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는 방패 크라툼으로 강력한 방어를 펼치고, 가시 친위대 소환수를 활용해 넓은 범위 공격을 하는 캐릭터다. 하지만 그만큼 공격 및 이동 속도가 느린 편이기에, 사냥 시 적절한 이동기와 연계기를 활용해야만 효율적인 파밍을 할 수 있다.

특히 노바는 스킬 툴팁을 자세히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많은 스킬에 '친위대 효과'와 특정 스킬 이후 연계되는 커맨드가 추가로 붙어있기 때문이다. 이를 적절히 활용했을 때 노바는 스펙에 비해 안정적이고 높은 대미지를 넣을 수 있는 캐릭터가 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런 노바에 대한 기본 이해와 함께, 다양한 스킬 연계를 만들어 응용할 수 있도록 주요 기술 콤보 몇 가지를 소개한다.




■ 노바 주요 기술 특징

친위대 효과 - 명령 : 부름받든 보병
소환수를 활용한 대미지 증폭

노바는 가시 친위대를 소환수로 다루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친위대 효과야말로 노바의 기술의 핵심이다. 노바 기술 중 친위대 효과가 붙어있는 기술들 (명령계 기술 및 한빙의 감옥)은 '명령 : 부름받든 보병' 기술로 소환된 친위대와 함께 좀 더 많은 대미지를 준다.

명령 : 부름받든 보병은 크라툼의 방호(Q)기술을 사용하면 발동된다. 따라서 노바는 기본적으로 기술 연계 전에 크라툼의 방호를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실제 사냥에선 크라툼의 방호를 일일이 사용하는 게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 '명령 : 눈 위에 내린 서리'와 '크라툼의 상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두 기술은 사용하면 자동으로 크라툼의 방호를 시전해주며, 이에 따라 친위대도 같이 소환된다. (12월 30일 패치로 수정 : 크라툼의 상승, 명령 : 눈 위에 내린 서리로 크라툼의 방호가 자동 시전되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은 '명령 : 격돌하는 기병' 기술을 그냥 사용한 경우와 친위대를 소환한 상태에서 사용한 경우를 비교한 것이다. 같은 스펙의 노바로 폴리숲의 나팔대롱 독버섯을 공격했을 때, 친위대를 소환한 경우가 조금 더 많은 대미지를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가시 친위대를 소환하는 부름받든 보병

▲ 위 두 기술은 크라툼의 방호를 자동 시전하고, 친위대를 소환한다. (12월 30일 패치로 삭제)

▲ 친위대 소환 전(좌)과 소환 후(우) 비교. 좀 더 많은 대미지가 들어갔다.


이동기 - 얼음 안개, 크라툼의 상승, 크라툼의 돌격
넓은 필드, 보다 빠른 사냥을 위하여

노바의 단점은 무엇보다도 느린 공격 속도와 이동이다. 특히 크라툼의 방호 기술로 앞에 방패를 세우는 경우, 움직임이 더욱 극단적으로 제한되기에 원활한 사냥을 하기 어렵다.

따라서 노바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적절한 이동기를 익히는 것이 필수다. 먼저 노바의 기본 이동기 얼음 안개(방향키+Shift)는 짧은 거리를 앞뒤좌우 방향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커맨드가 간편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몬스터와의 거리가 먼 경우엔 사용하기 어려우므로 주로 접근기보다 회피기로 많이 사용한다.

그러므로 단순히 짧은 거리의 몬스터에게 접근할 땐 얼음 안개보다 크라툼의 상승(↑+F)을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 기술은 앞으로 이동하면서 공격 및 띄우기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시전 후 크라툼의 방호를 자동 시전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자동 시전을 이용해 친위대를 소환하면, 뒤에 '명령계' 기술로 연계하기가 매우 수월해진다. (12월 30일 패치로 수정 : 크라툼의 상승 후 크라툼의 방호가 자동 시전되지 않으므로 단순 이동기로 사용해야 합니다.)

