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두 선수의 계약은 1년이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4일 연달아 '데프트' 김혁규와 '쵸비' 정지훈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팬들을 함박웃음 짓게 했다.

'쵸비'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관계자들의 평가와 미드 라이너라는 특수성이 한데 묶여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업계에선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하면 가장 비싼 선수가 될 거란 예상이 있을 정도.

'쵸비'는 LCK 데뷔 이후 자신의 소속 팀을 매번 포스트 시즌으로 이끄는 진가를 발휘했다. 심지어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결승에 도달한 바 있다. 기량에 관해서 논하자면 입만 아프다.

'데프트' 역시 많은 설명이 필요 없는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베테랑이다. 2013년 삼성 갤럭시에서 데뷔한 이후 매 시즌 정상급 바텀 캐리로 여겨졌다. LCK는 물론 LPL 우승 경력까지 보유했다. 최근 롤드컵에서는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워낙 연습량이 많은 선수라 다시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다.

헤비급 딜러 라인을 구축한 한화생명은 21년 부푼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라이엇이 제공하는 계약 기간 현황에 의하면, 두 선수의 계약 기간은 21년 11월 15일까지로 장기 계약은 아니다. 짧은 계약을 맺었기에 한화생명과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진행될지 더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