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세트마저 일방적으로 승리했다. 세트를 플레이한 '커즈' 문우찬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전방위로 활약하면서 완승을 이끌었다.

2세트 선취점은 탑에서 나왔다. '커즈' 문우찬의 세트가 첫 갱킹으로 '기인' 김기인의 제이스를 노렸고, '칸나' 김창동의 레넥톤이 깔끔하게 호응하면서 첫 킬을 만들어냈다. 궁극기를 배운 '커즈'는 과감한 다이브로 '플라이' 송용준의 신드라도 잡았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스피릿' 이다윤 볼리베어의 지원으로 '클로저' 이주현의 조이를 마무리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커즈'는 가는 곳마다 승전보를 울리며 아군 라이너들에게 확실히 힘을 실어줬다. 탑 2대 2 싸움에서 '테디' 박진성 세나의 궁극기 지원을 받아 볼리베어를 잡았고, 봇 궁극기 갱킹으로 '미스틱' 진성준의 애쉬를 제압했다. 여기에 더해 T1은 레넥톤의 순간이동으로 아프리카 프릭스의 봇 듀오를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6:1로 벌렸다.

화염드래곤에서 첫 5대 5 한타가 열렸다. '에포트' 이상호의 노틸러스가 먼저 잡히긴 했으나, '클로저'가 상대 미드-정글을 모두 잡아낸 덕분에 T1이 3:2 킬 교환을 만들어냈다. 이후 주도권을 꽉 쥔 T1은 과감한 다이브도 서슴지 않으면서 스노우볼을 쭉쭉 굴렸다. 바람 드래곤의 영혼도 너무 손쉽게 챙겼다.

29분 경, T1은 바론을 두드리며 아프리카 프릭스를 강제로 호출했다. 결국 전투가 열렸고,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T1이 전사자 없이 에이스를 띄웠다. 미드로 진격한 T1은 억제기에 이어 쌍둥이 타워, 넥서스까지 한 번에 밀어내며 2:0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