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리는 2020 LCK 섬머 스플릿 20일 차 2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2:0으로 꺾고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위기도 있었지만, 젠지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후반 한타에서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한타에서 멋진 궁극기 활용으로 팀 승리에 공헌한 '라스칼' 김광희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연패중이지만, 개개인으로 보면 잘하는 선수들이라 조금 어려운 양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하 젠지 e스포츠 '라스칼' 김광희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2:0으로 이겨서 좋고, 경기가 힘들었는데, 역전한 느낌이 좋다.


Q. 어려운 경기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한화생명이 이번 시즌 연패를 하고 있지만, 개개인 평가를 보면 다 잘하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경기도 힘들었던 것 같다.


Q. 이제는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면서 노련함이 돋보이고 있다. 경기의 중요 포인트, 맥을 잘 집는 탑 라이너 같은 느낌이랄까.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예전에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형들이 많았다. 현재는 다 같이 말도 많이 하고, 내가 더 집중하고 뭘 해야하는지 잘 알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Q. 2세트 마지막 한타에서 케넨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즈리얼과 조이의 포킹을 활용해 상대 스킬을 빼놓고, 케넨이 들어가는 구도를 계획했다.


Q. 챔프폭도 굉장히 넓다. 원래 챔프 적응이 빠른 편인가?

탑에서 필요로 하는 픽이 있을 때 해당 챔피언으로 자신이 있으면 가져가는 편이다. 숙련도로만 보자면 없을 수도 있다(웃음). 자신감이 픽의 근거다. 나의 감을 믿는 편이다.


Q. 1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아프리카 프릭스다. 어떤 양상을 예상하나?

서로 바텀에서 공격적인 모습이 많아서 가장 격전지가 될 것 같다.


Q. '기인' 선수는 최근 탑 싸움에서 선픽이 굉장히 불리하다고 했다. 본인의 생각은?

일단 '기인' 선수와 대결에서는 언제나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며 주어진 미션만 잘 수행할 생각이다. 그리고 선픽을 가져가면 불리하다는 의견에는 100% 동의한다. 선픽하긴 싫다(웃음). 아마 최근에 탑 등장 챔피언들이 하나씩 카운터 픽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마 탑 라이너라면 다 공감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감사드리고, 코로나19 조심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팀에서 항상 선수들을 위해 긍정적인 말을 해주시는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