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4일, 검은사막에서 기존 사냥터 7곳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해당 사냥터는 아크만 사원, 히스트리아 폐허, 수문장 지역 4곳(초승달 신전, 사막 나가 성전, 티티움 계곡, 카드리 폐허), 고르고의 악몽 소환서 지역(바실리스크 소굴)이다.

먼저 아크만 사원과 히스트리아는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기 사냥터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특수 오브젝트가 설치되면서 보다 다이나믹한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제 아크만에는 일정 시간 동안 제거하지 않으면 광역 폭발을 일으키는 '어둠 응축기'가 확률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따라서 유저는 사냥 도중에 반드시 이를 제거해야하고, 제거에 성공하는 경우 주변 몬스터들의 방어력이 감소해 원활한 사냥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히스트리아 폐허에는 비상 경계탑이 일정 확률로 출현한다. 비상 경계탑은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침입자(유저)의 강한 정도에 따라 경계 단계가 자동으로 설정된다. 높은 단계의 비상 경계탑일수록 더 강한 고대 병기 몬스터가 출현하며, 이에 따라 다양한 스펙의 유저가 자신의 난이도에 맞게 스릴있는 사냥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아크만 사원에 특수 오브젝트 어둠 응축기가 추가됐다.

▲ 히스트리아 폐허의 비상 경계탑

일종의 준필드보스라고 볼 수 있는 초승달 신전, 사막 나가 성전, 티티움 계곡, 카드리 폐허의 수문장 몬스터는 이전보다 더 강력해지고 보상이 강화된 대신 재출현시간이 길어졌다. 이번 패치는 지난 8월 12일에 이루어진 수문장 몬스터 보상 상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전하는 유저가 적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각 수문장 몬스터는 극심한 피해를 받으면 회복 모드에 돌입하며, 이때 처치에 성공하면 '신비한 문양서 조각'을 비롯해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처치하지 못하는 경우 그대로 사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 수문장 4종의 힘과 보상이 강화됐다.

▲ 회복 모드에 돌입한 수문장을 처치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이제 수문장은 신비로운 문양서 조각을 드롭한다.

2인 합동 사냥 콘텐츠인 '고르고의 악몽'에서 나오는 바실리스크 수호자는 생명력이 대폭 감소하는 대신 최대 5회까지 출현하게 됐다. 기존에는 한 마리의 수호자만 출현해 280공 유저와 장시간 대결하는 구도였는데, 이번 패치로 그 과정에서 느껴졌던 지루함을 다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대신 생명력이 약해진만큼 다른 유저가 끼어들면 스탯이 대폭 강화되도록 패치되었으므로, 이제 무조건 1대1로만 상대해야 한다.

이 외에도 주변에 등장하는 일반 바실리스크들에게서 바실리스크 비늘이 나오도록 개선됐으며, 아이템 획득 확률 증가 및 수량 증가 버프가 적용되도록 수정됐다. 단, 아그리스의 열기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로써 그동안 보상이 적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던 고르고의 악몽 콘텐츠가 조금이나마 활성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수호자 몬스터의 생명력이 대폭 감소했으며, 최대 5마리까지 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