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의 카운트다운 컵 북미 넉아웃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초반 1-2 경기는 3:0으로 애틀란타 레인과 LA 발리언트(LAV)가 승리했고, 3-4경기는 풀 세트 접전 속에서 댈러스 퓨얼과 LA 글래디에이터즈(LAG)가 힘겨운 승리를 완성했다. 접전이 나올 때마다 각 팀의 딜러진 에이스의 '어스터-KSF-도하-버드링'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어스터-버드링'은 정크랫으로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첫 경기에선 애틀란타가 밴쿠버를 확실히 3:0으로 압도하면서 카운트다운 컵을 시작했다. 애틀란타는 시작부터 오랜만에 '어스터'의 정크랫을 기용했다. 2R에서 밴쿠버가 둠피스트라는 회심의 카드를 꺼냈지만, 죽이는 타이어 한 방으로 순간이동기를 타고 들어오는 5명을 전멸시키면서 압승을 완성했다. 2세트에서도 애틀란타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달톤' 겐지와 '쇼크웨이브' 애쉬를 앞세운 밴쿠버의 빠른 공격을 마지막 구간에서 탄탄하게 막아내며 3점을 내주지 않았다. 애틀란타의 탱커 힐러진이 바티스트의 증폭 메트릭스와 의외의 폭딜로 킬을 만들어내 가능했다. 공격에서는 애틀란타가 '소시' 겐지의 용검과 함께 3점을 내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마지막 3세트에선 애틀란타가 공격에서 신을 내는 밴쿠버를 확실히 응징했다. '쇼크웨이브'의 에코가 겐지로 변환해 용검을 휘두를 때 먼저 제압해줬다. '도그맨'의 바티스트가 의외의 2킬까지 만들어내면서 완막을 해냈다. 공격에서는 놀라운 '에디슨'의 맥크리 에임으로 점수를 내며 3: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LAV와 휴스턴의 2경기 역시 마찬가지로 기량 차이가 크게 드러났다. 첫 라운드를 휴스턴이 먼저 99%까지 끌어올렸으나 LAV가 탄탄 뒷심을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기세를 탔다. 3R는 딜러군에서 '샥스-KSP'가 끝까지 살아남아 딜을 하는 그림을 완성했다. 특히, '샥스'가 시메트라와 시작부터 3킬을 올리는 트레이서로 깔끔한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는 'KSP'가 애쉬로 전장을 주도했다. 애쉬의 다이너마이트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절반 이상 체력이 떨어지면 'KSF'의 겐지가 용검으로 휩쓸며 완막을 해냈다. 공격 역시 마찬가지 그림이 나오면서 2세트마저 LAV가 가져갔다.

휴스턴은 '린저-단테'가 맥크리-솜브라라는 가장 자신있는 영웅을 뽑아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딜러 진 간 격차는 좁히지 못했다. 'KSF-KSP'의 현란한 움직임을 감당해내지 못하며 1점에서 공격이 그쳤다. 휴스턴이 막판 공격으로 98.9%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으나 LAV의 대처에 막히고 말았다. 수비 역시 마찬가지였다. LAV가 4분 넘게 B거점에서 방황하던 중 추가 시간에 가까스로 돌파에 성공하며 3세트는 극적으로 LAV가 가져갈 수 있었다. 접전의 휴스턴의 마무리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에도 패배였다.


댈러스와 워싱턴의 세 번째 경기는 이전과 달리 풀 세트가 나왔다. 워싱턴이 '에임갓'의 아나가 수면총-힐밴을 활용해 맹활약을 이어가며 첫 세트 승리와 4세트 완막까지 해내는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댈러스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기존 핵심 딜러였던 '디케이'가 팀을 떠났음에도 '오니갓'과 '도하'가 합을 맞춰 승리를 일궈냈다.

특히, '도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워싱턴이 조금만 실수를 하더라도 '도하'의 겐지가 빈 틈을 잘 파고들어 위기 상황마다 점수를 올릴 수 있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워싱턴이 다섯 명 모두 궁극기를 보유한 상황에서 이들의 공격을 잘 흘리고 받아치는 그림으로 댈러스가 극적인 승리를 완성해 상위 라운드로 향하게 됐다.


1일 차 마지막 경기는 LAG와 토론토의 대결도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LAG는 1세트부터 확실한 격차를 선보였다. 2라운드는 100:0으로 승리를 거둘 정도로 딜러 기량 차이가 났다. '버드링'의 시메트라와 '미러'의 정크랫이 미러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찍어누르며 확실한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에서 토론토가 바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이번에는 '어질리티'의 겐지를 앞세워 빠르게 3점을 확보했다. 추가 라운드에서는 '카리브'의 젠야타가 핵심 딜러인 젠지를 끊어주면서 세트 스코어는 1:1로 흘러갔다.

중반부터 경기는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LAG가 1점 수비에 성공하면, 토론토는 완막을 해냈다. 3세트에선 '네빅스'의 시그마가 강착-중력 붕괴 활용으로 LAG를 틀어막았다. 4세트에선 '케브스터'의 겐지가 자리야-아나의 지원을 받아 화끈하게 용검으로 한 점 돌파를 해냈다. 마지막 5세트에선 '버드링'의 애쉬가 승부를 냈다. 홀로 상대 머리 위로 올라가 4킬을 뽑아내면서 화력에서 크게 앞선 모습이었다. 정크랫마저 첫 교전에서 상대 '어질리티'를 압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버워치 리그 2020 카운트다운 컵 북미 넉아웃 1일 차

1경기 애틀란타 레인 3 vs 0 밴쿠버 타이탄즈
1세트 애틀란타 레인 2 vs 0 밴쿠버 타이탄즈 - 리장타워
2세트 애틀란타 레인 3 vs 2 밴쿠버 타이탄즈 - 눔바니
3세트 애틀란타 레인 1 vs 0 밴쿠버 타이탄즈 - 아누비스 신전

2경기 LA 발리언트 3 vs 0 휴스턴 아웃로즈
1세트 LA 발리언트 2 vs 1 휴스턴 아웃로즈- 리장타워
2세트 LA 발리언트 1 vs 0 휴스턴 아웃로즈 - 눔바니
3세트 LA 발리언트 2 vs 1 휴스턴 아웃로즈 - 하나무라

3경기 워싱턴 저스티스 2 vs 3 댈러스 퓨얼
1세트 워싱턴 저스티스 2 vs 1 댈러스 퓨얼 - 리장타워
2세트 워싱턴 저스티스 1 vs 2 댈러스 퓨얼 - 왕의 길
3세트 워싱턴 저스티스 2 vs 3 댈러스 퓨얼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워싱턴 저스티스 1 vs 0 댈러스 퓨얼 - 감시기지 지브롤터
5세트 워싱턴 저스티스 1 vs 2 댈러스 퓨얼 - 네팔

4경기 LA 글래디에이터즈 3 vs 2 토론토 디파이언트
1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2 vs 0 토론토 디파이언트 - 리장 타워
2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4 vs 5 토론토 디파이언트 - 왕의 길
3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1 vs 2 토론토 디파이언트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3 vs 2 토론토 디파이언트 - 감시기지 지브롤터
5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2 vs 0 토론토 디파이언트 - 네팔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