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이 한 번의 교전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며 압승을 거뒀다.

초반 분위기는 젠지가 괜찮았다. '라스칼' 김광희의 이렐리아가 '너구리' 장하권의 제이스에게 잘 맞서면서 점멸까지 뺴놨다. 젠지는 제이스의 점멸이 없는 타이밍에 바위게 싸움을 유도해 제이스와 카서스까지 잡았다. 녹턴도 전사하긴 했지만, 이득이 더 큰 교환이었다.

살짝 불리한 상황에서 담원 게이밍의 판단은 교전을 통한 극복이었다. 협곡의 전령으로 모이며 싸움을 유도했고, 카서스를 활용한 좁은 지역 전투를 적극 활용하며 에이스를 띄워 한방에 역전했다. 기세를 탄 담원은 드래곤도 연달아 취하면서 녹턴을 또 잡았다.

불과 몇 분 사이에 양 팀의 격차가 글로벌 골드 5천 만큼 벌어졌다. 경기 시간 14분이 되지 않은 시간대였다. 담원은 계속 맹공을 퍼부었다. 드래곤 3스택과 두 번째 전령까지 가져가고 미드에 소환해 2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20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7천까지 차이 나기 시작했다.

담원은 미드 교전에서 또 에이스를 띄웠다.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 22분에 드래곤 영혼을 취하며 승기를 굳혔다. 담원은 이제 바론까지 욕심냈다. 젠지 e스포츠는 바론을 주면 경기가 끝나는 걸 알기에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담원은 25분 만에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