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온라인으로 열린 PCS3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1일 차 3, 4, 5 라운드 경기에 OGN 엔투스, VSG, 아프리카 프릭스가 각각 치킨 획득에 성공했다. OGN 엔투스는 금일 경기에 모든 라운드 순위권에 들면서 73점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뿜어냈다. VSG와 OPGG emTek이 나란히 2~4위를 꿰차면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 프릭스, 그리핀, 젠지가 뒤 순위를 잡으면서 첫날 경기가 마무리됐다.

3라운드, 쿼리 중심으로 원이 잡히면서 지형의 고저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난전이 벌어졌다. 외곽지역에서 쿼리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엔투스는 T1에게 심각한 손해를 입히면서 살아남는 데 성공했고, 라베가는 젠지의 뒤를 잡고 들어가면서 마지막 피오까지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쿼리로 원이 잡히자마자 손해를 감수하고 쿼리의 중심으로 들어간 두 명이 끝까지 살아남아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

경기는 3파전이 됐다. 엔투스가 중앙 위 고지를 점령해 우승에 가장 가까운 위치를 선점한 가운데 VSG가 엔투스를 포위 압박하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엔투스를 협공하는 구조가 나왔다. 엔투스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먼저 정리하려고 움직이다가 협공을 당하면서 위기를 겪었고, 기회를 잡은 VSG는 엔투스를 넓게 포위하면서 공격을 가해 최종적으로 치킨을 획득했다.

4라운드에는 밀리터리 베이스 중심으로 자기장이 잡혔다. 엔투스가 밀베 왼쪽 다리 입구 건물들을 먼저 선점한 가운데 자기장까지 계속 엔투스 쪽으로 좁아졌다. 다른 팀들은 좁아지는 자기장을 따라 진입을 위한 혈전을 벌였고, 밀베 본진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승자는 EmTek이었다. 결국 엔투스, EmTek, 젠지, 그리고 T1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T1은 젠지 팀원들을 마주치고도 일부러 교전을 하지 않으면서 기회를 노렸고, 끝내 칼을 뽑아들고 상대에게 치명상을 안기는 데 성공했다. 젠지는 단 한 명만 살아남게 됐고, EmTeck과 엔투스가 치킨을 두고 결투를 벌이게 됐다. 엔투스는 중앙 건물에서 나와 EmTek에게 달려들어 두 명을 잡아내고, 자리를 잡고 있는 EmTek에게 무리하게 달려들지 않고 빠져나오는 똑똑한 운영을 보여줬다. 엔투스는 결국, 3파전의 교전을 깔끔하게 잡아내고 네 명이 모두 살아남는 멋진 플레이를 보였다.

5라운드, 맵 한 중앙으로 자기장이 잡힌 가운데 원 안으로 엔투스, 아프리카 프릭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젠지는 과감한 판단으로 네 대의 차량과 함께 중앙응 가로질러 페이즈4의 오른쪽 자기장 안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리핀의 돌진을 막지 못하고 전멸했다. T1, VSG, 다나와 AZG까지 네 팀이 섞여서 난전이 벌어지면서 대거 탈락했고, 엔투스는 돌진해온 라베가를 성공적으로 막아내면서 우승 확률을 다시 높였다.

내부 상황을 정리한 엔투스가 건물 안에서 안전하게 다른 팀들의 킬을 빼앗으면서 점수를 높였다. VSG의 돌진까지 막아낸 엔투스는 그러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OPGG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견제를 받아야만 했다. 3파전 양상 속에서 상대 위치를 먼저 파악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침착하게 전진하기 시작했고, 두 팀을 정리하면서 치킨 획득에 성공했다. 수비적인 운영을 경기 후반까지 잘 해낸 아프리카 프릭스의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