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고정완이 젠지의 품을 떠났다.

10일 젠지가 공식 SNS를 통해 전 PUBG 프로게이머이자 현 크리에이터 '에스더' 고정완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젠지 PUBG 팀을 사랑했던 많은 팬 여러분께 아쉬운 소식을 전한다. 영광의 순간들을 함께 한 '에스더' 고정완이 젠지를 떠나게 됐다"고 전한 젠지는 "발로란트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에스더'의 미래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많은 응원 바란다"고 덧붙였다.

만능 플레이어 '에스더' 고정완은 EGEL, 아나키를 거쳐 2017년 11월 젠지(당시 KSV)에 입단했다. 이후 젠지 블랙 소속으로 아프리카 PUBG 리그 파일럿 시즌과 이어진 시즌1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9년에는 젠지의 주전으로 출전, 2019 PKL 페이즈2-MET 아시아 시리즈 우승에 이어 2019 PUBG 글로벌 챔피언십까지 정복하며 PUBG 프로게이머로서 가능한 최고 커리어를 달성했다.

2019 PUBG 글로벌 챔피언십 종료 후 '에스더' 고정완은 젠지 소속 크리에이터로 전향해 개인 방송을 이어갔다. 주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던 중 발로란트가 출시된 지난 5월부터 진지하게 발로란트를 플레이하며 새로운 도전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