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는 19일 MMORPG '로스트아크'의 축제 '로아온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는 언택트 방식으로 100여 명의 이용자를 초청해 금강선 총괄 디렉터가 로스트아크 시즌 2의 개발 내용과 개선 사항, 추후 업데이트 내용에 언급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 도중 지난 8월 업데이트된 시즌 2의 진행 상황에 대해 다루는 AS 코너에서는 현재 시즌 2의 주요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금강선 디렉터가 직접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 시즌 2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된 많은 사항들



▣ 시즌 2 문제점을 돌아보다! 로스트아크 AS

이날 발표 중에는 시즌 2의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 금강선 디렉터가 직접 언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중에는 공컷 문제, 2T 장신구, 생활과 영지 등 다양한 문제들이 언급됐다.

- "할 게 없어요" 콘텐츠 부족 문제

시즌 2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주간, 일일 콘텐츠 부담 완화였다. 주요 일일 숙제인 카오스 던전, 가디언 토벌 등이 2회로 감소했으며 실리안 지령서도 일일 3회에서 비정기적인 콘텐츠로 변경됐다.

시즌 2에서 확실히 부담감은 줄었지만, 변경으로 인해 "접속하면 할 게 없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제한이 없는 '무한 카오스 던전', 불필요한 입장 제한 개선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무한 카오스 던전은 12월 30일 업데이트 예정이며 지난 '미궁', '안타레스 악몽'과 달리 효율성은 높지 않은 선으로 조절할 예정이다 .

→ 개선 사항 : 무한 카오스 던전 업데이트(12.30 예정), 일부 입장 제한 완화


▲ 콘텐츠 부족으로 시즌 1보다 캐릭터 플레이 타임이 줄고 있다

▲ 무한 카오스 던전, 입장 제한 개선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엔드 콘텐츠 대비 너무 높은 아이템 레벨 문제

현재 엔드 콘텐츠인 아르고스의 입장 아이템 레벨은 1,400이지만 최대 레벨은 1,575로 너무 높다. 1,400 중반만 달성해도 대부분의 콘텐츠를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에 추후 엔드 콘텐츠부터는 아이템 레벨 구조를 묶어 기존 콘텐츠에서 달성할 수 있는 최고 레벨이 신규 엔드 콘텐츠의 입장 조건 레벨과 겹쳐지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 개선 사항 : 추후 엔드 콘텐츠부터 아이템 레벨 제한 조정 예정


▲ 최종 콘텐츠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모험가의 아이템 레벨

▲ 추후 콘텐츠에서는 아이템 레벨을 조절할 것이라 한다


- 인플레이션 억제 취지였으나 부작용 심했다.. "공컷 문제"

이어 금강선 디렉터는 모험가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사실이던 '공컷'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콘텐츠별 보정'인 일명 '공컷'은 콘텐츠에 맞는 구간별 성장 체감과 대미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보정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의도했던 부분이 작동하지 않았고" 불필요한 혼선과 이중 제약이라는 문제를 낳았다.

각종 부작용을 낳은 '공컷'은 추후 공개되는 모든 콘텐츠에서 완전히 삭제될 예정이다. 단, 기존에 콘텐츠에 연계된 다른 요소들로 인해 기존 콘텐츠의 공컷은 유지된다. '군단장 레이드'부터 이런 개선점이 적용될 예정이다.

→ 개선 사항 : 차기 콘텐츠부터 공컷 모두 삭제


▲ 이중 제약, 유저 간 혼선을 낳은 공컷 문제


- T2 장신구의 높은 가성비

현재는 3T로 진입한 모험가들이 2T의 장신구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공컷만 넘는다면 약간의 민첩, 체력 감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물 등급 장신구의 높은 전투 특성, 각인 활성도 2T 보석의 페널티 없는 활용 등 장점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금강선 디렉터는 이를 "설계 미스"라고 인정하며 2T 장신구, 보석 등을 도태시킬 예정이라 밝혔다. 단, 갑작스럽게 고칠 수는 없는 문제기 때문에 '군단장 레이드'부터 하위 티어 장신구를 자연스럽게 교체할 수 있도록 개선 예정이다.

→ 개선 사항 : 차기 콘텐츠부터 2T 장신구 사용이 어려워지도록 등급에 맞는 효과 부여, 장신구 교체하도록 개선 예정


▲ 약 20~30%의 비율로 2T 장신구를 사용하는 고레벨 모험가들이 있다

▲ 등급에 맞는 효과를 부여하고 자연스럽게 교체하도록 개선 예정이다


-부족한 장신구와 어빌리티스톤

시즌 2 중반부에 들어온 모험가들의 최대 관심사는 전설 등급 장신구였다. 획득처는 제한되어 있고, 어렵게 얻더라도 원하는 옵션의 장신구를 얻기가 워낙 힘들었기 때문이다. 많은 수를 얻어도 대부분 일명 '제인숙(제압, 인내, 숙련)'의 옵션으로 인해 쓸모가 없었다. 실제 장신구 100개 획득 시 경매장 등록 비율은 100개당 0.29~0.33개 수준이었다.

파밍의 재미를 얻기에는 쓸만한 장신구 얻기가 힘들었다. 이에 장신구와 어빌리티 스톤 공급 루트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 경매장 등록 시 부담이 됐던 밀봉 시스템을 구매자 비용 부담으로 변경해 좀 더 많은 장신구가 등록될 수 있도록 변경될 예정이다.

