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에스와 브리온 스포츠의 갈등이 법정 싸움으로 번질 예정이다.

지난 9월 e스포츠 관련 스타트업 '팀이에스'는 '브리온 스포츠'가 학원 '브리온 e스포츠 아카데미'를 불법 영업했다고 제보하며 형사 고발을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0월 15일 '팀이에스'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을 진행하였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고발의 주 내용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이하 학원법) 위반이다.

두 기업의 갈등은 국가사업인 '스포츠산업 선도 기업 육성 사업'에서 비롯됐다. 해당 사업에 '브리온 스포츠'는 지원 기업으로, '팀이에스'는 수행 기관으로 선정되어 업무를 수행하던 중 일련의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팀이에스' 측은 학원법 위반 외에도 공공 기금 용도 외 사용과 하도 업체에 대한 갑질 등의 혐의도 추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참고 기사 : [취재] 누구 잘못인가? 브리온, 불법 아카데미 사업 의혹

또한 '팀이에스'는 지난 10월 30일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를 상대로 '브리온 스포츠'의 LCK 프랜차이즈 입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브리온 스포츠'가 LCK 프랜차이즈 지원 당시 자사의 레퍼런스를 무단 도용해 활용했기 때문에 재검토 및 심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해당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어 어떠한 효력을 발생시킬지는 미지수다. 관련 사건이 검찰 수사 초기 단계이고 기존 사례가 전무하며 복잡한 이해 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한편, '팀이에스'가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 기일은 12월 2일이며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심문 기일에 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