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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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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스테이지 #2 - LCK를 더욱 아름답게! 메이크업 김다연 팀장

석준규 기자 (Lasso@inven.co.kr)


‘백스테이지: 리그를 만드는 사람들’ 에서는 LCK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 리그의 무대 뒤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내는 사람들을 조명하는 기획입니다. 지난 화에서는 진예원 라이엇코리아 글로벌 PD를 만나 LCK의 글로벌화에 대한 대화를 나눈 바 있죠.


바로가기: 백스테이지 #1 - 글로벌 PD 진예원이 말하는 LCK의 세계화

이번 백스테이지의 주인공 역시 하루도 빠짐 없이 LCK에서 활약했고, 우리 모두가 그 존재를 알곤 있지만 신경을 기울이진 않았던 곳의 인물입니다. 바로 LCK 방송에서 선수들을 비롯한 중계진과 분석데스크 등,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든 인물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입니다.

메이크업이란 참 그런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 어찌보면 당연시 되어버린 터라, 그것이 없는 방송 화면을 상상하긴 또 쉽지가 않은 것. 일일이 관리하기엔 시간이 없는 선수들의 머리가 삐죽삐죽, 피부는 거칠어 보이고, 트러블이 그대로 보이는 피부로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썩 좋은 경험은 아닐 듯 합니다. 팬으로선 안타까운 마음이 들겠죠. 그렇게 생각해보면 각 출연진과 선수들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없애 멋진 모습을 유지시켜주는 메이크업 팀의 존재감이 새삼 크게 체감되기도 합니다.

인벤에서는 라이엇코리아의 메이크업 팀을 담당하는 김다연 팀장을 만나 LCK의 메이크업에 대한 소소한 대화를 나눠 보았습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LCK 메이크업의 세계. 함께 들어 보시죠.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히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게임을 사랑하고 메이크업을 잘 하는, 라이엇코리아의 메이크업 팀장 김다연이라고 합니다.


기획 시리즈인 ‘백스테이지’는 LCK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기획 인터뷰입니다. ‘LCK 메이크업 담당자’가 흔한 직업은 아닌데요, 다연님께선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사실 전부터 OGN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프로게이머와는 관련이 없는 곳이었죠. 그러다가 LoL이라는 게임에 처음 빠지게 되었을 때, 프로게이머라는 존재도 알게 되었어요. 흥미를 느꼈고, 경기장을 다니며 대회를 봤어요. 그러다가 ‘프로게이머의 메이크업을 해주는 사람도 있다'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즉시 OGN의 분장팀 번호를 알아냈어요. 다짜고짜 ‘저도 그 곳에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라고 했고, 이력서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바로 합격했고,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하는 인생이 시작되었어요. 그리고 OGN에서 있다가 몇 년 뒤 라이엇이 LCK를 직접 주관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왔어요. OGN에 있어도 모든 프로게이머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LoL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라이엇코리아에 올인한 셈이죠. 감사하게도 이민호 PD님께서 절 직접 뽑아 주셨어요.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LoL과 이스포츠 자체에도 애정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자신의 LoL과 이스포츠 경력을 말씀해 주세요.

게임은 거의 LoL만 해요. 한 5년 정도 즐겼어요. 여러가지 게임을 시도했지만, 결국 답은 LoL이었어요. 꾸준히 하고 있지요.

그리고 꼭 하고 싶었던 말로는, 제가 LoL 뿐만 아니라 LoL 프로 선수들에게도 정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100명이 넘는 선수들의 머리와 피부 타입을 다 기억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어떤 선수는 두피가 어떻게 안 좋고, 어떤 선수는 모발이 가늘고, 피부의 어디가 안 좋은지 다 기억하고 있어요.


특별히 LoL,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에게 애정을 갖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

왜 이렇게 애정을 갖게 되었냐면... 누구나 자기가 잘 못하는 분야를 잘 하는 사람을 보면 굉장히 멋져 보이잖아요. 제겐 LoL 프로게이머들이 그래요. LoL을 정말 잘 하고싶지만 5년을 넘게 했는데도 만족이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잘 하는 선수들을 보면 너무 멋지단 생각만 들어요.

선수들의 하루 스케줄을 보면 혹독해요. 낮 12시 반쯤 일어나서 1시부터 스크림, 쉬었다가 7시 스크림을 또 하고, 새벽까지 게임을 하고… 그걸 무한대로 반복하죠. 제게는 정말 재미로서의 게임일 뿐인데 말이죠. 어린 나이에 남들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들은 그들은 해내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메이크업을 할 때 보면 다들 허리와 손목이 정말 안 좋아요.

