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폴더블 폰용 안드로이드 OS의 개발을 위한 내부팀을 꾸렸다.

7일(현지 시각), Windows Central에 따르면 MS는 모바일 장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핀란드 회사 'Movial'의 루마니아 법인을 인수했다. 인수된 법인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서피스 듀오(Surface Duo)'에 탑재될 안드로이드 OS를 개발할 예정이다.

MS는 이전에 윈도우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용 운영체제를 선보인 바 있다. 윈도우의 시스템을 차용한 인터페이스로, 자회사인 엑스박스 원과 연계하며 다양한 시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불편한 조작감과 호환성의 문제로 결국 모바일 OS 사업에서 철수했었다.

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안드로이드 OS의 개발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서피스 듀오의 OS 작업을 담당할 내부 팀을 구성하게 되었다. 외신은 MS가 새로운 스마트폰 플랫폼의 개발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서피스 듀오의 출시 후에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피스 듀오는 MS가 19년에 발표한 새로운 방식의 모바일 제품이다. 서피스 듀오는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공개된 영상 속에서 엑스박스 원의 앱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