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결국 서울을 잡았다.

한국 시각 12일 온라인으로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플레이오프 2주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먼저 새벽에 시작된 북미 패자전 경기에서는 일방적인 스코어가 나왔다. 플로리다 메이헴이 3:0으로 애틀란다 레인을 잡았고, 뒤이어 워싱턴 저스티스는 LA 발리언트를 3:1로 제압했다. 오후에 열린 아시아-태평양 일정에서는 뉴욕 엑셀시어가 광저우 차지를 3:0으로 꺾었고, 상하이 드래곤즈가 접전 끝에 서울 다이너스티를 3:2로 잠재웠다.

플로리다 메이헴은 수비 상황에서 끈적한 경기를 선보였다. 쟁탈전에서 2:1로 접전 끝에 승리한 뒤, 2세트부터 철벽 방어에 나섰다. 눔바니 방어에 나선 플로리다는 애틀란타에 1점만을 허용했고, 공격에서는 2점을 획득했다. 3세트가 절정이었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하나의 점수도 허용하지 않았다. 완막은 곧 승리로 연결돼 3:0 압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워싱턴 저스티스와 LA 발리언트의 대결은 3:1 스코어와 달리 약간의 긴장감이 있는 경기였다. LA 시작이 무척이나 좋았다. 쟁탈전에서 2:0으로 완승을 했고, 그 기세를 모아 왕의 길에서 진행된 2세트도 나름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내 패배한 것이 화근이었다. 2세트 4:3 승리 이후 감을 잡은 워싱턴이 저 멀리 달아났다. 3세트 2:0, 4세트 3:0으로 그야말로 LA를 마음대로 요리해 만찬을 즐겼다.

오후에 열린 아시아-태평양 패자전은 접전 끝에 3:0으로 뉴욕 엑셀시어가 승리했다. 3:0 스코어라는 일방적인 숫자와는 다르게 세트 하나 하나가 치열했다. 뉴욕이 쟁탈전은 2:0으로 가볍게 승리했으나, 이후에는 3:2, 2:2, 5:4로 아주 박빙이었다. 광저우가 모두 승리할 수도 있는 경기들이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마다 뉴욕이 조금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완승했다.

서울 다이너스티와 상하이 드래곤즈의 승자전 경기가 이날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서울은 1세트 쟁탈전을 2:0으로 가져가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부터는 상하이가 반격에 나섰고,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끝에 4:3으로 왕의 길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후에도 계속 치열한 양상이 펼쳐졌는데, 마지막 5세트에서 서울이 집중력이 없었다. 상하이가 2:0으로 5세트를 깔끔하게 잡고 승자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플레이오프 2주 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애틀란타 레인 0 vs 3 플로리다 메이햄
2경기 워싱턴 저스티스 3 vs 1 LA 발리언트
3경기 뉴욕 엑셀시어 3 vs 0 광저우 차지
4경기 서울 다이너스티 2 vs 3 상하이 드래곤즈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