간혹 잘 모르는 사람들은 ‘프로게이머? 그냥 게임 잘해서 하는거 아냐?’ 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존경의 대상이에요. 그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 매번 경기를 치르고, 좋지 않은 경기 결과에 대해서도 짊어져야 할 무게감이 그들 나이에 감당하기에는 정말 무겁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그렇게 열심히 하는거 보면 동생들이지만 그렇게 존경스러울 수가 없어요. 저는 성적이 좋든 안 좋든 모든 선수들은 박수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존경하는 선수들의 메이크업을 해 주는 직업이니 너무 행복할 수밖에 없네요.


행복함도 있겠지만, 당시 일을 시작할 때 앞서 우려되거나 하는 부분은 없으셨나요?

어딜 가든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잘 한다’고 생각했고, 잘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두려움도 전혀 없었어요. 일단 LoL을 굉장히 사랑했고, 제 메이크업에 대해서도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전혀 두렵지 않았어요.



LCK 현장에서는 어떤 일을 주로 하게 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간략하게 말하면, 중계진, 해설진, 프로게이머, 감독과 코치진, 아나운서, 분석데스크 등 카메라에 나오는 모든 분들의 메이크업과 헤어를 맡고 있어요.


경기가 있는 날, 롤파크에서의 평소 일정을 말씀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가 한 시 반에 와서 메이크업 준비를 미리 해놓고, 세 시부터 중계진과 해설진의 메이크업을 해요. 그리고 분석데스크, 프로게이머들의 메이크업을 하죠. 방송 5분 전 쯤엔 중계진석에서 마지막 체크를 하고, 입장 사진을 찍기 위해 포토존에 서 있는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체크하고 돌아와 2경기를 기다려요.


어쩔 수 없이 경기가 있는 날마다, 매일 일을 하시겠네요.

그렇죠. 매일 야근… 경기가 언제 끝날 지 모르니까 전 마지막까지 남는 편이에요. 다 끝나고 정리하고 나가죠.


다양한 경험을 갖고 계실 듯 한데요, 일반적인 메이크업과 LCK에서의 메이크업이 특별히 다른 점이 있을까요?

확실히 달라요. 무엇보다 일반 방송 메이크업보다 가벼운 편이에요. 메이크업 자체에 예민한 선수도 있어요. 메이크업을 하면 경기에 지장이 간다는 선수들도 많다보니 메이크업에 무게를 주기보단 헤어에 더 힘을 주려 하는 편이에요. 선수들이 아주 섬세해요. (‘폰’도 선수 시절엔 메이크업을 안 했다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OGN에서 ‘폰’은 컨실러로 트러블만 가리고, 왁스도 없이 머리 정리만 하는 편이었어요.

그리고 각종 방송국에서도 메이크업을 했었는데, 그런 곳에선 메이크업도 두껍고 꼼꼼하고, 출연자들도 메이크업의 중요성을 굉장히 잘 인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곳은 아무래도 게임 회사다보니 메이크업에 대한 비중은 방송국에 비해선 작은 편이에요. 규정 상 모든 선수들이 메이크업을 다 받게 되어 있긴 했는데, 안 받으려는 선수들이 있어서 규정도 바뀌었어요. 약간 아쉬웠어요.



일을 하며 가장 재미있거나, 보람찬 순간이 언제인가요?

저는 솔직히 선수들을 만나는 게 제일 재밌어요. 선수들을 오랫동안 봐 왔는데 아직도 항상 새로워 보여요. 나이도 어려서 남동생 같은데, 시즌이 바뀌고 만나면 갑자기 상남자가 되어 있어서 느낌이 새로운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망쳐서 온 선수가 있을 때 수습해주는 재미도 있고요. 그런 순간들이 참 재미있네요.

보람차다고 느낄 땐, 제가 머리를 뭔가 특이하게 해줬는데 다음 경기에 또 와서 ‘그 머리 다시 해주세요' 할 때. 보통 선수들이 멋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자기가 봐도 예뻤다는 거예요. 그럴 때 너무 기특해요. 또는 ‘팀장님께만 받을래요’ 소리 들을 때나, 메시지로 ‘오늘 예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연락 올 때 너무 행복해요.


하지만 일인 만큼 당연히 힘든 부분도 있을텐데요. 어떤 점이 어려운 부분인가요?

