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2세트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운영을 선보이며 kt 롤스터를 잡아냈다.

초반 교전에서 kt 롤스터가 니달리, 세나가 전사하며 아프리카가 기분 좋게 시작했다. 무엇보다 '기인' 김기인의 루시안이 킬을 가져갔다. '기인'의 루시안은 탑이 아닌 미드로 향해 '쿠로' 이서행의 아지르와 라인전을 섰고, 탑에는 '플라이' 송용준의 그라가스가 올라갔다.

아프리카는 전령 앞 교전도 피하지 않았다. 여기서 루시안과 볼리베어가 킬을 챙겨 상체 쪽에 힘이 강하게 실렸다. kt 롤스터는 드래곤 스택을 쌓으려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2스택을 쌓기는 했지만, 이후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에게 휩쓸려 14분 기준 킬 스코어는 7:0으로 아프리카가 리드했다.

22분 기준으로 글로벌 골드 차이는 약 3천 가량. 킬 스코어 9:0에 비해 어마어마한 차이는 아니지만, 루시안이 3킬 5어시스트를 기록한 게 kt 롤스터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웠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상대를 압박해 바론까지 무난히 가져갔다.

위기의 상황이 생겨도 타릭의 궁극기로 잘 버텨낸 아프리카였다. 결국, 아프리카 프릭스는 최후 전투에서도 볼리베어와 타릭이 살아남으며 바론 버프와 함께 상대 넥서스를 파괴해 31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