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CK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젠지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매 세트 인베이드 킬을 올린 젠지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기량 차를 선보이며 1, 2세트에선 25분, 3세트에선 30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젠지 소속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세트스코어 3: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고 기세를 탈 수 있어서 기쁘다.


Q. 그야말로 압도적인 3:0 승리었다. T1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력이 꽤 좋았는데, 이 정도의 결과를 예상했나.

솔직히 승리는 예상했는데, 이렇게 이길 줄은 몰랐다. 와일드카드전을 보며 아프리카 프릭스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LoL은 상대적인 것 같다.


Q. 오늘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첫 번째 요인은 무엇이었나.

최근 우리 경기력이 오른 이유는 봇 듀오가 경기마다 상대를 다 죽여 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 점이 항상 크게 작용하는데, 오늘도 그랬던 것 같다.


Q. 매 세트마다 인베이드 킬이 나왔다. 상대의 움직임을 어떻게 예측했는지.

조합을 완성한 후 1레벨 싸움에서 우리가 강한지, 상대가 강한지에 따라 어느 정도의 그림을 그리고 움직인다.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노렸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나온 장면이었다.


Q. 본인도 맹활약했는데, 다른 선수들의 더 큰 활약으로 매 세트 MVP를 놓쳤다. 아쉽진 않은가.

아무 생각 없다. 지금은 다음 경기에서 이기고 롤드컵을 확정 지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Q. 포스트시즌 온라인 진행이 경기력에 영향이 있다고 보나.

개인적으로는 우리 팀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원들은 경험이 많아서 LoL 파크를 비롯한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경기를 숙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면 신인 선수들도 긴장하지 않고 최대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다음 상대는 정규 시즌에서 두 번 모두 패했던 DRX다. 승리 시 롤드컵 진출도 확정되는데,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두 경기 모두 이길만 했는데 패배했다. 이번엔 경기력을 잘 다듬어서 확실하게 이기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의 승리를 바탕으로 하루 동안 잘 준비해서 DRX전까지 승리하겠다. 또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악화되며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팬분들도 마스크 잘 착용하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