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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스토리 다시 보기] 세상에 나타난 진짜 공작령, 청룡회의 새 용두…47~49장 스토리

- 상초산장에서 열린 전골 연회, 느닷없이 나타난 암살자

서신을 받아 동월 상초산장에서 펼쳐진 전골 연회에 참석한 주인공. 상초산장 입구에서 소소백을 만나 취심화 부적을 건네받고, 새로운 이화궁주 당청풍이 기다리고 있는 산장 뒤편 정원으로 향한다. 그러나 소소백은 주인공이 모르는 뭔가를 알고 있는 듯 한데…

한편, 정원에서 만난 주인공과 당청풍은 전골을 먹기 시작한다. 해가 질 무렵, 당청풍은 시간이 됐다면서 갑자기 주인공을 공격하고, 자객이 침입했다고 소리친다.


▲ 당청풍은 동월 상초산장에서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 밤이 되자 느닷없이 주인공을 공격하는 당청풍


- 당청풍 : 시간이 됐군, 아쉽지만…

- 주인공 : 사, 사형…

- 당청풍 : 큰일이다, 자객이다!


- 서해 변방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첩자 명단을 찾아서

정신을 차린 주인공이 깨어난 곳은 서해 변방. 주인공이 받은 밀서에 의하면 서해 변방에 송나라 조정에 잠입한 첩자 명단을 가진 중요 인물이 방문할 예정이고, 주인공은 이를 조사하게 될 예정이었다. 조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당청풍은 상초산장에서 주인공이 죽은 것처럼 상황을 꾸며 심고홍과 함께 거짓 소문을 낸 것.

상황을 파악한 주인공은 먼저 요나라와 송나라 사이에 있는 변방 시장에서 정보를 얻기로 한다. 거짓 소문이 효과가 컸는지, 시장 근처 게시판에서는 주인공의 죽음을 슬퍼하는 이들이 모여 있었다. 묘한 기분을 느끼며 정보 수집을 계속하던 중, 주인공은 자신을 마중 나온 진묘수를 발견한다.

진묘수는 주인공이 기절한 동안 앞서 조사를 진행했고, 첩자 명단이 악명 높은 노예 소굴에 있을 확률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진묘수는 요나라에 행적이 들켜 추가 조사가 어려운 자신 대신, 이미 '죽은 사람'인 주인공에게 노예 소굴에 잠입해 달라고 요청한다.


▲ 주인공이 눈을 뜬 곳은 서해 변방 근처

▲ 당청풍과 심고홍이 꾸민 거짓 부고는 꽤 효과적이었다

▲ 진묘수 대신 노예 소굴에 잠입하기로 한 주인공


- 술을 좋아하는 요나라 사람들, 그러나 노예 소굴 잠입은 실패로

진묘수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인 주인공은 노예 소굴로 향하던 중 난민에게 요나라 마적의 만행을 듣게 된다. 약탈한 식량은 노비 문서를 쓰기 전까지 주지 않고, 횡포가 얼마나 심한지 난민이 딸이 스스로 노예 소굴에 들어갈 결심을 하게 만들 정도였다.

중임을 맡은 주인공은 속으로 분노를 삭이며 노예 소굴로 향하고, 도중에 탈출한 노예를 만난다. 노예는 요나라 사람들이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산 너머 역참에서 술을 얻어 술장수로 위장하면 노예 소굴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한다.


▲ 난민 부녀의 딱한 사연을 듣고 분노하는 주인공

▲ 탈출한 노예에게 잠입할 단서를 얻는다


역참에 도착하니 향긋한 술 냄새가 코를 찔렀다. 주인공이 선택한 술은 마침 노예 소굴로 들어갈 것이었지만, 역참 주인의 다리에 이상이 생겨 술 전달이 지체되고 있었다. 주인공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이 대신 술을 전달해주기로 한다.

술장수로 위장한 주인공은 노예 소굴 병사에게 술을 건네면서 연무장에 높은 분이 올 것이라는 정보를 얻는다. 노예 소굴에 잠입하기 위해 주인공은 일부러 소란을 벌이고, 시위 대장 아소에게 7년 묵은 술을 건네며 노예로 들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한다. 그러나 노예 생활이 얼마나 비참한지 알고 있는 아소는 주인공을 시장으로 데려다준다.


▲ 다리가 아픈 역참 주인 대신 술을 전달해주고

▲ 시위 대장을 설득하지만, 그는 주인공을 시장으로 돌려보낸다


- 주인공 : 거란의 높으신 분께서 노예를 사러 이곳에 자주 오신다고 들었습니다만…

- 아소 : 하하하, 맞아! 그렇지 않다면 뭐하러 노예 소굴 뒤에 황금 막사를 세웠겠어?

- 주인공 : 방금 술을 가져다드릴 때, 사방에 늑대머리가 그려진 깃발이 꽂혀 있는 걸 봤습니다.

