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헤이븐은 맵이 작다보니 좌우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물 내부에 진입하면 위쪽도 살펴봐야 한다. 생각보다 파쿠르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적의 매복에 허무하게 죽을 수 있기 때문. 샷빨로 적에게 진 것보다 억울한 건 치사하게 사각지대에서 공격당해 죽는 것이니 미리 대비해두자.
비상 낙하산을 활용하면 게임을 더욱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 것 같은 곳에서 점프하면 비상 낙하산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일부러 고층 지대에 올라가서 적을 신나게 괴롭힌 후 빠르게 내려와 기습을 이어가도 좋다. 추가로 맵을 가로지르는 고가도로는 시야가 넓게 트여있어 주변 움직임 파악도 쉽도 견제 후 몸을 숨기는 것도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다.
■ 필라를 조심하고, 공략하라
필라는 플레이어가 아닌 AI다. 다만 일반 매칭에서 볼 수 있는 AI와는 조금 다른데, 매칭 AI는 플레이어를 찾아다니며 공격하는 요소지만, 헤이븐의 필라는 지역방어를 하는 AI다. 그렇기에 먼저 필라 근처에 다가가지 않는 이상 공격당할 일은 없으니 너무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필라는 필라 가드&커맨더, 필라 스카웃 헬기, 필라 택티컬 트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 필라 가드는 기본 장비만 갖추고 있는데, 필라 커맨드는 방어구가 3레벨 장비로 무장된 상태라 조금 까다로울 수 있다. 대신 커맨더를 잡으면 필라 보급 열쇠를 획득할 수 있고, 열쇠를 가지고 랜덤으로 스폰되는 필라 보급함에 접근하여 좋은 아이템을 먹으면 된다.
열쇠가 없으면 보급함을 열 수 없지만, 열쇠를 통해 보급함을 열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열쇠를 얻기 위해 커맨더를 잡으러 가는 방법도 있지만, 열쇠를 얻고 보급함을 열려는 유저를 잡아 스틸하는 전략도 활용할 수 있다.
■ 좌우도 경계해야 하지만, 위도 경계하라
참가 인원이 32명으로 줄어들었지만, 맵은 1x1km다. 플레이하면 생각보다 좁다. 건물 하나 끼고 파밍하고 있는데, 아군 발소리가 아닌 적 발소리가 바로 들릴 정도. 자기장이 좁혀올수록 주변의 적들을 시도 때도 없이 만나게 된다. 거기에 필라까지 건들면 난장판이 아닐 수 없다.
저 멀리서 창고에 들어간 적을 몰래 추격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없다? 그러면 머리 위를 봐야 한다. 보통 구석에서 파쿠르를 통해 이리저리 등산하고, 견제하기 좋은 자리를 차지한 다음 들어오는 적들을 처리할 것이다. 총소리를 듣고 따라온 적들도 머리 위에 적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매우 어렵다.
그래서 필라는 좌, 우 경계도 중요하지만 건물 내부로 들어갈 땐 항상 위쪽도 봐야 한다. 먼저 자리를 잡을 땐 2층으로 올라가 매복을, 추격 중이라면 천천히 위를 바라보면서 수색을 이어가자.
■ 비상 낙하산을 적극 이용하자
비상 낙하산은 배낭 모양처럼 생겼고, 벨트 자리를 대신한다. 만약 고가도로나 고층 건물에서 사격한 다음 이동을 할 때 길을 따라 가지말고 낙하산을 이용하면 된다. 이번 비상 낙하산은 헤이븐에서만 등장하고, 배틀그라운드의 새로운 피쳐라고 봐도 무방하기에 게임을 오래 한 유저라도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비상 낙하산은 어정쩡한 높이에선 펼쳐지지 않으므로, 적당히 높은 장소에서 떨어지면 사용할 수 있다. 적에게 추격당하거나, 아니면 견제를 하다가 자리를 이동할때 적극 활용하자. 상대방은 평소처럼 내려오는 길목을 주시할 텐데, 이 점을 이용해 빠른 낙하를 통해 적을 잡아내면 좋다.
■ 고가도로 위는 최고의 견제장소
Stell Mill과 Coal Yards 사이엔 고가도로가 놓여있다. 미니맵 상으로 볼 때 여기 위에서 견제하면 뭐가 나오나 싶을텐데, 헤이븐 맵은 생각보다 작다보니 SR이나 DMR이 있다면 적을 효과적으로 괴롭힐 수 있다. 고가도로 위에선 적의 움직임을 쉽게 볼 수 있어 파밍을 적당히 끝냈다면 바로 견제를 이어가자.
다들 알겠지만 고지에서 아래쪽 적을 공격했는데 적을 죽이지 못하더라도 몸은 쉽게 숨길 수 있다. 물론 다른 방향에서 적들의 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겠지만, 고가도로에서 엎드리거나 다른 곳으로 바로 이동하면 적 시야에 사라지니 견제 후 돌아오는 리스크는 크지 않다.
Shio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