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4일째는 파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 관람객들이 몰리는 B2C 야 마지막까지 발길을 사로잡으려는 다양한 행사들이 벌어지지만, 자리가 없었던 프레스센터도 마지막날이 되면 한산해지며 프레스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B2B 부스도 거의 비어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후발대를 남겨두고 서울로 이미 출발한 게임사 관계자들도 많습니다.



4일간 부스를 들락거리면서 가장 많이 본 얼굴중 한명이 패 온라인을 만든 YD온라인의 야설록 상임고문입니다. YD 온라인의 부스가 입구 바로 앞에 있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야설록 고문은 패 온라인 부스를 4일 내내 지키고 있더군요.



[ 와이디 온라인의 야설록 고문 ]



지난 1차 테스트때 서버와의 전쟁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었을 법한 야설록 고문. YD온라인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 테스트 기간 동안 서버 문제로 인해 40시간동안 수면을 취하지 못했었다고 하더군요. 잠시 자리를 옮겨 야설록 고문에게 패 온라인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 지난 1차 클로즈베타는 서버와의 전쟁이었다고 할만큼 서버 상황이 불안정했었다. 이유는 무엇이었고 어떤 대책을 준비했는가?

= 서버 불안 현상은 길찾기 엔진과 게임내 오브젝트의 충돌 현상 때문이었다. 길찾기 엔진이 오브젝트 인식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길찾기 기능 활성화를 위해 엄청난 부하를 만들어낸 것이다. 다행히 원인을 찾았고 지금 90% 이상 수정된 상태이다. 지금 시연대의 패온라인 서버가 IDC 에 있는데,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있다.

또 하나 데이터 롤백(일명 빽섭) 현상의 경우, 아이템 획득 기능에 신규 기술을 적용했는데, 이 기술이 안정화되지 못했던 것에 기인한다. 다행히 이 현상도 현재는 해결된 상태이다.




◆ 워낙 변수가 많은 것이 온라인 게임이다. 서버 안정성을 위한 테스트나 향후 베타 테스트 일정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 수백명 가량의 FGT 테스터들이 있다. 이 테스터들과 더미 테스트를 통해 3차례 가량의 모의 테스트를 사전에 진행하고 난뒤에 2차 테스트가 있을 것이다. 서버 안정성이 확보되었다고 판단이 들고 나서야 2차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서버의 수용 가능 인원도 증가하여,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2차 테스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예상하고 있는 2차 테스트 시기라면 ?

= 원래는 연내에 2차 테스트를 하는 것이었는데, 서버 안정성 테스트를 위해 일정을 6주가량 늦추었다. 그래서 2월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요즘은 온라인 게임이 한번씩은 계정도용 및 해킹시도를 당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 있다. 프리스톤테일2도 초반에 이 문제로 고생을 했는데, 현재 계정도용 및 보안에 관해 준비하는 것이 있는가 ?

= OTP 를 이미 준비하고 있다. YD 온라인의 통합 OTP 인데, 언제든지 적용할 수 있는 상태로 시작할 것이다. 그 외 창고 비밀번호 등도 게임내에 도입되어 설사 계정 도용을 당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 위에서 말한 일정대로라면, 기대작인 테라 등과 일정이 겹칠 수도 있지 않겠나 ?

= 테라와 패 온라인은 타겟이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정밀한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이 테라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패라고 생각한다.



◆ 향후 진행할 테스트에서 달라지는 점이라면 ?

= 그래픽 부분에 쉐이더 기능이 추가된다. 이미 개발된 상태지만 1차 테스트때는 삽입하지 않았었다. 그 외 물 관련 부분 등 그래픽 측면에서 이전보다 좀 더 나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비교하면 1차가 쌩얼이라면, 2월에 있을 2차 테스트는 화장을 한 얼굴 정도 될 것이다.





◆ 게임 컨텐츠나 시스템 측면에서 변경되는 내용들은 무엇인가 ?

= 1차에서 소개 정도로 그쳤던 단, 펫, 수호령 등을 본격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게임의 길드에 해당하는 단의 경우, 성장에 따라 직위가 생기고 직위에 따라 단이 가질 수 있는 스킬이 발생하여 높은 등급의 단은 그만큼 사냥과 전투에 유리하게 된다.

그 외 펫의 성장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수호령 역시 능력치가 추가되는 등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




◆ 2차 테스트의 레벨 제한은 ?

= 30레벨로 제한을 둘 예정이다. 지난 1차 테스트때 25레벨 제한이었는데, 그 악조건을 뚫고 달성한 사람이 있어 매우 놀랐었다.



◆ 1차 테스트때 몇명 정도가 10레벨 이상 욱성했나 ?

= 1,500 명을 약간 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러 여건이 좋지 못했던 것을 볼때,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속적인 서버 다운 후 새벽 2시에 서버를 오픈했을 때 900 명이 넘는 동접을 기록했을 때도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런 분들의 모습이 패 온라인을 정말 잘 만들어야겠다고 다시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1차 테스트때 연령 분포는 어떤 결과가 나왔나 ?

= 30대가 제일 많았고 20대가 그보다 약간 적었다. 30대와 20대를 합쳐 60%가 넘는 비율을 보여주었다. 그 다음으로 40대도 만만치 않게 많은 편이었다.





◆ 1차 테스트에 대한 소감이나 총평을 해본다면 ?

= 기초가 탄탄해야만 비로소 게임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나 할까. 돌다리처럼 두드리고 재확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게 되었다.



◆ 현재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다면 ?

= 게임에 처음 접속하고 나서 30분~1시간 사이가 게임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이 시간 내에 사람들을 잡느냐, 잡지 못하느냐가 성공의 키가 아닐까 한다. 로그인, 그래픽 확인, 캐릭터 생성, 첫번째 사냥, 첫번째 퀘스트 보상 등에 소요되는 시간대, 그리고 그때 어떤 매력과 재미와 인상을 줄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 개발팀 인력에 변동이 있나 ?

= 개발팀 인력을 좀 더 늘려 현재 70명 가량 된다. 내가 일일이 다 면접을 보고 선발했다.



◆ 패 온라인의 해외 수출 현황은 ?

= 지금 좋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온라인 게임이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은, 소위 변방지역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놀라웠다. 동양환타지라는 것에 대한 서양의 관심이 이유중 하나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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