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가 회사의 주52시간제 위반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SG길드는 지난 8월 12일부터 21일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노동 실태 조사했다. 당시 SG길드 차상준 지회장은 "올해 초부터 다양한 법인에서 52시간을 넘기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공문으로 대응하는 등의 활동이 있었다"라며 "회사에 지속적인 계도 조치를 요구했지만 고쳐지지 않아 실태를 조사한다"고 전했다.

SG길드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포괄임금제 폐지 후 노동시간이 감소했나'라는 물음에 46.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주당 52시간 이상 일한다'가 전체 응답자의 9.5%를 차지했다. 2018년 5%에서 4.5%포인트 늘었다. SG길드는 "노동 시간의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조직 직무별 노동 실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후 SG길드는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청원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청원 내용을 검토한 결과 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10월 14일 이내로 실시하겠다"라고 안내했다.

차상준 지회장은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에 대해 "잘못된 근로 환경이 뿌리 뽑혔으면 한다"며 "사측에서도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개선안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과거 초과근무로 미납된 체불임금 지급과, 근무제도 개선 및 업무 일정의 현실적인 조정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스마일게이트 사측은 "근로감독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