먼 거리의 몬스터에게 접근할 때는 크라툼의 돌격을 쓴다. 다만 이 기술은 특정 기술과 연계되어 발동하므로 단독으로 사용할 순 없다. 가장 많이 쓰는 건 응징의 올가미(↑+E) 이후 E를 유지하는 커맨드다. 이 때 응징의 올가미는 몬스터가 아닌 일반 바닥에 적중해야 하며, 응징의 올가미의 이동 거리와 크라툼의 돌격의 이동거리가 합쳐져 매우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그 외에 크라툼의 돌격을 전방 얼음 안개 이후 ↑+Shift를 유지해 발동시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앞에 방패를 세운 자세에서만 발동하므로 사용빈도가 많지는 않다. 실제 사냥에선 콤보를 끝내고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방패 자세가 풀려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2월 30일 패치로 수정 : 이제 전방 얼음 안개 이후 방패 자세가 아니어도 크라툼의 돌격이 시전됩니다. 해당 커맨드를 간편한 주력 이동기로 사용합니다.)


▲ 노바 기본 이동기, 얼음 안개

▲ 짧은 거리 접근 후 기술 연계에 좋다.

▲ 먼 거리 접근에는 크라툼의 돌격

▲ 응징의 올가미 이후 크라툼의 돌격으로 이동하는 모습


생명력 수급 - 몰아치는 샛별, 크라툼의 수호
사냥 유지력을 높이는 스킬 2종

노바가 아무리 강력한 방어 기술을 여럿 가지고 있다고 해도, 자신의 스펙보다 조금 높은 사냥터에 도전하거나 기본적인 사냥 유지력을 높이기 위해선 생명력을 꾸준히 수급해 주어야 한다. 노바의 생명력 수급 기술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으며, 이를 수시로 사용해 줄 때 훨씬 안정감있는 사냥을 할 수 있다.

먼저 주력 기술인 '몰아치는 샛별'은 재사용 대기시간 14초, 타격 성공 시 생명력 회복 +25의 효과를 가진다. 이 기술은 노바 주변의 몬스터 다수를 한꺼번에 타격할 수 있고, 매 타격마다 생명력을 회복하기 때문에 다수의 몬스터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비록 재사용 대기 시간 측면에서 다소 길다고 느낄 수 있는데, 대미지와 회복력 모든 면에서 효과가 좋아 쿨마다 꾸준히 사용해주면 생명력 부담이 현저히 적어진다.

'크라툼의 수호'는 기술 슬롯에 등록해 사용해야 하는 보조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사용 시 노바의 생명력을 500 회복시키고, 방어력 및 잡기 저항까지 늘려주기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을 때 사용하면 좋다. 다만 재사용 대기 시간이 무려 3분이나 되기에 몰아치는 샛별에 비해서 실제 사용도는 낮은 편이다.


▲ 대미지와 생명력 회복 효과를 둘다 잡는다.

▲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을 때 사용하면 좋다.



■ 노바 추천 기술 특화

노바의 기술 특화는 유저마다 선호하는 효과 및 기술이 다르기에 딱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지난 패치로 특화 수치가 1~3단계로 적용되었기에 이를 고려하여 분배하면 좋다.

개인적으로는 먼저 명령 : 얼어붙은 대지를 추천한다. 이는 기술 슬롯에 등록하여 사용하는 기술로 커맨드가 따로 필요없어 간편하고, 주변 넓은 범위에 강력한 대미지를 주어 몰이 사냥에 유용하다. 흑정령 200% 효과도 붙어 있기에 적절하게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두번째는 몰아치는 샛별에 투자하면 좋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는 노바의 생명력을 채우주므로 필수적이고, 무엇보다 3단계 특화가 적용되기 때문에 효율이 좋다.

마지막은 명령 : 몰아치는 사제가 괜찮다. 몰아치는 사제는 명령계 기술로 친위대 효과를 입혀 더욱 강화시킬 수도 있으며, 동작이 다른 기술들과 쉽게 연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자주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 기술은 달려가다가 얼음 안개로 앞 대쉬한 후 바로 연계할 수도 있고, 혹한의 어둠 이후에 기본 커맨드가 아닌 간단한 우클릭 변칙 커맨드로 발동할 수도 있다.

기술 특화는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기술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세부 효과 역시 PvE와 PvP인지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골라주면 된다.


