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가 대어를 낚았다.

25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롤드컵 플레이-인 1일 차 4경기, 가장 강력한 본선 진출 후보인 LGD 게이밍이 첫 경기에 대패했다. PSG 탈론이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LGD는 경기 초반부터 탑-미드 라인전 우위를 통해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첫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모두 섭취했고, '피넛' 한왕호의 릴리아가 탑 다이브까지 성공하면서 점차 PSG의 목을 조였다. 그러나 금세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PSG가 교전에서 적극성을 띠면서 킬을 따냈고, 드래곤 스택도 두 개나 쌓았다.

조용했던 경기는 24분이 돼서야 큰바람이 일었다.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교전이 열렸는데, PSG가 먼저 '크레이머' 하종훈의 애쉬를 잘라내고 대승을 챙겼다. 드래곤은 당연히 PSG의 차지가 됐다. 글로벌 골드 차이는 여전히 거의 없었지만, PSG가 킬 스코어를 7:1로 앞서며 기세를 잡았다.

PSG는 고삐를 더욱 당겼다. 장소를 바론으로 옮겨 LGD를 끌어들였고, 다시 한번 모두 궤멸시켰다. 다수의 궁극기를 절묘하게 적중한 게 주효했다. 이때부터 골드 차이가 4천 이상으로 벌어졌기에, PSG가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고 할 수 있는 분기점이었다.

결국 두 번째 바론을 통해 경기가 마무리됐다. 바론 지역에서 PSG는 LGD에게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한타에서 완승하고 바론을 챙겼다. '디' 진의 움직임이 특히나 예술적이었다. PSG가 곧장 진격해 35분에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