- 아소 : 그건 높으신 분께서 안에 계신다는 걸 의미하지. 또 한바탕 시끄러워지겠군.


- 우여곡절 끝에 잠입 성공, 처음은 순조롭게

다시 시장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소소백의 피리 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남쟁을 발견한다. 남쟁과 함께 춤을 추는 척하며 대화를 나누면서 변방 관리들이 범죄자를 노예 소굴에 팔아넘긴다는 정보를 듣게 된 주인공. 남쟁은 노예 소굴 안의 조력자가 필요할 때 모습을 드러내고, 위험한 일이 생기면 사문관 밖으로 가라는 말과 함께 주인공을 도둑으로 몰아세운다.

남쟁의 말대로 노예 소굴에 도착한 주인공은 남쟁이 미리 숨겨둔 재물을 찾아 우연히 마주친 아소에게 뇌물을 건네고 어느 정도 자유를 얻는다. 정보를 얻기 위해 노예 소굴 내부를 조사하던 중, 팔을 다친 간수 대신 간수복을 입고 감방에 잠입하는 데 성공한다.

감방 안에는 여러 사유로 잡혀 온 노예가 있었는데, 감방 깊은 곳의 화려한 감옥에는 여러 간수가 은발 남자를 감시하고 있었다. 위기감을 느낀 주인공은 감방을 빠져나오고, 간수복을 벗은 뒤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와 아소에게 적당히 행적을 둘러댄다.


▲ 남쟁과 소소백의 도움(?)으로 노예 소굴에 잠입한 주인공은

▲ 남쟁이 미리 준비한 재물로 아소의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한다

▲ 화려한 감옥에서 만난 은발 남자


아소는 작은 공주가 도착했으니 공주를 모시는 시녀에게 양젖을 가져다주라는 말을 남긴다. 양젖을 시녀에게 전한 직후, 작은 공주의 새 시위를 뽑기 위해 소집된 주인공. 아소를 따라 연무장으로 가던 중, 지난번에 봤던 은발 남자가 지나가는 것을 목격한다.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어 아소에게 물어보니, 저자는 특별 대우를 받는 노예이며, 경맥이 심하게 손상되어 무공을 전혀 쓸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아무리 봐도 공자우와 닮은 모습을 가진 아천을 보고, 주인공은 정체를 직접 확인하고자 배가 아픈 척을 해 시간을 번다. 아소와 간수의 눈을 피해 아천이 갇힌 막사로 잠입한 주인공은 주먹을 휘둘러보지만, 아천은 정말로 무공을 모르는 듯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는다.


▲ 아천을 다시 만난 주인공은 뭔가 익숙한 느낌을 받는다


- 작은 공주 야율연수의 최측근이 된 주인공

아소의 외침에 연무장으로 이동한 주인공은 재치 있는 대답으로 요나라 작은 공주의 시위로 선택된다. 작은 공주가 주인공에게 '계원'이라는 이름을 내리는 순간, 자객이 나타난다. 작은 공주를 보호한 주인공은 시녀 아상에게 황금 막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작은 공주가 머무르는 작은 황금 막사로 들어간다.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작은 공주는 잠시 쉬겠다며 주인공을 내보내고, 그 사이 주인공은 주위를 돌며 작은 공주를 모시는 여러 사람을 만난다. 그러던 중, 막사 주변의 시위로부터 첩자 명단 때문에 작은 공주 야율연수와 큰 공주 야율관음의 사이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결정적인 정보를 얻는다. 마침 깨어난 작은 공주를 따라 큰 공주의 막사에 들어간 주인공은 그 말이 사실임을 확인한다.

주인공은 기분이 상한 작은 공주를 달래기 위해 양고주를 가져오고, 술에 취한 작은 공주가 흘린 정보로 첩자 명단이 큰 공주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침 양고주가 떨어져 시녀 대신 시장에 나온 주인공은 진묘수에게 그간 얻은 정보를 전하고, 양고주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구해 노예 소굴로 복귀한다.


▲ 적절한 대답으로 작은 공주의 최측근 시위가 된 주인공

▲ 두 공주의 사이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 흥정을 하는 척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 진묘수


- 모습을 드러낸 조력자, 밝혀지는 아천의 정체

시녀는 재료를 구해 복귀한 주인공에게 작은 공주는 잠들었고, 큰 공주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알린다. 주인공은 첩자 명단의 정보를 얻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큰 공주에게 양고주를 권하러 간다. 막사 밖에서 큰 공주와 아천의 대화를 엿듣다가 위기에 처하는 주인공. 그러나 어쩐 일인지 아천은 먼저 술을 청하며 분위기를 풀어준다.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난 주인공은 작은 공주가 올린 상주문 때문에 큰 공주가 며칠 동안 요나라에 돌아갈 것이라는 정보를 얻는다. 시위는 이와 함께 과거 태후를 모셨던 노인에게 처신 방법을 물어보라고 한다.

