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천애명월도 내 창해 지역에서는 12개의 섬을 방문할 수 있다. 섬은 상황이나 사정에 맞는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항해도감 수집에 필요한 어군 출현 시간이나 판매하는 무역 특산품도 각각 다르다. 이외에도 숨겨진 유행 무역품을 찾고 이를 구매하기 위해 다른 유저와 경쟁하다 보면, 중원에서 생활할 때처럼 어느새 지쳐버리기 쉽다.

이때는 잠시 정박 지점이나 섬 내부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그간 알 수 없었던 섬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항해도감 수집이나 반복되는 무역 활동에 지쳐갈 즈음 창해 풍경을 감상하며 마음의 안정을 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창해 지역 - 전당항~영록도 풍경

- 전당항

전당항은 항주에서 가까운 곳이다. 상선은 물론 군함도 자주 오가는 곳이기 때문에 송나라 해정사가 직접 통제하는 항구로 알려져 있다.

주루 꼭대기에서는 창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중앙에는 뱃사람들의 이정표이자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평안탑이 높게 솟아 있다.



▲ 사람들의 기원이 모이고 뱃사람들에겐 이정표가 되는 평안탑

▲ 주루 근처에서 내려다본 전당항


- 강양항

해상 비단길이 시작된다고 알려진 섬. 그 덕에 많은 상단이 오가고, 해정사가 파견보낸 인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높게 솟은 관측탑은 섬 주변 선박의 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밤에는 불빛을 비춰 등대 역할을 겸한다.



▲ 많은 이들이 오가는 곳이라 그런지, 술을 마시는 손님도 있었다

▲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바다, 강양항 자체는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 천주항

동월까지 세력을 넓힌 절지헌의 본부가 있는 섬. 대륙의 재신상단을 비롯해 서방의 단목세가 등 여러 물건이 이곳에서 출발한다. 특히, 항해 퀘스트 중 접하게 되는 백자관음은 이곳의 최고 특산품으로 꼽힌다.

방초집은 이름과 달리 시장이 아닌 분경원으로, 평소 볼 수 없었던 기이한 화초가 자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망해루는 이백이 술을 마시며 시를 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실제 그 시는 현재 전해지지 않고 있다.



▲ 시장에서는 특산품인 백자관음을 판매 중이다

▲ 시인 이백과 관련된 전설이 얽혀 있는 망해루


- 천애염전

무역상으로 거듭난 주칠칠, 염전 장사를 개발한 주소월 등 상업에 능통한 주씨 가문이 관리하는 섬이다. 주소월이 개발한 염전 사업 덕에 섬 곳곳에서는 소금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를 눈여겨보던 사해상회는 천애염전을 매입했고, 이곳은 송나라의 법으로 보호받는 곳이 됐다. 정작 염전 사업을 시작해 부를 축적한 주소월은 '소월거'라는 집에서 소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 섬에서 꽤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소금밭

▲ 채취한 소금은 제염장에서 가공 과정을 거친다


- 망양도

원양어선을 탄 이들에게 무사귀환 지점으로 알려진 섬. 해정사 수군 방어선이 있어 안전이 보장되기 때문에 이런 인식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섬 내에는 각종 검과 대포, 배 제작 재료가 보관된 군비고, 많은 병사가 꾸준히 훈련하는 연무대, 해상 움직임을 살피는 관측소 등 해적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보인다.


▲ 섬 밖에서 내다본 풍경, 요새 같은 느낌을 준다

▲ 실제로 내부에서는 각종 병기를 모아둔 창고가 있었고

▲ 수군이 끊임없이 훈련 중이었다


- 영록도

창해의 모든 섬 중 가장 자연 상태에 가까운 섬. 여러 동물이 숲속에서 노니는 광경을 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야생 과일이 가득한 후녹림에는 원숭이가 출몰하고, 서쪽 바다와 맞닿아 있는 관조대는 바다새가 모여 사는 장소다.

또한 후녹림 내부에는 전설 속 흰 사슴, 원숭이산을 다스리며 산꼭대기에 사는 후왕 등 인연이 닿는다면 신비한 동물을 만날 수도 있다. 물론 게임 내에서는 특정 좌표에 고정 등장하기 때문에, 이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 어느 폭포 근처에서 발견한 흰 사슴

▲ 산꼭대기에서는 후왕이 자신의 영지를 살펴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