▲ 노바 기술 특화 예시



■ 노바 기술 콤보 예시 3종


명령 : 몰아치는 사제 변칙 커맨드 콤보
간단한 커맨드로 기술 3개를 빠르게

크라툼의 상승 (↑+F) - 명령 : 혹한의 어둠 (Shift+우클릭) - 명령 : 몰아치는 사제 (우클릭) - 보복하는 샛별 (우클릭)

'명령 : 몰아치는 사제'는 본래 Shift+좌클릭으로 발동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명령 : 혹한의 어둠' 다음에 사용하면 우클릭만으로 간단히 발동된다. 보복하는 샛별 역시 특정 기술 후 우클릭으로 발동할 수 있음을 이용했다. 실제로 위 3개를 연계하는 경우 나도 언제 썼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고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간혹 이를 히든 커맨드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툴팁에 명시되어 있는 기능이다. 툴팁을 보면 명령 : 혹한의 어둠 역시 특정 기술 이후 사용하면 마지막 타격 모션을 발동시킨다. 따라서 위 콤보와 반대로 명령 : 몰아치는 사제를 먼저 사용해 준 후, 혹한의 어둠을 연계할 수도 있다. 대신 이 경우 마지막 타격만 발동하기 때문에 타격수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참고로 맨 앞에 '크라툼의 상승'을 붙여 준 이유는 몬스터에게 접근하면서 조금이나마 더 많은 피해를 주어 몬스터를 정리한 뒤, 빠르게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함이다.


▲ 몰아치는 사제, 혹한의 어둠 특성을 이용한 3연계 콤보


명령 : 눈 위에 내린 서리를 이용한 콤보
역동적인 타격감을 느껴보자

크라툼의 상승 (↑+F) - 명령 : 눈 위에 내린 서리 (↓+F) - 명령 : 몰아치는 사제 (Shift+좌클릭) - 명령 : 혹한의 어둠 (Shift+우클릭) - 빙판의 입맞춤 (F) - 마주하는 어둠(F)

'명령 : 눈 위에 내린 서리'는 노바의 방패 활용을 극단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술이다. 잠깐 뒤로 이동했다가 앞으로 방패 치기를 하며 나오는 카메라 액션은 아주 역동적인 타격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 기술은 '진' 기술까지 배우는 경우 재사용 대기 시간이 4초밖에 안된다. 그래서 매우 자주 사용이 가능한데다가, 실제 사용해보면 상당히 괜찮은 대미지를 가지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동작 자체도 유연해서 다른 기술들과 연계하기도 쉽다.

뒤쪽은 몰아치는 사제 이후 혹한의 어둠 연계를 사용했다. 혹한의 어둠을 몰아치는 사제 다음에 연계해도 충분히 좋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마지막에 사용한 마주하는 어둠은 특정 기술 사용 후 F로 간단히 연계가 된다는 점, 크라툼의 방호를 자동 시전해줌으로써 다음 명령 연계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넣었다. (12월 30일 패치로 수정 : 이제 마주하는 어둠 이후 크라툼의 방호가 자동 시전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거리가 다소 짧기 때문에 실제로는 다른 방식으로 연계하는 것도 좋다.


▲ 역동적인 타격감이 느껴지는 명령 : 몰아치는 사제


많은 몬스터를 상대할 때 활용하는 콤보
간편하고 화려하게, 체력 안배까지 생각하기

얼음안개 (Shift+방향키) - 명령 : 몰아치는 사제 (Shift+좌클릭) - 명령 : 혹한의 어둠 (Shift+우클릭) - 명령 : 격돌하는 기병 (Sfhit+Q) - 몰아치는 샛별 (Shift+E) or 명령 : 얼어붙는 대지 (기술 슬롯)

Shift키를 활용한 콤보다. Shift키를 쭉 누른 채로 뒤에만 바꿔 사용하기 때문에 손가락이 꼬일 염려가 없어서 편하다. 명령 : 몰아치는 사제는 얼음 안개 후 빠르게 캔슬 연계가 되기 때문에 전진 공격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이후 매번 사용하는 혹한의 어둠 콤보를 이어나간다.

이후에는 격돌하는 기병으로 넓은 범위의 적을 타격하고, 몰아치는 샛별 또는 명령 : 얼어붙는 대지로 마무리한다. 몰아치는 샛별은 생명력이 부족할 때 사용해주면 좋고, 명령 : 얼어붙는 대지는 흑정령 200% 효과를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필살기이므로 강력한 몬스터가 다수 뭉쳐있을 때 사용해준다. 물론 분노 소모가 없어도 상당히 좋은 대미지를 가졌기에 쿨타임이 돌아오는대로 자주 사용해도 된다.


▲ 많은 적을 간편하게 상대하기 유용한 Shift 활용 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