호숫가에서 마당을 쓸고 있던 노인은 어딘가 익숙한 구절을 읊고 있었다. 주인공이 이를 받아치자, 노인은 자신이 송나라의 조력자임을 밝히고 23년간 이곳에 잠입해 있었음을 알린다. 또한, 큰 공주를 부른 서신은 사실 노인이 태후의 필체를 모방해 꾸민 일인 것이었다.


▲ 먼저 술을 청해 주인공을 위기에서 구하는 아천

▲ 시위의 정보를 따라 기다리던 조력자를 만난다


- 노인 : 구름이 일어나 사막을 뒤덮고…

- 주인공 : 안문산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네.

- 노인 : 관음이 낌새를 차리기 전에 반드시 그 명단을 손에 넣어야 하네.

- 주인공 : 알겠습니다. 명단을 손에 넣으면 저와 같이 중원으로 돌아가시죠!


첩자 명단을 찾으면 노인과 함께 중원에 돌아갈 것을 약속한 주인공은 자신을 찾는 작은 공주의 목소리에 빠르게 황금 막사로 달려간다. 평소 아천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작은 공주는 큰 공주가 없는 틈을 타 아천을 괴롭히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괴롭혀도 반응이 없는 아천에게 따분함을 느낀 작은 공주는 잠시 밖으로 나가 상황을 살피고, 그 사이 아천을 계속 혼내줄 것을 명한다.

작은 공주가 멀리 간 것을 확인한 주인공은 아천과 대화를 나누며 그의 정체가 공자우임을 거의 확신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첩자 명단을 얻기 위해 주인공은 숨겨진 기관을 조작하지만, 기관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다. 그러자 공자우는 기관의 조작법을 알려주고, 그의 말을 따르니 놀랍게도 첩자 명단을 찾을 수 있었다.

주인공이 왜 자신을 돕는지 묻자, 그저 요나라 사람이 더 싫다는 답을 내놓는 공자우. 시간이 촉박함을 느낀 주인공은 그의 일을 나중에 캐기로 하고 작은 공주의 부름에 응한 뒤, 작은 공주가 마셔보지 못한 명주가 있다며 재료를 사겠다는 구실로 시장으로 향한다.


▲ 아천의 조언을 따라 기관을 조작하니, 정말로 첩자 명단이 들어 있었다

▲ 목적을 달성한 주인공은 노예 소굴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 여러 정보를 얻었지만, 석연치 않은 것이 많은 탈출극

탈출하기 전 호숫가의 노인에게 명단 획득을 알리는 주인공. 노인은 요나라에서 공자우가 '살아있는 대비부'라고 불리는 것을 듣게 된다. 노인은 이외에도 숨겨둔 정보를 챙겨가겠다며 먼저 주인공을 막사 밖으로 보낸다.

막사 밖으로 나간 주인공과 노인은 시장으로 가려 하지만, 그 길에는 무장 병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경비에게 적당히 둘러대고 빠져나가려 하지만, 뭔가 이상한 것을 눈치챘는지 경비들은 주인공 일행을 공격한다. 작은 공주와 아소의 추격을 뿌리치며 사문관 근처에 도달한 주인공은 요나라에서 돌아온 큰 공주와 마주친다.

무사히 돌아갈 수 없음을 직감한 노인은 첩자 명단을 가진 주인공을 보호하고, 고도촌에 객잔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만리살 맹주 이옥당에게 조력자가 순국했음을 알린다.


▲ 수상한 낌새를 느낀 요나라 경비에게 추적당하는 주인공 일행

▲ 전부 사는 것이 불가능함을 직감했는지, 조력자가 큰 공주를 막아선다

▲ 주인공은 한참 후 이옥당에게 조력자의 순국 소식을 듣는다


이외에도 기절한 사이 있었던 일들을 듣고, 심고홍의 전음을 따라 개봉 황궁으로 이동한 주인공은 노예 소굴에서 공자우와 만났던 사실을 알린다. 그러자 심고홍은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며, 자신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음을 선언한다.

모든 일을 마친 주인공은 당청풍을 만나러 동월로 향한다. 제대로 된 전골 연회를 펼치기 전, 주인공은 당청풍에게 공자우에 관한 일을 알린다. 당청풍은 주인공의 말을 듣고 뭔가 수상한 점을 느꼈지만, 신중하게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주인공에게 전골을 권한다.


▲ 심고홍은 공자우에 관한 일에 있어서 떳떳하다고 선언한다

▲ 뭔가 석연찮음을 느낀 당청풍


- 당청풍 : 지네는 죽어도 다시 살아난다고 하지… 이번 일은 확실히 수상하군… 게다가 꽤나 까다롭겠어.

- 주인공 : 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 노인 : 내 생각에는… 우선 모든 가능성을 정리하고 검증하는 편이 좋을 것 같군.

- 주인공 : 네! 사형께서 도와주신다면 꼭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