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발표된 후로부터, 화두에 오른 기업은 ASUS가 아닐까 싶다. 기자가 갖추어야만 하는 덕목 중 하나가 중립적인 시선이라지만 잘 한건 잘한 거니까. 유수의 미디어에서 인정받은 성능, 그리고 유통 과정을 간소화하며 소비자들의 지갑까지 지켜주는 훌륭한 기업 마인드까지 갖췄으니 평판도 꽤나 좋은 편이다.

이러한 에이수스의 새로운 도전이 담긴 그래픽카드가 최근 출시되어 화제다. E스포츠와 게임 강국으로 유명한 한국의 게이머들을 위해 한국 전용의 그래픽카드 라인업까지 출시했다. 성능은 에이수스의 동종 모델과 크게 다를 바 없다지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인데 한국적인 요소가 들어가면 눈길이 한번 더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제품은 ASUS KO 지포스 RTX 3070 O8G GAMING OC D6 8GB로, 한국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출시된 KO(Korea Origin) 로고가 새겨진 그래픽카드가 되겠다.

에이수스 KO 시리즈의 디자인을 담당한 Shock Huang 디자이너의 말을 따르면, KO의 디자인을 완성하는데 반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며, 10개가 넘는 디자인과 각 단계마다 한국의 피드백을 모아 수정했다하니 KO 디자인이 '한국의 멋'을 잘 표현하지 않았을까 싶다. 보다 많은 KO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정보를 더 알고 싶다면 에이수스 블로그를 참고하도록 하자.


  • 제품 제원
  • 제품명 : ASUS KO 지포스 RTX 3070 O8G GAMING OC D6 8GB
  • 쿠다코어 갯수 : 5888
  • 메모리용량 및 속도 : 8GB GDDR6 / 14Gbps
  • 출력장치: DP포트 v1.4 x 3 / HDMI 2.1 x 2
  • 최대 지원 해상도: 7680 x 4320 @60hz
  • 권장 파워 출력 : 750W
  • 제품 크기 : 54(H) * 275(L) * 131(W)cm

  • ▲ 호랑이 기운이 불끈

    ▲ 오? 이전과는 뭔가 달라보이는데?

    ▲ 우와우 한글이라니

    ▲ 한국을 상징하는 호랑이!


    ▲ 금색과 은색의 조화를 나타냅니다

    ▲ ROG 눈매 로고가 아닌 호랑이 로고라니 신선하군요

    ▲ Axial-tech가 적용된 팬 디자인

    ▲ 한글이 각인된 그래픽카드, 들어나 보셨습니까

    ▲ WIN!

    ▲ 반대로 뒤집고 읽지 말아주세요..

    ▲ 높은 강도의 알루미늄 백플레이트가 적용되었습니다

    ▲ 듀얼 바이오스를 지원합니다. P(Performance), Q(Quiet) 모드

    ▲ 통풍구를 뚫어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배출하죠

    ▲ 골드핑거


    ▲ 큼직한 방열판의 2.7 슬롯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 8+8핀 보조전원

    ▲ 2개의 HDMI 2.1과 3개의 DP포트를 지원합니다

    ▲ 개인적으로 이 옆태가 맘에 듭니다

    ▲ 10월 3일. 서기전 2333년,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이라는군요


    ▲ 그리고 KO 카드 및 제품 설명서

    ▲ 4성이면 나쁘지 않습니다



    ■ 성능 테스트


    ASUS KO 지포스 RTX 3070 O8G GAMING OC D6 8GB 성능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벤치마킹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3DMark'를 사용했으며, DX11 기반 파이어스트라이크 노말, DX12 타임스파이 노말을 구동했습니다.

    게임 플레이 테스트는 최근 확장팩 출시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어둠땅과 오버워치를 통해 프레임을 측정했습니다. 인게임 내 옵션은 최고 사양 혹은 가장 높은 울트라 옵션입니다. 해상도는 QHD, 4K로 설정되었습니다.

