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LoL, 신규 시네마틱 영상 '대몰락' 공개

리그오브레전드의 2021년 시즌 신규 트레일러 '대몰락'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다.

루시안과 세나의 대화로 시작된 이번 영상은 등장이 예고된 신규 챔피언 '비에고'의 영향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룬테라에서 격돌하는 룬테라의 상황을 보여준다.

영상 내에서는 비교적 최근 등장한 챔피언 '사미라'와 게임 내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끌었지만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베인'을 비롯해 다양한 챔피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영상에서 흥미롭게 짚어볼 점은 그간 뮤직비디오 형태를 띄거나, 혹은 간단한 스토리 플롯만 존재할 뿐 대사가 아예 없거나 극도로 적었던 기존의 리그오브레전드 시네마틱 형태(시즌 중 공개된 애니메이션은 다소 다른 경우가 있지만)에서 진일보해, 보다 풍부한 인물 간 대사가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그간 챔피언마다 존재하는 각각의 단편적 시나리오가 묶여 '룬테라'라는 대륙을 묶던 기존의 내러티브 구조를 벗어나 시즌마다 중심 축을 이루는 시나리오가 준비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영상 내에서 제대로 된 대사를 읊는 캐릭터는 '세나', '루시안', '비에고'로 한정되어 있다.

때문에, '대몰락'이 그간 판타지와 SF, 오리엔탈 등 다양한 코드가 뒤섞여 있던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에 중심이 될 만한 시나리오의 시작이 되어줄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 또한, 영상 자체의 재미 이상으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