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새로운 저그 강자 '레이너'가 2020 드림핵 마스터즈 폴 시즌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너'는 2002년생 이탈리아 출신 선수로 2018년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세랄'이라는 무시무시한 저그가 유럽을 넘어 세계무대를 제패하고 있을 당시 조금씩 성장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세랄'을 위협하는 유럽 강자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세랄'에 비해 전혀 밀리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레이너'는 지난 드림핵 섬머 시즌 당시 유럽 지역예선에서는 '세랄'을 4:2로 잡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섬머 파이널은 4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폴 시즌 유럽예선에서 다시 '세랄'을 잡고, 떠오르는 유럽 테란의 희망 '클렘'까지 잡고 1위로 시즌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번 폴 시즌 파이널에서는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 김대엽, 박수호, '나이스'를 제치고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전태양과 '클렘'을 연이어 잡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진에어 그린윙스의 조성호. '레이너'는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조성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