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토)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0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1 파이널이 진행됐다. 총 8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결을 벌인 가운데, 락스 드래곤즈 '무릎' 배재민이 우승을 차지하며 500만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무릎' 배재민은 8강 첫 상대 '게임하는망자' 박건호를 꺾었으나 다음 상대였던 '울산' 임수훈과의 파쿰람 미러전에서 역전패를 허용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패자조 2라운드 상대는 '샤넬'의 자피나였는데, 풀 세트 풀 라운드 접전 끝에 '무릎' 스티브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 '머일' 오대일의 기스를 세트스코어 2:0으로, '로하이' 윤선웅의 샤힌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연달아 잡으며 끝내 결승으로 향했다.

'무릎'의 결승 상대는 승자조 결승전에서 '로하이'를 3:0으로 꺾은 '울산'이었다. 1차전은 또다시 파쿰람 미러전으로 펼쳐졌는데, '무릎'이 초반 두 세트를 먼저 가져가자 '울산'도 집중력을 끌어올려 3세트에서 한 점 만회했다. 4세트는 '무릎'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한 라운드씩 나눠 가져가며 풀 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서로 체력이 거의 없던 마지막 순간, 양 캐릭터가 동시에 사망하는 '더블 케이오'가 나오며 '무릎'이 세트스코어 3:2로 브라켓 리셋에 성공했다.

최종전도 어김없이 파쿰람 미러전이었다. '울산'의 패턴을 모두 파악한 듯한 '무릎'이 1세트를 선취하며 한 발 앞서갔다. 그러자 '울산'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과감한 공격으로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곧바로 따라붙었다. 3세트에서는 '울산'이 두 라운드를 먼저 따내며 우위를 점했으나, '무릎'이 역스윕으로 승리하며 '무나리오'가 시작됐다. 풀 라운드 혈전이 벌어진 4세트 5라운드, 체력 열세에 놓인 '무릎'이 단 4초를 남긴 상황에서 '울산'의 파쿰람을 벽에 박아 넣으며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2020 ATL은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된 TWT를 대체해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DAY6과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파이널로 구성되며, ATL 포인트 상위 1~7위와 최종 LCQ를 통해 선발된 1명 등 총 8명이 2020 ATL 그랜드 파이널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ATL 포인트는 2020 ATL 3개 시즌의 각 DAY 경기와 아프리카TV 소속 BJ가 공식 개최하는 철권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캡쳐 : 아프리카TV AT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