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에 타임어택 경쟁형 이벤트, 소울 아레나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중에는 무신의 탑에서 시공석을 조작해 악몽의 그림자로 입장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적패왕 1~4성을 처치하고 랭킹에 도전할 수 있다. 기존에 구무악을 처치하고 타임어택 시간을 겨루던 이벤트와 기본 틀은 비슷한 셈.

하지만 이번 이벤트에서는 새로운 명예 보상들이 추가되면서 컨트롤에 자신이 있는 무림고수들의 도전욕구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이번 이벤트 기간에는 등급에 따른 패황 별호 아이콘 외에도 랭크 메달, 랭크 테두리 외형 및 인게임 연출, 패황 환영무기&인게임 연출 등이 마련되어 통합던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차별화된 보상에 발맞춰 이벤트 기간 역시 2주를 한 시즌으로, 총 3개 시즌이 연달아 진행된다. 특히 문자 그대로 화려함의 극치를 뽐내는 패황 환영 무기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3개의 시즌 모두 20위 이내에 들어와야하므로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무신의 탑에서 새로운 패황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


소울 아레나의 무대가 되는 악몽의 그림자는 무신의 탑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입장하면 적패왕 1성이 등장하며, 처치에 성공하면 2성, 3성, 4성이 연달아서 등장하는 구조다.

사실 1~3성은 입문용 맛보기 스테이지나 다름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생초보가 아니라면 비교적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3성 적패왕의 생명력이 1.71억이라 장비가 조금만 갖춰져있어도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단, 4성부터는 얘기가 다른데, 생명력이 갑자기 53억으로 껑충 뛰며 들어오는 대미지도 훨씬 강력해져서 사실상 랭킹에 도전하는 고수들을 위한 스테이지로 보면 된다.

특히 이번 적패왕은 랭킹 보상을 제외하면 1~4성 구간 모두 별도로 드랍되는 보상이 없다. 다만 3성 적패왕 클리어 시 하루 최대 5회까지 특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데, 천부 해방석과 린 보급품 상자를 얻을 수 있고 3성까지는 난이도도 어렵지 않으니 랭킹에 도전할게 아니라면 3성까지만 빠르게 잡고 나가고를 반복해주면 된다.

▲ 4성은 매우 어렵지만 3성까진 쉽다. 패턴도 잘 기억나지 않는 적패왕이지만 간단히 무두질해주자

▲ 3성 클리어 시 하루 5회까지 천부 해방석과 린 보급품을 주니 여기까지만 치고 빠지자


적패왕을 처치하는데 성공했다면 실시간으로 랭킹을 부여받을 수 있다. F11 버튼을 눌러 랭킹창을 열고 우측에서 두 번째 칸을 보면 소울 아레나 탭을 확인할 수 있다.

랭킹 보상은 직업별로 나누어 지급되며 크게 주간 보상과 시즌 보상으로 나누어져 있다. 주간 보상의 메인 아이템은 '투혼의 증표'며, 비룡공상에서 신규 의상 세트인 '초신성' 시리즈를 구매하는데 쓰인다. 의상과 장식 2종, 날개까지 모두 구매하는데 필요한 증표는 50개인데 직업별 1000등 안에만 들면 매주 주화 10개씩을 받을 수 있으므로 꾸준히 게임을 즐겼던 유저라면 초신성 시리즈를 구매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시즌 보상의 메인 아이템은 '투지의 증표'다. 1~20위까지는 5개, 21위~100위는 4개, 201위~1,000위는 3개, 1,001위~3,001위까지는 2개가 지급된다. 이 투지의 증표는 소울 아레나 시즌3까지 모두 종료된 후 적패왕의 내단을 구매하는데 사용되는데, 가장 높은 등급인 특급 내단 구매에는 15개, 최고급 내단은 12개, 고급 내단은 9개, 내단은 6개, 불완전한 내단은 2개의 증표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소울 아레나 명예보상이 신설되었는데, 각 내단은 특급부터 순서대로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의 패황 별호 외형과 랭크 메달, 랭크 테두리 외형 등이 적용된다. 별호 외형은 캐릭터 네임태그 상단에, 랭크 메달은 채팅창에서, 랭크 테두리 외형은 통합던전 대기실 상단 초상화에 적용되는데, 랭크 메달 외형의 경우 PvP 랭크 메달도 보유하고 있다면 더 높은 등급의 메달이 노출된다.

▲ 적패왕을 처치하면 실시간으로 랭킹이 등록된다

▲ 주간 보상으로 얻는 투혼의 증표는 신규 의상인 초신성 시리즈를 구매하는데 쓰인다

▲ 시즌 보상인 투지의 증표는 패황 별호를 위한 내단 구매에 쓰인다





▲ 별호, 랭크 메달, 랭크 테두리 외형이 적용되며, PVP 메달도 보유한 경우엔 상위 메달이 노출된다


이외 이번 이벤트는 기존의 패황 이벤트들과 비교하여 훨씬 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바로 특급 내단과 패황 환영무기 때문.

이번 소울 아레나 명예 보상에서 알 수 있다시피, 별호와 랭크 메달, 테두리 외형 등 PvE 콘텐츠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되었을 뿐더러, 특급 내단을 구매하는데 성공한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패황 환영무기'가 압도적인 화려함을 자랑하는 것이 그 이유다.

이 패황 환영무기는 화려한 자색 기운이 캐릭터를 감싸는 무기 이펙트만으로도 차별화되지만, 통합 던전 입장 시 이 보라색의 기운이 폭발하며 솟아오르는 듯한 연출이 동반된다. 즉, 평소 이러한 랭킹 콘텐츠에 관심이 없는 이들이라면 눈치채지 못할 패황 별호를 넘어, 자신의 업적을 남에게 있는대로 뽐낼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증명을 위한 필수 아이템인 '적패왕의 특급 내단'을 구매에는 투지의 증표 15개가 필요하다. 즉, 3개의 시즌 모두 20위권 이내에 들어야하는 것으로, 기존의 이벤트들이 단발성으로 끝났던 것에 비해 더 오랜 시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보상을 획득할 수 있게 된 셈이다.

▲ 오직 특급 내단을 구매한 이들만 구매할 수 있는 패황 환영무기

▲ 화려한 이펙트가 몸을 감싸 자신이 '패황'임을 있는 힘껏 뽐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