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일), 천애명월도의 3:3 '천하제일 논검대회' 시즌6 결승전이 치러졌다. 이번 시즌에는 롱주(신위), 남친(당문), 케(오독)의 '청년치매'팀과 검혼(태백), 히태커(진무), 정신오작동(천향)으로 구성된 '히정검'팀이 결승전에서 만났다.

히정검은 공수 균형이 좋은 태백, 진무, 천향, 청년치매는 신위를 내세우고 확실한 딜러인 오독, 당문을 구성했다. 청년치매의 조합은 잘 풀렸을 때는 순식간에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조합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점점 히정검이 유리해지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였다. 이 예상은 실제 경기 양상에 그대로 반영됐고, 선취점을 딴 '히정검'은 기세를 잃지 않고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시즌6 우승팀이 되었다.

초반 경기 전개 양상은 비슷했다. 처음에는 양 팀 모두 경기장 외곽을 돌며 기회를 살피다가, '남친'과 '정신오작동'이 서로 견제를 주고받는 순간 다른 팀원들이 본격적으로 전투를 펼쳤다.

첫 세트는 남친이 정신오작동의 내력을 절반 이상 빼는 데 성공하며 청년치매가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롱주'와 '남친'이 '정신오작동'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사이에 히정검이 '케'를 빈사 상태로 만들었다. '케'는 침착하게 정비 후 다시 진입해 봤지만, 오히려 히정검의 협공에 허무하게 제압당하며 상황이 크게 기울었다. 이후 히정검은 '남친', '롱주'를 차례로 제압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에서는 '남친'이 '히태커'에게 폭천성을 사용하며 싸움을 열었다. '정신오작동'은 틈을 놓치지 않고 '남친'에게 속박을 적중시켰고, 기회를 잡으려는 '검혼'과 이를 저지하려는 '롱주'가 난입하며 싸움이 커졌다. '케'도 난전 중 틈을 노려보려 했지만, 정신집중을 활용한 2연속 무흔검의 - 꽃잎방벽 - 환영진공 연계에 노출되어 체력을 대량으로 잃게 됐다. 청년치매 팀은 상황을 뒤집기 위해 분전했지만, 이번에는 '히태커'와 '정신오작동'이 '남친'을 먼저 처치했다. 이어서 '검혼'이 합류해 '케'와 '롱주'를 제압하고 히정검 팀은 2: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는 이전보다 난전이 빠르게 벌어졌다. 양 팀은 서로 '히태커'와 '케'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승기를 가져오려 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단 한 순간이었다. '케'의 탈출기가 없을 때 '정신오작동'의 속박이 적중하고, 히정검이 화력을 집중해 '케'를 빈사 상태로 만든 것. 이후 '케'는 '검혼'과 '정신오작동'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한 채 6명 중 가장 먼저 쓰러졌다. 수적 우위를 점한 히정검은 기세를 몰아 '남친'을 쓰러뜨렸고, 승부를 뒤집을 수 없는 것을 안 '롱주'가 자결을 택하며 히정검이 3:3 천하제일 논검대회 시즌6 우승을 차지했다.


▲ 도무지 빠져나갈 방법이 없는 히정검의 연계

▲ 3세트 승기를 가져온 정신오작동의 속박


■ 천애명월도 3:3 천하제일 논검대회 시즌6 결과

우승 : 히정검 / 검혼(태백), 히태커(진무), 정신오작동(천향)
준우승 : 청년치매 / 롱주(신위), 남친(당문), 케(오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