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이 손에 땀을 쥐는 장기전 끝에 쑤닝을 상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담원은 상체에 오른-그레이브즈-오리아나로 든든한 조합을 갖췄고, 쑤닝은 지난번에 보여줬던 쉔 정글을 다시 사용하고, 탑 오공으로 한타를 대비했다.

담원은 바텀에서 애쉬-판테온으로 이즈리얼-레오나를 가져간 쑤닝을 강하게 압박하며 '베릴' 조건희가 중간 중간 로밍 및 시야 체크를 수시로 해주고 있었다. 안정적인 라인전을 바탕으로 첫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까지 챙긴 담원.

10분 기준 킬 스코어 0:0, 글로벌 골드 차이도 없었지만 담원의 승리 시나리오대로 잘 흐르고 있었다. 두 번째 드래곤 등장 타이밍에 쑤닝은 드래곤을 내주는 대신 탑에서 '너구리' 장하권의 오른을 잡았다. 이후 바텀에서 교전이 벌어졌는데, 오른까지 순간 이동으로 넘어와 '소드아트'의 레오나를 잡았다. '엔젤'의 아지르도 순간 이동으로 합류를 시도했는데, '쇼메이커'의 오리아나가 충격파를 통해 순간 이동을 끊었다.

그리고 세 번째 드래곤을 가져간 담원을 상대로 쑤닝은 오공을 내주고 싸움을 길게 끌고가 애쉬와 그레이브즈를 잡았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네 번째 드래곤, '너구리'의 오른이 13레벨과 2코어 아이템을 맞추며 담원은 싸울 준비를 마쳤다.

여기서 '베릴' 조건희의 판테온이 쑤닝 한타의 핵심 오공을 건드려 좋은 구도로 전투를 열었다. 꽤 오래 진행된 한타에서 담원이 에이스를 띄우고 화염의 드래곤 영혼까지 취했다. 쑤닝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했다. 바텀에서 담원이 오공을 노렸는데, '빈'의 오공이 깔끔한 스킬 활용으로 변수를 만들며 오히려 담원의 전투를 대패하고 쑤닝에게 바론을 내줬다.

다음 장로 드래곤 앞에서 다시 맞닥드린 두 팀, 쑤닝은 장로 드래곤을 담원에게 주는 건 막았으나 챔피언 손실이 컸다. 다음 바론은 담원이 앞선 시야를 바탕으로 무난히 가져가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담원은 오공의 궁극기를 빼놓고 장로 드래곤을 가져간 후 탑으로 향해 억제기를 파괴했다. 결국, 담원이 깔끔한 운영으로 쉔을 자르고 수적인 우위로 쑤닝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0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