    프레임과 그래픽카드 온도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된 프로그램은 'MSI Afterburner'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세한 테스트 PC 사양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 테스트 PC 사양
    CPUAMD 라이젠5-4세대 5600X
    쿨러PROLIMATECH ARTISTS 3r
    메인보드ASUS PRIME X570-PRO/CSM
    VGA ASUS KO 지포스 RTX 3070 O8G GAMING OC D6 8GB
    RAM삼성전자 DDR4 8GB PC4-19200 * 2
    저장장치Apacer Pancer (120GB)(OS)
    WD BLUE SN550 M.2 NVMe (500GB)
    케이스투렉스 DOMA-PRO PCI 오픈형 케이스




    3DMark

    ▲ 파이어스트라이크 그래픽 점수 32,463점

    ▲ 타임 스파이 그래픽 점수 13,571점



    오버워치


    ▲ 렌더링 크기 100%, 매우 높음 옵션

    ▲ 먼저 QHD 해상도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 지속되는 6대6 난전

    ▲ 144프레임을 안정적으로 방어합니다. 평균 - 171프레임

    ▲ 내친김에 4K 도전



    ▲ 6대6 난전 평균 104프레임

    가장 먼저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며, 프레임을 측정해보았다. FHD의 경우, 300 이상의 프레임을 아무 문제 없이 뽑아내기 때문에 3070 체급에 맞는 해상도로 설정하였다. 테스트된 해상도는 QHD, 4K이며, 프레임은 디스플레이 주사율에 한정하지 않고 제한을 풀어 그래픽카드를 항상 풀로드 상태로 유지시켰다.

    프레임이 가장 떨어지는 구간이라 할 수 있는 6대6 전투를 끊임없이 지속했다. QHD 해상도는 평균 171 프레임을 기록했고 4K 해상도에서는 104 프레임이 측정되었다. 그래픽카드 온도는 최대 72도로 기록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어둠땅


    ▲ 4K 해상도로 필드 사냥 위주로 프레임을 측정해보았습니다

    ▲ 100프레임 선에서 왔다갔다 하더니

    ▲ 동굴 내부에서는 200프레임까지 올라가네요





    게임 초반부 쿨티란 필드에서 레벨링을 하며, 프레임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설정된 인게임 옵션은 UHD 해상도와, 그래픽 옵션 7이다. 어둠땅에 넘어가기 전, 장소에 따라 간헐적인 프레임 드랍을 보였다. 그 결과 평균 156 프레임이 측정되었다.

    어둠땅의 몽환숲, 오리보스, 승천의 보루 각각 다른 장소에서 프레임을 살펴보았다. 유저가 포진된 오리보스에서는 프레임이 105까지 떨어졌으며, 날것을 타고 먼 곳을 바라볼 때 130~150 프레임을 보였다.



    어쌔씬 크리드 발할라


    ▲ FHD, 최상 옵션 기준 VRAM을 상당히 차지합니다



    ▲ 벤치마크 결과 평균 81 프레임

    최근 유비소프트에서 출시한 3인칭 RPG 어쌔씬 크리드 발할라는 프레임 제한을 30으로 두면 권장 사양이 꽤 낮아지는 편이나 FHD 해상도 기준으로 프레임 제한을 60으로 올리면 GTX 1080을 요구할 정도로 높은 사양을 가진 게임이다.

    테스트에 사용된 설정은 FHD(1920*1080), 가장 높은 그래픽 품질, FPS 제한 꺼짐, 시야 범위 100%이다. 해당 게임에서 제공하는 벤치마크로 테스트를 한 결과, 평균 81 프레임이 측정되었고 최저 1%는 61프레임이 나왔다.



    ■ 이것이 한국의 그래픽카드다. ASUS KO 지포스 RTX 3070 O8G GAMING OC D6 8GB


    지금까지 ASUS KO 지포스 RTX 3070 O8G GAMING OC D6 8GB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제품은 30 시리즈 중 퍼포먼스급에 맞는 그래픽카드로 5888개의 쿠다코어, 8GB GDDR6의 VRAM 용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제품명에서 볼 수 있듯 KO는 Korea Origin의 약자로 한국적인 요소가 포함된 그래픽카드라고 할 수 있겠다.

    제품 디자인에서 엿보이는 여러가지 디자인 센스가 인상적이었다. 한글과 LED의 조합이 신기해서였을까. 카드를 연결하고 '필승' 한글에 LED가 들어왔을 때 몇초간 넋놓고 이 제품을 바라보았었다. 상위 제품답게 성능도 준수한 편이고. 성능과 한국의 멋을 담은, 한정판 느낌의 그래픽카드를 찾는다면 ASUS KO 지포스 RTX 3070 O8G GAMING OC D6 8GB를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