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한 차례 연기를 거듭한 시련 가디언 토벌 아카테스가 공개되었다. 아카테스는 시즌 2에서 변화한 전투 시스템이 적용된 첫 시련 난이도 가디언이다. 개발사의 공지에서 언급된 것처럼, "접근성을 높여 많은 분들이 참여해볼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암속성 속성 취약과 제압 능력치가 적용되던 시즌 1 기준 시련보다 쉽다는 평가가 많으며, 덕분에 시련을 처음 접하는 초행 모험가들도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다.

시련 가디언 토벌은 증명의 전장과 비슷한 '조율의 서'가 적용되어 각인, 스킬, 전투 특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장비 레벨 415 이상이며 가디언 '베르투스'를 클리어했다면 모든 캐릭터가 도전할 수 있다. 시즌 2 시련 가디언 토벌의 보상은 전설 등급 칭호로 시즌 1 '빛의 날개'와 다른 '찬란하게 빛나는'이라는 전설 칭호를 지급한다.


▲ 시즌 2 시련 아카테스의 보상 칭호 '찬란하게 빛나는'



▣ 부위 파괴 레벨 크게 감소! 변화한 시즌 2의 시련 가디언 토벌은?

시련 가디언 토벌은 시즌 2의 변화한 전투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해볼 수 있는 콘텐츠다. 시즌 1의 시련 레이드는 캐릭터의 아이템 레벨, 스킬 포인트, 각인, 전투 특성 등 다양한 제약이 많아 도전에 필요한 캐릭터를 세팅하는 것도 힘들었다.

하지만 시즌 2에서는 배틀 아이템을 제외하면 도전에 필요한 준비물이 없다. 증명의 전장과 동일한 조율의 서 시스템을 도입해 전투 특성, 각인, 스킬 등을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게 됐다. 각인은 3레벨 2종, 전투 특성은 1,250을 지급하며 스킬은 340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요리, 카드 등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요소도 전체 보정되며 시련 아카테스에만 존재하던 속성 상성도 삭제됐다. 415레벨만 넘었다면 어떤 캐릭터도 자유롭게 도전이 가능하다.

이외에 생존자가 끝까지 공략을 진행할 수 있는 변화한 브레이브 하트 시스템, 신규 배틀 아이템 '페로몬 폭탄' 등 바뀐 전투 시스템 덕에 시즌 1의 시련보다 체감 난이도는 더 낮다는 평가가 많다. 단, 시너지 스킬들의 배율이 전체적으로 감소하면서 시즌 1만큼의 폭발적인 대미지를 주는 것은 어려워졌다.


▲ 공략 부담을 크게 줄여준 '조율의 서' 시스템


아카테스는 몇 가지 변화를 빼면 시즌 1과 거의 동일하다. 먼저 회오리 소환 패턴에 카운터가 추가됐다. 카운터에 자신이 있다면 공격 기회를 잡기 어려운 시련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음은 부위 파괴 레벨이 감소했다. 시즌 1 기준 약 34레벨의 부위 파괴가 필요했지만, 시련 아카테스의 경우 20~24레벨의 부위파괴면 날개를 바로 파괴할 수 있다.

부위 파괴 레벨 감소와 각종 편의 시스템 덕에 트라이나 공략 과정은 편해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대미지와 까다로운 패턴, 잦은 이동 등의 공략 요소는 여전하다.


▲ 3인으로도 부위 파괴가 가능할정도로 요구 수치가 낮아졌다



▣ 지인, 길드팟으로도 공략 가능!? 시련 아카테스 파티를 모아보자

시즌 2 아카테스는 난이도가 낮고 트라이 실패의 부담이 적다 보니 다양한 캐릭터로 도전할 수 있다. '워로드 - 홀리나이트 - 버서커 - 배틀마스터'로 불리는 시련 특화 조합이 여전히 유용하긴 하지만, 상시 시너지 위주로 파티를 만들거나 자신 있는 캐릭터로 도전해도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하다.

시련은 전투 특성이 1,250으로 낮게 고정되는 만큼 배틀 마스터나 창술사, 데빌 헌터, 아르카나 등 치명 시너지 클래스가 있으면 좋고 여기에 두 명의 딜러 클래스나 워로드, 서포터를 채우면 조합이 간단하게 완성된다. 파티를 구성했다면 조율의 서에서 스킬, 각인을 맞추면 된다.


