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마지막 롤드컵 진출 팀은 젠지다.

9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최종전, 젠지 e스포츠와 T1의 대결이 모두 끝이 났다. 젠지가 3세트마저 승리하고 3:0으로 T1을 잠재웠다.

경기 초반부터 바텀에서 대규모 싸움이 발생했으나, 킬이 교환되며 양쪽 모두 일방적인 이득을 취하진 못했다. 물론 주도권은 젠지 쪽에 있었다. 라인이 대체로 밀어붙이는 구도였고, 덕분에 '클리드' 김태민의 니달리가 마음껏 오브젝트를 섭취할 수 있었다.

T1은 전투를 통해 경기의 반전을 모색했다. 주로 바텀에서 교전을 일으켰는데, 사방에 들이닥치는 전술이 유효하게 적중했다. 하지만 오브젝트, 타워, 글로벌 골드까지 모든 부분에서 앞서는 구석이 없었다. 경기 중반, 결국 젠지가 성장을 기반으로 킬 스코어도 따라잡았다. 승기는 젠지 쪽으로 기울가는 모양새였다.

25분경 마지막 펀치가 꽂혔다. 젠지가 드래곤 영혼 전투에서 승리를 챙겼으며 이를 바탕으로 계속 추격해 T1을 전멸시켰다. 끝내 바론까지 젠지의 차지가 됐다. 버프를 두른 젠지는 마음껏 타워를 두들겨 넥서스를 코앞에 뒀고, 단 30분이 되기 전에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