칼퇴 못할 때(웃음)? 어차피 늦게 자니까 중요한 부분은 아니죠. 그런데 아까 말했듯 메이크업을 다들 받았으면 좋겠는데 안 받겠다는 선수가 있으면 아쉽죠. 설득하고 싶을 때도 많아요. 특히 김대호 감독님은 진짜… 머리를 너무 만져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자연스러움을 추구하시는 분이에요. 설득하려고 여러 시도를 해 봤는데 철옹성이셨죠. 그 분 머리를 만져 본 기억도 없어요.


거의 모든 선수와 필연적으로 접촉하게 되는 입장으로서, 다연님이 보는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요?

누가 뭐래도 소환이에요. 진에어 시절엔 애기 같은, 귀엽고 얼굴도 작은 소년이었는데… 한화로 간 이후에 보니 몸이 엄~청 커져버린 거예요. 근데 얼굴은 그대로고요. 완전 상남자 됐네? 했어요. 얼굴엔 애 티가 있어요. 가장 변화기 놀라운 선수였어요.

▲ 지금도 몸집이 커지고 있을 것 같다.


메이크업 할 때 가장 까다로운 선수가 있다면요?

이 질문에서 고민이 많이 되는데, 까다로운 친구는 없어요. 다들 정말 착하고 제 말을 참 잘 들어요. 마음에 안 들어하는 선수도 없어요. 아, 그런 경우는 있어요. 제가 아닌 다른 직원이 메이크업을 했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다른 팀원에게 슬쩍 이야기를 해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은 팀원은 저와 친한 거죠. 그랬을 때 그 팀원이 제게 그런 말을 전달해줘요. 그러면 저는 그걸 듣고 직원에게 피드백을 해 주기도 해요. 선수들이 보통 말수가 적은 편인데, 그렇게 말을 했다는 건 정말 마음에 안 들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요. 그래서 그런 선수들의 표현이 아주 소중해요.


피부가 최고 좋은 선수는?

대부분 어리니까 좋긴 한데, ‘너구리’가 최고예요. 정말 ‘끝판왕’이죠. 브러쉬를 대기가 미안할 정도로 피부가 좋아요. 피부계의 챌린저급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래서 메이크업도 안 해요. 머리만 살짝 만지는 정도에요. 진짜 좋아요, 피부.


메이크업을 안 한 얼굴을 기준으로 봤을 때, 본판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이건…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겠지만 ‘미스틱’이에요. 제가 사람 눈을 많이 보는 편인데, 정말 눈이 느낌있어요. 어떤 머리를 해도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얼굴이기도 해요. 눈이 참… 본판 최고.

▲ 반대하는 사람, 손?


의외로 주문 사항이 많은 선수도 있나요?

주문 사항이 아주 많은 선수들은 없어요. 그래도 멋을 좀 아는 선수들이 있죠. ‘시크릿’이나 ‘뉴클리어’ 같이요. 어떻게 했을 때 자기가 예뻐 보이는지 알아요. 그래서 리액션도 좋아요.


그 외 다양한 이유로 기억나는 선수가 있나요?

다른 의미로, ‘리헨즈’도 기억에 남아요. 사교성이 너무 좋아요. 제가 말이 많은 편이라 선수들에게도 말을 많이 거는데, 선수들은 보통 단답형으로 대답하곤 해요. 하지만 ‘리헨즈’는 그렇지 않아요. 말도 엄청 많고, 인사성도 좋아서 ‘얜 뭘 해도 되겠다' 싶었어요. ‘고릴라’처럼요. 그래서 아주 친해지기도 했고, 기억에 남아요.


아무래도 선수들이 메이크업을 어색해는 경우가 많을 것 같긴 하네요. 반면, ‘페이커' 같이 여러 방면에서 광고나 방송 촬영을 하는 선수는 좀 다를까 궁금해요. ‘페이커’는 메이크업을 받는데 있어 좀 다른 부분이 있나요?

매우~ 다르죠. 너무나 자연스러워요. 시작하면 선수들은 다들 구부정하게 앉곤 하는데, ‘페이커’는 일단 자세부터 메이크업하기 딱 좋게 꼿꼿하게 앉아요. 프로게이머들 중에서도 가장 방송인처럼 노련한, 경험자의 느낌이 나요.


그 외에도 메이크업을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 주세요.

