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LJL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 최종 순위

LJL(리그 오브 레전드 재팬 리그)의 세대 교체가 이뤄질까.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타이브레이커를 마지막으로 2020 LJL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의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LJL 전통의 강호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4위에 머문 가운데, V3 e스포츠와 센고쿠 게이밍이 각각 1, 2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결승진출전으로 향했다.

2017년 창단된 V3 e스포츠는 올해 초 한국인 용병 '부기' 이성엽과 '아처' 이근희, '라이나' 오쿠보 신을 영입하며 리빌딩을 마쳤다. 지난 2020 LJL 스프링 스플릿의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선 모두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섬머 스플릿에선 일본 최고 정글러로 떠오른 '부기'의 캐리를 앞세워 12승 2패를 달성하고 창단 이래 첫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다.

센고쿠 게이밍은 전 T1 소속 동료였던 '블랭크' 강선구와 '피레안' 최준식이 합류하며 화제를 모은 팀이다. V3 e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정글러 '블랭크'가 에이스로 활약하며 10승 4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7 LJL 스프링 스플릿부터 2020 LJL 스프링 스플릿까지, 장장 7시즌 동안 정규 시즌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는 7승 7패라는 역대 최악의 부진을 맛봤다. 타이브레이커에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에게 완승을 거두며 4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지금까지 LJL에서 독보적인 기량과 성적을 보여온 그들이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2020 LJL 섬머 스플릿 포스트시즌은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펼쳐지며 최종 우승 팀은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무대로 직행한다. 2018,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에는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일본 대표로 나선 가운데, 올해는 예상을 깨는 다른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20 LJL 섬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일정 및 대진


캡쳐 : LJ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