족해야 했다. 봇 라인 1차 타워 파괴도 아프리카 프릭스 입장에서 의미있는 성과였다.

2세트 승패를 좌우할 한타가 용 앞 둥지에서 일어났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먼저 진영을 잡은 KT 롤스터의 뒤를 노리고 '기인' 김기인의 우르곳을 투입했다. KT 롤스터는 우르곳을 먼저 노리고 진영을 뒤로 빼다가 '플라이' 송용준 신드라의 E스킬 '적군 와해'에 3명이 적중당하면서 한타가 끝나버렸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플라이' 활약을 통해 한타에 대승하고 두 번째 드래곤 버프를 챙겨갔다.

세 번째 드래곤도 아프리카 프릭스가 가져갔다. '플라이'의 신드라가 상대 오리아나에 '적군 와해'를 맞추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 교전에서 다시 2킬을 기록하고, 세 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경기가 점점 아프리카 프릭스의 승리를 향해 귀결되고 있었다.

유리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바론으로 상대를 불러냈다. 칼리스타의 성장을 바탕으로 바론 버프를 가져간 아프리카 프릭스는 KT의 분전에도 타릭의 궁극기와 존야로 상대 공격을 무위로 흘려내며 한타에 대승을 거뒀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바론 버프와 함께 봇 라인 미니언을 이끌고 넥서스로 달려가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