▲ 서포터의 공증 버프 25초에 스킬 쿨을 맞춰두면 더 편한 공략이 가능


각인은 두 개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직업 각인 + 원한3'이 무난하다. '예리한 둔기'나 '부러진 뼈' 등을 사용해볼 수 있지만, 시련에 익숙하지 않다면 원한 + 직업 각인으로만 세팅해도 충분하다. 서포터의 경우 각성 + 축복의 오라나 각성 + 폭발물 전문가 등으로 서포팅을 더 하는 세팅이 유용하다.

전투 특성은 캐릭터마다 다르지만, 치명 1,000 + 신속 250이나 특화 1,000 + 신속 250 정도를 기본으로 하고 패턴을 피하기 어렵다면 신속을 조금씩 높이면 된다. 여기에 특화 1,000 + 신속 250을 선택한 서포터의 주요 버프(신성한 분노, 천상의 연주)가 대부분 25~27초 내외기 때문에 주력기와 시너지 스킬을 25초 내외로 맞출 수 있다면 시너지를 모을 때 더 유리하다.


▲ 부위 파괴 스킬은 1~2개 이상 반드시 채용하자

▲ 자기 버프가 있다면 화염 수류탄, 없다면 암흑 수류탄이 유용


시련 아카테스 공략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배틀 아이템은 '부식 폭탄, 신호탄, 페로몬 폭탄, 파괴 폭탄'이다. 4개의 배틀 아이템을 딜러들이 적절하게 배분하고 남은 자리에는 공격용 '각성약, 아드로핀 물약, 화염 수류탄, 암흑 수류탄' 등을 사용하면 된다.

아카테스의 부위 파괴 레벨은 20~24 사이로 부식 + 파괴 폭탄 3개+스킬 2개 정도만 해도 쉽게 부위 파괴가 가능하다. 하지만 페로몬 폭탄을 1인이 들어야 해 파괴 폭탄 2개로 부위 파괴가 가능하도록 부위 파괴 스킬을 2개 정도 세팅해주면 좋다. 개인별로 2~3개의 부위 파괴 스킬만 돌려도 어렵지 않게 부위 파괴가 된다.

고난이도 콘텐츠의 필수 아이템으로 불리는 '화염 수류탄'은 생각보다 효율이 떨어진다. 기왕 사용한다면 추가 시너지가 있는 암흑 수류탄 쪽이 더 유용할 수 있다. 단, 암흑 수류탄은 파티 시너지나 자기 공격력 증가 버프를 제대로 받기 어렵기 때문에 '기공사', '바드' 등 1인 공격력 버프가 있는 클래스라면 화염 수류탄을 던져 놓고 버프를 이용할 수 있다. 파티 내에서 조율을 통해 암흑 수류탄과 화염 수류탄을 적절히 섞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생각보다 어렵다? 시련 가디언 토벌 아카테스 간단 팁

아카테스에 대한 기본 공략과 시련 난이도 기준 변화된 패턴은 모두 시즌 1과 동일하다. 시련 공략 전에 해당 글을 모두 확인하고 도전하면 더 쉽게 공략이 가능하다. 특히, 석상 패턴이나 부위 파괴 타이밍은 확실히 숙지하고 공략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련 추가 패턴 정리] ☞ 시즌 1 시련 아카테스 공략
[기본 패턴 정리] ☞ 시즌 2 기준 일반 아카테스 공략

팁 1. 시너지를 맞추면 대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시련 기준 생각보다 어려운 지점이다. 일반 가디언 토벌이나 레이드 콘텐츠에서도 서포터의 아이덴티티, 공격력 증가 버프 때 주력기를 활용하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스킬 쿨다운이나 클래스의 특성으로 인해 완벽하게 시너지를 맞추지는 않는다.

시련에서는 가급적이면 모든 파티 시너지를 함께 사용하고, 주력기도 파티 시너지 타이밍에 전부 사용해야 한다. 파티 시너지간의 곱연산을 이용해 대미지를 극대화하지 않으면 대미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즌 2에서는 파티 시너지의 효율이 하향되긴 했지만, 서포터의 공격력 증가 버프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클래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신이 지속 대미지 중심의 상시 시너지 딜러라도 가급적이면 서포터의 버프에 맞춰서 같이 스킬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


▲ 서포터 버프 타이밍에 모든 파티 시너지가 동시에 켜지는 것이 이상적이다


시너지를 맞추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신속 능력치를 조절해 쿨다운을 비슷하게 맞춰주는 것이다. 대미지를 일정 부분 포기하게 되지만, 서로 쿨다운이 딱 맞아 시너지가 어긋나거나 밀릴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 창술사나 버서커 등 강한 공격 타이밍이 유동적인 클래스가 있다면 해당 클래스에 파티가 맞춰주는 것이 좋다.

