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금)을 시작으로 9월 20일(일)까지 총 3일간 인플루언서, 프로팀이 참여한 한국 최초의 이그니션 시리즈 '아시아 쇼다운'이 Vision Strikers(이하 VS)의 최종 우승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결승전은 한국의 VS와 일본의 Absolute JUPITER(이하 주피터)가 맞붙었다. 경기 시작 전 한국 인플루언서 팀이 패배하여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VS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긴장은 되지만 준비한대로만 한다면 질것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무조건 이길 것이다'라는 자신감에 찬 코멘트를 했고, 그 말대로 주피터를 상대로 한 수 위의 운영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어센트 맵에서 진행된 1세트부터 서로 라운드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난타전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이 시작되자 피스톨 라운드를 필두로 'Reita'선수의 엄청난 에임이 빛을 발하며 주피터가 앞서나가기도 했다.

다만 무리하여 오퍼레이터를 구입하는 감이 있던 주피터였기에 20라운드 패배를 기점으로 크레드가 마르기 시작했다. 반면 에코 라운드를 적절하게 가져가며 팀 화력을 온존시키는데 주력한 VS는 여유로운 크레드를 기반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3:10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2세트는 평소 VS가 자신감을 드러냈던 바인드에서 펼쳐졌으며, 1세트와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초반 5라운드를 연속으로 따내며 기세를 올린 VS였지만, 주피터가 곧바로 6라운드를 따라오는 등 템포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후반의 VS는 역시 남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걸 보여줬다. 크레드가 리셋되는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단 한 번의 라운드 패배만 허용한 채 퍼펙트에 가까운 운영을 보여줬고, 결국 12:7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Zest'의 명불허전 소바와 'stax'의 명품 브리치가 빛난 경기였다.

한편 프로팀 대전과 별개로 진행되었던 인플루언서 경기에서는 오버워치 프로게이머이자 인기 BJ인 '이태준'을 필두로 '박사장', '롤선생', '김만두', '류제홍'이 한 팀을 이뤘으나, 일본 팀을 상대로 연습한대로의 성과가 나오지 않으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팀에게는 1만 달러, 준우승 팀은 5천 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방송 다시 보기 및 하이라이트 장면은 아프리타tv 발로란트 공식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