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양우 장관, 전용기 의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샤이닝니키' 한복 동북공정과 관련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전용기 의원은 "한복이 우리 것이라는 걸 정부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박양우 장관에게 최근 중국 게임 사태에 관해 아냐고 물었다. 크게 논란이 됐던 '샤이닝니키' 한복 동북공정에 관한 질의였다. 전용기 의원은 "중국 어떤 게임(샤이닝니키)이 한복을 도입했다가, 중국 유저가 본인들 옷이라 항의했더라"고 문의했다.

박양우 장관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라며 "거기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지만, 우리 한복을 세계에 알리는 데 더 노력해야겠다"고 답했다.

이에 전용기 의원은 "한복에 관한 주무부처가 문체부이니 제안하자면, 정부가 가진 채널을 총동원하여 '한복이 우리 것, 중국 게 아니다'라는 걸 알릴 필요가 있다"며 "정부 공식 행사에서 한복을 공식 복장으로 하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박양우 장관은 "아직 한복 입기를 일상으로 보진 않는 거 같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검토해서 주무장관으로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복 동북공정 문제를 일으킨 페이퍼게임즈는 12월 9일 한국 서비스를 종료한다. 페이퍼게임즈는 공지사항을 통해 "논란을 일으킨 의상 세트 폐기 공지를 안내한 후에도 일부 계정들은 여전히 중국을 모욕하는 급진적인 언론을 여러 차례 쏟아냈다"며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언론과 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국가의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해 한국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