→ 개선 사항 : 장신구 획득처 추가, 밀봉 시스템 구매자 부담으로 변경 예정


▲ 실제 장신구 획득 시 경매장 등록이 될만한 '득템'은 정말 적었다

▲ 밀봉 개선, 장신구 스톤 공급 루트가 추가될 예정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스케줄 콘텐츠

시즌 1부터 이어져 온 스케줄 콘텐츠의 문제점도 발표에서 언급됐다. 특정 시간대에만 게임이 가능한 모험가들은 콘텐츠에서 소외되고, 매시간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이 피로하다는 의견도 많다.

콘텐츠의 보상을 개선하고 일부 스케줄 콘텐츠의 룰을 개선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필드 보스의 각종 수집품이 있다. 시간적 제약에서 다양한 콘텐츠 개선이 예정됐다.

→ 개선 사항 : 일부 스케줄 콘텐츠 룰 개선, 시간적 제약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개선


▲ 항상 해당 시간에 대기해야 했던 스케줄 콘텐츠

▲ 콘텐츠 룰을 개선하고 시간 제약을 개선할 예정


- 드디어 서포터 전용 장비 추가?! 성잠감 있는 장비 추가

한편, 카드와 장비, T2 성장 완화 등도 언급됐다. 기존 '냉혹', '예정'으로 나뉘어 있는 두 개의 세트 옵션은 서포터는 활용하기 힘든 피해 증가 옵션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에 서포터 전용 장비 세트를 추가하는 등 장비 옵션을 개선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을 의식해 지나치게 제한된 장비 성장 구도도 개선될 예정이다. 재련을 통해 장비 성장 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선 예정이다.

T2 구간도 한 번 더 완화될 예정이다. 재련 재료를 서포트하고 속도 부스트를 통해 올라가기 어려웠던 2T 구간 성장 문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카드 파밍 문제도 개선된다. 구하기 어려웠던 경험치 카드 획득처가 추가되고 카드 스택 방식이 개선된다.

→ 개선 사항 : 장비 성장 체감 개선, 서포터용 세트 옵션 추가, 카드 경험치 획득처 추가, 스택 방식 개선, 2T 성장 부스트, 재련 재료 지원 예정


▲ 카드와 장비 시스템도 개선된다


- 항해는 보상을 더 주도록 개선

시즌 2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던 항해 콘텐츠는 보상을 추가하는 식으로 개선된다. 참여 인원 부족으로 인한 기여도 부족, 협동 이벤트의 낮은 보상감 등으로 많은 지적을 받은 해양 콘텐츠는 콘텐츠를 더 복잡하게 개선하기보다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항해 주화 공급이 증대되어 누구나 쉽게 항해 콘텐츠를 졸업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 개선 사항 : 항해 주화 공급을 증대 시켜 누구나 쉽게 항해 콘텐츠 졸업 가능


▲ 콘텐츠를 강제되어 피로감을 유발했던 항해 콘텐츠

▲ 보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식으로 개선 예정


- 쓸데없는 재료 사용처 늘리고... 세계수의 잎 획득률 증가

생활은 특정 생활에 유저가 몰리고, 재료 또한 일부 골드가 되는 재료만 파밍하는 문제가 있었다. 또, 생활 콘텐츠의 핵심 보상 '세계수의 잎'은 획득률이 낮아 첫 수집 보상도 얻지 못하는 모험가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생활 콘텐츠 중 고고학을 개선하고 쓸데없는 재료를 삭제할 예정이다. 또, 세계수의 잎 획득률은 한 번 더 상향된다.

→ 개선 사항 : 고고학 등 일부 생활 스킬 개선, 재료 소비처 증대, 세계수의 잎 획득률 증가


▲ 생활 스킬 중 고고학의 점유율이 유난히 낮았다

▲ 생활 재료도 쓸만한 재료를 제외하면 버려지는 재료가 많다

▲ 소비처를 늘리고 고고학 등 일부 생활을 개선 예정


- 원정대 영지에 각종 콘텐츠 추가 예정!

초기에는 각종 업그레이드와 연구로 인해 시간을 보낼 일이 많았지만, 갈수록 할 일이 없어 잠깐 파견 보내는 용도로 사용되는 원정대 영지. 잠재력이 높은 콘텐츠기 때문에 영지에서 '할 일'을 추가할 예정이다.

영지는 인장 운용을 개선하고 서브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도록 추가, 영지 농장이나 펫 농장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식으로 놀잇거리를 추가한다.


→ 개선 사항 : 인장 운용 개선, 서브 캐릭터 육성, 영지 농장, 펫 농장 추가 예정

▲ 현재는 파견 용도로만 사용되는 원정대 영지

▲ 각종 콘텐츠를 추가하는 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 밸런스 패치 더 자주 하겠다 'PVP' 콘텐츠

PVP 콘텐츠는 시즌 1부터 밸런스 문제로 자주 지적되어 왔다. 밸런스 패치 후에도 경쟁전에서 직업 간 승률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PVP 밸런스는 '밸런스 패치 빈도를 늘리는' 식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 개선 사항 : PVP 밸런스 패치 빈도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