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일반 게임에서는 AI를 자주 볼 수 있다. 초보자들에겐 AI를 많이 배치하여 게임 적응에 도움을 주며, 게임을 많이 한 유저라면 AI 비중이 적은 방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보통 AI 하면 보너스 킬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의외로 문만 열고 간을 보는 플레이는 기본이며 뛰어 다니면서 점프,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프리파이어까지 유저인 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AI는 맵 구석구석 존재하다보니 이런 곳에서도 적이 있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순간이동은 기본이라 핵처럼 여기저기 갑자기 등장하는데, 가끔 이런 AI 때문에 어이없는 기습을 당해 치명상을 입는 유저도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AI는 단순하면서도 정교하다보니 몇 가지 패턴만 알아두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 일반게임의 AI는 어떻게 움직일까?

낙하산 풀자마자 풀템
초반부터 주먹질로 싸움걸면 진다

가끔씩 필요 없는 초반 싸움을 거는 유저가 있을 것이다. 초창기라면 주먹싸움으로 멋지게 끝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절대 해선 안 된다. 이제 막 시작한 유저나, 게임 플레이 타임이 얼마 안 된 유저라면 일반 게임에선 AI 비중이 높은데, AI는 낙하산을 풀자마자 기본 총기 및 방어구가 갖춰지기 때문.

그렇기에 아무것도 없는 맨손으로 상대가 낙하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따라가면 죽을 수 있다. 물론 AI를 맨손으로 때려잡고 바로 총기 파밍을 하는 역발상도 있겠지만, 차량으로 교통사고를 내지 않는 이상 먼저 벌집이 되어 죽을 수 있다. 초반 싸움하고 싶다면 주먹질은 피하자.


▲ 저 멀리 떨어지는 유저.

▲ 가 아니네? 낙하산 풀자마자 총이라니?

▲ 맨손으로 덤비면 안된다. 잡고싶다면 차량으로 날려야 된다.


여긴 아무도 없겠지?
어림도 없지, AI는 어디에든 있다

AI는 맵 전역에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 자기장이랑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도, 유저가 없을 만한 곳에 가도 AI는 고루고루 대기하고 있다. AI가 있으면 대충 잡고 파밍하면 되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겠지만, AI를 잡다가 필요 없는 총소리를 내다보면 진짜 유저에게 위치를 들키고 다음 장소로 이동할때 벌집이 되므로 골치 아픈 존재가 맞다.

특히 AI의 성능을 이용해 상대가 미끼로 활용할 수 있다. 계속 적당히 거리를 두고 이동하면 AI는 자연스레 유저를 추격하고 총을 쏜다. 총소리를 듣고 유저가 AI를 잡았다면, 미끼로 활용했던 유저가 방금 AI를 잡은 유저를 제압하는 상황도 연출된다.

그렇기에 구석진 도심지에서 파밍을 한다 해도 적이 있다고 항상 가정해야되고, AI가 붙었다면 빠르게 제압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야 유저에게 쉽게 공격당하지 않을 것이다.


▲ 자기장과 멀리 있는 곳이라도 AI는 배치되어 있다.

▲ 지나가면 총쏘고 반응한다.

▲ 문만 열고 대기하는 페이크는 기본.

▲ 파밍하다가 순간 기습하니 조심해야된다.



아니 여기 분명히 없었는데 쏘네
당연하지, 리스폰되었는걸!

언덕을 클리어하고, 작은 집도 클리어하고, 이동 중에 큰 바위가 보여 엄폐했더니 클리어한 작은 집에서 총알이 날아온다. 뭐지? 존버가 끝까지 숨어있다가 공격한 건가? 아니다, AI는 실시간으로 여기저기 핵처럼 위치가 바뀌며 이동하는 유저를 잡기 위해 쉬지 않고 움직인다.

그렇기에 항상 지나간 자리, 클리어한 건물을 안심해선 안된다. 어느 순간 뒤에서 뜬금없이 총이 날아와 위치가 들키고, AI라서 쉽게 제압은 했지만 경미한 부상은 입게 된다. 이때 치료를 하기 위해 대기하다가 유저와 전투가 이어진다면, 체력 차이로인해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다.

순간이동 핵은 이제 거의 볼 수 없지만, 순간이동하는 AI 덕분에 핵 유저로 착각할 수 있으니 너무 의심은 하지 않아도 된다.


▲ 없었는데요.

▲ 있었습니다. 클리어한 지역이라고 안심하다가 몸에 총이 박힌다.

▲ 유저인척(?) 점프도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