저희끼린 ‘진에어 잔디 사건’이라고 불러요. 당시 한상용 감독님께서 성적이 안 나온다며 진에어 팀원들과 반 삭발을 하고 의기투합을 한 적이 있어요. 그 때 메이크업 팀에선 다 경악했어요. ‘저걸 어떻게 수습하지?’ 그 때 ‘소환’, ‘테디’가 기억에 남는데, 머리를 3mm로 깎아놓고 의자에 앉아 있는 거예요. 직원들과 모두 ‘멘붕’이 왔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놀랐어요.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다들 한숨 쉬어요.

▲ ST..A...Y....



그래서 그 때 수습은 어떻게 하셨나요?

스프레이와 왁스를 엄청나게 뿌렸어요. 그렇게 해도 머리가 막 뜨고 그러는데… 그게 뜨면 촌스러워 보이거든요. 결국 불가능했어요. 일주일 정도 그렇게 노력했는데, 지치더라고요. 저도 다신 그러지 말아달라고 팀에 주문을 넣었던 기억이 나요.


백스테이지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고 계시지만, 그렇다고 활동이 밖으로 눈에 띄거나 크레딧이 크게 띄워지진 않죠. 어떻게 보면 원활한 방송과 경기를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서포터 같은 역할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 아쉬움이 느껴진 적은 없으실까요?

저는 마침 LoL에서도 서포터 유저예요. 원거리 딜러가 딜 하는 거 보면 탈주하고 싶은 경우도 생기죠. 그런데 저희에겐 이 일이 숙명이라 생각해요. 방송에서 저희가 일을 아무리 해도 잘 보이진 않지만, 저희가 없으면 방송이 빛나지 않아요.

해외 라이엇에서도 메이크업 담당자분들이 계신데, 메이크업에 대해 한국보다는 비중을 두진 않는 것 같아요. 2018년 한국 롤드컵에서 해외 라이엇의 메이크업 분들께서 저의 중계진 메이크업을 보고 감탄을 하시더라고요. 한국의 스타일을 배우고 싶다고요. 저도 그분들이 어떻게 하시나 봤더니 30초만에 굉장히 빠르게 메이크업을 휙 끝내버리시는 거예요. 선수들도 거기에 익숙해 보였고요. 저흰 한 선수 당 10-15분 이상 공을 들이는데… 문화 차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저는 방송에서 메이크업은 예의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러고나니 저는 해외 방송에서도 메이크업 분들에게 더 비중을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 그래도 저희가 비춰지는 게 별로 없는데, 메이크업의 변화마저 안 보일까봐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모든 지역의 방송에서 메이크업에 대해 중요도가 좀 더 높아지고, 비중있게 다뤄졌으면 좋겠어요. 다른 리그에서도 조금 더 선수들 각각에게 맞는 메이크업이 섬세하게 된다면, 메이크업이라는 존재가 리그 전체에서 함께 더 빛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다연님의 인터뷰를 보고 이스포츠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게 될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직원을 뽑을 때 하는 말이, ‘미용을 돈벌이로만 사용할 거면 안 와도 된다. 미용을 사랑하고 열정을 가질 사람만 오라’는 거예요. 저 역시 맹목적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LoL과 접목해서 메이크업을 하다보니 이 일에 더 사랑과 사명감을 느끼게 되었어요.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의미로 시작해보는 건 괜찮아요. 그런데 만약 아니다 싶으면 안 하는게 더 맞을 거예요. 새싹을 자르려는 건 아니고, 더 진정성 있게 하자는 거죠.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자신의 목표가 있다면요?

게임 분야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계에서 한 획을 긋고 싶어요. 스타일리스트 하면 한혜연, 중계 하면 전용준처럼요. 모든 분야에서 워낙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많긴 한데, 게임 분야에서는 제가 최고이자 네임드가 되고 싶은 거예요. ‘게임 메이크업엔 김다연’. 더불어 최근엔 다른 게임 업계에서도 러브콜이 오고 있어요. 그럴 때마다 ‘내가 잘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럼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인터뷰를 만들어주신 기자님께 너무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이 일을 한 지 꽤 됐지만, 저희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없었거든요. 왜냐면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하게 취급받던 일이니까요.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섬세함에 참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목소리를 듣고 계신 분들에게는, 저흰 서포터, 특히 럭스처럼 여기 오시는 분들을 꾸며 예쁘고 빛나게 해드리는 존재예요. 없으면 안 되는 존재라고 생각해 주시고, 저희에게도 관심을 가겨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대상에 대한 과도한 성희롱과 악의적인 비방 댓글은 사전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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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T111승 4패 +13
5위Afreeca Freecs8승 6패 +3
6위kt rolster6승 9패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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