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일, 검은사막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오딜리타 지역 중심의 신규 장비 3종(검은별 투구, 섬뜩한 등 뒤의 반지, 라 오르제카 의상)이 출시됐다.

먼저 검은별 투구는 검은별 갑옷에 이어 2번째로 나온 검은별 방어구 시리즈다. 카프라스 돌파가 불가능한 대신 기본 스탯이 높은 검은별의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으며, 획득 방법은 '메디아 3인의 대장장이' 지식을 가진 상태에서 '균열의 잔재' 아이템을 사용해 제작 의뢰를 수주하는 것이다. 단, 해당 의뢰는 캐릭당 1회만 진행할 수 있다.

'메디아 3인의 대장장이' 지식은 개편된 메디아 메인 의뢰를 완료한 후 NPC 툴렘으로부터 시작되는 '세 명의 대장장이' 의뢰를 완료하면 획득할 수 있다. 만약 개편 이전에 이미 완료한 유저는 툴렘과 상호작용하여 획득이 가능하다. 또한 '균열의 잔재'의 경우 어둠의 틈 우두머리 처치 시 낮은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검은별 투구는 검은별 갑옷과 마찬가지로 '망령의 기운' 아이템이 추가로 필요하다. 망령의 기운은 검은사막 전역에서 구할 수 있으나, 오딜리타 지역 '가시나무 숲'에서는 조금 더 높은 확률로 얻을 수 있다.

검은별 투구가 나오면서 가장 큰 변화는 검은별 방어구 2세트 효과가 생겼다는 것이다. 해당 세트 효과는 몬스터 피해 감소 수치를 5 증가시킨다.


▲ 동 : 검은별 투구 스펙. 아래에 검은별 방어구 2세트 효과가 보인다.

섬뜩한 등 뒤의 반지는 오딜리타 지역 가시나무 숲(250공)에서 드롭되는 신규 적중 반지다. 이전에 업데이트 됐던 여명의 귀걸이와 함께 일명 '적중 세트'를 의도한 아이템으로 보인다.

섬뜩한 등 뒤의 반지는 동(V) 강화 기준 공격력 18, 적중력 28의 스탯을 가진다. 비슷한 등급의 반지인 툰그라드(초승달 반지와 비교해봤을 때 확연히 높은 적중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적중 스탯이 필요한 유저는 당분간 가시나무 숲에서 파밍을 할 것을 추천한다. 이로써 망령의 기운 외에 딱히 드롭템이 없던 가시나무 숲이 다시 활력을 찾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 가시나무 숲에 신규 반지 드롭템이 추가됐다.

▲ 섬뜩한 등 뒤의 반지는 비슷한 타 반지에 비해 월등한 적중 스탯을 보인다.

▲ 섬뜩한 등 뒤의 반지의 강화 단계별 스펙

마지막으로 라 오르제카 의상은 인게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최초의 의상 장비다. 먼저 오딜리타 지역 가시나무 숲/생각이 잠든 묘, 그리고 잿빛 숲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면 확률적으로 크투란의 왼허파 또는 검은 잎사귀를 얻을 수 있는데, 해당 허파를 우클릭하여 진행되는 의뢰를 완료하면 라 오르제카 투구를 얻을 수 있다. 단, 상대적으로 검은 잎사귀의 드롭률이 허파보다 높으며, 검은 잎사귀 100개를 모아 간이연금하면 크투란의 왼허파를 만들 수 있다.

마찬가지로 툰크타/올룬의 계곡/생각이 잠든 묘에서는 크투란의 오른허파 또는 잿빛 잎사귀를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곳 역시 왼 허파와 마찬가지로 오른허파를 바로 얻거나, 잿빛 잎사귀 100개로 오른허파를 만들어 라 오르제카 갑옷 의뢰를 진행할 수 있다.

라 오르제카 의상과 관련된 사냥터의 공통점은 상당한 고스펙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특수 의상은 높은 위치에 오른 모험가들의 보상 심리를 자극하는 콘텐츠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높은 스펙의 사냥터들이 단순한 은화 벌이 용도가 아닌 특정한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검은사막이 보여줄 패치 방향성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참고로, 라 오르제카 의상은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독특한 외형을 가지는 대신 효과는 일반 의상과 동일하다.


▲ 라 오르제카 획득 사냥터

▲ 라 오르제카 의상 외형

▲ 잎사귀 100개를 모으면 허파로 만들 수 있다. (출처 : 인벤 '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