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결승에서 락스의 이재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혁은 중반부터 3연속 1위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달렸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국 같은 팀 동료인 송용준과의 최종전에서 무난하게 3:1로 승리하면서 다시 한번 개인전의 최강자라는 것을 입증했다.

다음은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을 거둔 락스 이재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개인전 승리한 소감은?

많은 분들이 나와 박인수 선수의 경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그런데 (송)용준이가 인수 형을 이기더라. '우리 용준이도 인수 형을 이기는 날이 오는구나'라고 생각했다. 3년동안 같은 팀 했으니까 뿌듯하기도 했다. 후에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결승전에 임했고 그래서 다행히 이긴 거 같다.


Q. 개인전에서 겪은 송용준은 어땠나?

앞서 말했지만 3년 동안 팀을 해왔다 보니 서로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안다. 용준이가 팀 내에서 나 다음으로 잘하기에 더 긴장이 됐다.


Q. 팀전 연습밖에 안 했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전만 연습한 선수들보다 더 잘했는데 그럴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개인전 우승 경험이 있기에 그런 거 같다. 그 때 경험을 되살려서 했더니 저번보다 더 점수가 잘 나왔다. 성장했다는 기분이 든다.


Q. 문호준의 개인전 은퇴에 대해 아쉽진 않았나?

한 번만 더 호준이 형이 있는 개인전 결승까지 가서 호준이 형과 1:1로 맞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우상이었기에 은퇴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이젠 내가 그만큼 해야 하지 않나 싶다(웃음).


Q. 문호준이 개인전 11회를 우승했다. 그걸 뛰어넘고 싶은 욕심이 있나?

그때까지 카트 리그가 꾸준히 열린다면 꼭 하고싶다.


Q. 팀전 결과는 아쉬울 거 같다.

개인전보다는 팀전 위주로 연습을 해서 무조건 이길 거라는 생각을 했다.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하긴 했는데 상대가 월등하게 더 준비한 거 같다. 많이 아쉽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성적은 비록 아쉽게 됐지만, 개인전 우승해서 다행인 거 같다. 우리 팀 팀원들 팀전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고 다음번엔 더 열심히 준비해서 준우승 이상으로 갔으면 좋겠다. 팬분들께는 실망시켜드린 거 같아서 많이 죄송스럽다. 다음엔 더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까지 노려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