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결승] '퀸' 김명운, 박상현 4:3으로 꺾고 2연속 우승

15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김명운과 박상현의 ASL 시즌 10 결승전이 펼쳐졌다. 풀세트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김명운이 박상현을 4:3으로 이기고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플라즈마에서 펼쳐진 1세트, 서로 앞마당보다 빠르게 테크를 올리면서 공중전 싸움에 힘을 집중했다. 박상현은 건물 트릭까지 사용해 인구수를 부풀려 먼저 뮤탈리스크와 스커지로 공격을 시도했는데, 김명운이 좋은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싸움을 승리하고 박상현의 앞마당까지 들어가 드론 사냥에 성공했다. 저그 대 저그에서 이 차이는 엄청난 차이였다. 결국, 김명운이 먼저 앞서나가며 무난히 승리를 따냈다.

2세트도 노련한 김명운이 승리했다. 9드론으로 12앞마당을 선택한 박상현에 비해 빌드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당황한 박상현은 본진에 성큰까지 지었는데, 드론을 앞마당에 동원해 손해를 보면서 김명운의 저글링을 막았다.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테크까지 빨랐던 김명운이 뮤탈리스크가 나오자마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3세트는 서로 빌드가 바뀌었다. 박상현이 9드론 발업 저글링, 김명운은 12앞마당을 선택, 박상현이 저글링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후 4세트는 김명운이 무난한 뮤탈리스크 싸움으로 흐른 대결에서 승리하며 3:1을 만들었다.

그리고 5세트, 김명운은 상대 본진에 몰래 해처리로 필살 카드를 준비했으나 9드론 발업 저글링을 준비한 박상현이 좋은 저글링 컨트롤로 상대 본진을 먼저 함락시켜 2:3을 만들었다. 6세트, 박상현은 뒷마당을 먼저 가져갔고, 김명운은 9드론에만 계속 당해 12풀을 선택, 박상현이 빌드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이 차이는 곧 가스, 뮤탈리스크의 업그레이드 차이로 이어졌고, 김명운은 컨트롤로 극복하려 분전했으나 박상현이 승리해 3:3 승부는 마지막 7세트까지 이어지게 됐다. 대각선의 위치, 서로 빠른 테크 이후 뮤탈리스크를 천천히 모으는 양상으로 흘렀다.

먼저 2가스를 파기 시작한 쪽은 박상현이지만, 김명운은 앞마당에 해처리를 건설해 후반으로 갈수록 더 유리한 점이 있었다. 본진의 두 번째 가스가 금방 마르는 점을 알고 있던 박상현이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공중 업그레이드도 1/1업으로 두 단계나 앞섰다. 그러나 김명운은 뮤탈리스크 컨트롤과 다수의 스커지로 공중 싸움에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 ASL 시즌 10 결승전 결과

박상현(Z) 3 VS 4 김명운(Z)

1세트 박상현(Z) 패 VS 승 김명운(Z)
2세트 박상현(Z) 패 VS 승 김명운(Z)
3세트 박상현(Z) 승 VS 패 김명운(Z)
4세트 박상현(Z) 패 VS 승 김명운(Z)
5세트 박상현(Z) 승 VS 패 김명운(Z)
6세트 박상현(Z) 승 VS 패 김명운(Z)
7세트 박상현(Z) 패 VS 승 김명운(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