시즌 2에 와서 가장 중요한 시너지 타이밍은 바로 각성기다. 각성기의 피해량이 시즌 1에 비해 크게 상향되었기 때문이다. 배틀 아이템과 서포터의 아이덴티티도 각성기 타이밍에 맞춰 모든 시너지를 활용하면 된다. 일반적인 파티 기준으로 첫 조우 날개 탈피 시 각성기를 1회 사용하고, 이후 5분 주기로 찾아오는 부위 파괴 타이밍에 각성기와 공격 배틀 아이템을 몰아 사용하면 된다.


팁 2. 어떤 배틀 아이템보다 페로몬 폭탄이 유용하다

시즌 1과 시즌 2 시련의 가장 큰 차이점은 '페로몬 폭탄'이다. '페로몬 폭탄'은 도주한 보스를 제자리에 다시 불러올 수 있는 배틀 아이템이다. 이를 이용하면 도망가는 위치에 따라 2분까지도 걸리는 아카테스의 도주 타이밍을 봉쇄할 수 있다. 페로몬 폭탄 3개가 공략 시간을 최대 6분까지 단축하는 셈이다. 화염 수류탄과 아드로핀 콤보에도 밀리지 않는 효율이다.

공격 배틀 아이템을 넣기 위해 페로몬을 빼는 것은 의미가 없고 파괴 폭탄을 1개 줄여 페로몬을 넣는 것이 좋다. 페로몬 3개를 모두 사용하고도 2번 이상 아카테스가 도주한다면 파괴 폭탄을 1개만 사용하고 페로몬 폭탄 2개를 사용해도 된다. 부족한 부위 파괴는 스킬을 더 채용해 보충할 수 있다.

페로몬 사용 시 주의점은 너무 벽 근처에서 아카테스를 보내지 않아야 한다. 아카테스는 부위 파괴후 정확히 30초 뒤에 다른 지역으로 도망가는데, 벽 근처에서 도주할 경우 리스폰 위치가 벽 근처로 고정되어 석상 패턴 시 벽으로 순간이동 해 패턴을 진행한다. 보스 위치로 인해 석상 기믹 때 고전할 수 있다.


▲ 시즌 2 난이도 하락의 원인은 페로몬 폭탄으로 보인다


팁 3. 워로드가 있다면 공략이 더 쉬워진다

시즌 2에서는 '증오의 함성'에 영향을 주던 제압 능력치가 개편되면서 시즌 1만큼 워로드의 위용이 높지 않다. 그래도 워로드는 여전히 파티 안정성에 크게 기여하는 클래스다. 각종 까다로운 패턴을 '넬라시아의 기운'으로 보호해주고, 백어택+방어력 감소, 각성기 사용 시 치명타 시너지까지 가지고 있다. 여기에 '증오의 함성'으로 보스의 패턴을 끊고 공격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

시련 가디언 토벌이나 아카테스 보스전에 익숙치 않다면 워로드를 1명 섭외해보자. 공략 난이도가 크게 하락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시련이 어렵다면? 워로드를 섭외하자


팁 4. '빛의 저주' 패턴으로 대미지 견적을 볼 수 있다

시련 공략 시 크게 두 가지를 체크하면 된다. 첫 번째는 초반 부위 파괴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뤄지는가이며, 두 번째는 '빛의 저주' 패턴이 나오는 타이밍이다. '빛의 저주'는 남은 체력 35%를 기준으로 5% 감소 시마다 등장하는 패턴으로 파티 캐릭터 중 2명에게 무작위 저주가 등장한다.

시즌 1 기준으로 7분대에 저주가 나와야 무난한 공략이 가능하다 알려졌지만, 페로몬 폭탄으로 인해 이동 시간이 감소하면서 5~6분에 나와도 남은 시간 1~2분 내외로 공략이 가능해졌다. 빛의 저주 패턴이 너무 늦게 나온다면 공격 타이밍이 어긋나거나 대미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 남은 체력 35%부터 시작되는 빛의 저주 패턴


팁 5. 카운터 스킬을 활용하면 공격 기회가 늘어난다

아카테스의 카운터 패턴인 '회오리 소환'은 날개를 펼치는 모션이 눈에 띄고 공격 속도도 느린 편이다. 또, 2회 연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첫 패턴을 보고 나서 카운터 스킬을 사용해도 충분히 카운터를 성공할 수 있다. 단, 카운터 실패 시 정면에서 회오리 피해를 받아야 하므로 리스크가 있는 편이다 .

시련에서 흔치 않은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클래스건 카운터를 연습해두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일반 회오리 소환 패턴

▲ 판정이 넉넉하기 때문에 카운터가 생각보다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