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온 오픈 후 제법 많은 시간이 지났다. 스킬 트리와 장비 세팅도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세팅을 끝내는 모험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게임을 즐기다 보면 소소하게 발견할 수 있는 각종 팁이 있다. 알면 좋고 몰라도 큰 손해는 없지만, 알아두면 유용한 팁들이 많다. 엘리온 팁과 노하우 게시판을 참고해 유용한 전투/생활 팁을 정리했다.



■ "점프"로 기력을 아낄 수 있다고? 전투 관련 팁

- 점프를 이용해 기력을 아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점프는 단차가 있는 지형지물을 오를 때는 제외하면 전투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액션이다. 점프 동작 중 스킬, 쉬프트 회피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점프 후 윙슈트를 연계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에게 상태 이상 효과를 거는 것과 같기 때문에 충격 해제를 위해 스페이스를 사용할 때도 점프가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서 누르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상대와 거리를 벌리거나 기력을 소모해 질주할 때는 점프를 활용해 기력을 아낄 수 있다. 전방으로 질주하는 상태에서 점프, 전진 방향키에서 손을 떼면 질주와 동일한 속도로 이동하지만, 기력은 회복된다. 같은 거리를 이동해도 점프를 섞어서 이동하면 질주에 소모되는 기력을 아낄 수 있다. 상대와 거리를 두며 동시에 쉬프트 회피기를 자주 써야 하는 필드 PVP 상황에서 기력을 아낄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다.


▲ 점프와 동시에 방향키에서 손을 떼면 속도는 동일한데 기력을 조금 회복한다


- 윙슈트를 이용하면 탈 것에 더 빨리 탑승할 수 있다

윙슈트는 단차가 있는 지형에서 탑승해 적 몬스터들의 어그로를 해제하거나, 높은 지형을 이동할 때 주로 사용한다. 윙슈트를 이용하면 탈 것에 타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탈 것을 호출하면 휘파람을 부는 모션과 함께 잠시 채널링을 하고 이후 탈 것이 소환된다.

단차를 이용해 점프 후 윙슈트를 사용한 뒤에 바로 탈 것을 호출하면 공중에서 탈 것 채널링을 시작하며 휘파람을 부는 모션 없이 빠른 이동 속도를 유지한 상태로 탈 것에 탈 수 있다. 필드에서 만난 상대 진영 유저에게서 도망가거나 추적할 때 탈 것 소환의 딜레이를 없앨 수 있어 이 기술을 이용하면 더 신속하게 도주, 추격 할 수 있다.


▲ 단차가 있는 지형을 이용하면 탈 것을 노 딜레이로 탑승 가능


- 올라가기 힘든 지형을 오를 때 시점을 뒤로 돌리면 더 쉽다

능선이나 절벽 등 높이 차이로 인해 쉽게 오르지 못하는 지형은 백 점프를 이용하면 더 쉽게 오를 수 있다. 정면에서 오를 때에는 비비기나 윙슈트로만 갈 수 있는 지형도 지형을 마주 본 상태에서 시점을 뒤로 돌리고 후진 키로 백 점프를 하면 손쉽게 올라간다.

단, 캐릭터가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된 지형에서만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첨탑 등 캐릭터가 올라가지 못하는 지형은 이 기술로도 오르지 못한다.


▲ 그냥 올라가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지형도

▲ 시점을 돌리고 백점프하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 전투를 지속하면 수리비를 아낄 수 있다

엘리온의 장비 내구도는 전투가 종료된 시점에 일정 수치만큼만 하락하는 방식이다. 전투를 지속할 때에는 내구도가 소모되지 않지만, 전투가 끝난 순간에 내구도가 감소한다. 희귀 등급 반지를 기준으로 하면 전투 종료 시 내구도가 2만큼 일정하게 감소한다.

두 마리씩 몬스터를 여섯 마리 잡는다면 매 전투마다 내구도가 2씩 감소해 총 6 감소하지만, 전투 상태를 유지하며 여섯 마리를 모두 잡으면 내구도가 2만 감소한다. 즉, 몬스터 무리를 몰이 후 한 마리를 남기거나, 인근에 몬스터를 계속 공격하는 식으로 전투를 유지하면 수리에 들어가는 골드를 크게 아낄 수 있다.


▲ 엘리온은 전투 종료 시에만 내구도가 감소한다


- 채널 이동이 절실하다면 캐릭터 선택 창을 이용하자

엘리온의 채널 이동 제한 시간은 3분이다. 1회 채널 이동해 사냥터를 바꿨다면 최소 3분 동안은 그 채널에 머물러야 한다. 주택, 던전 입장으로 채널을 바꿀 수 있지만, 확률에 의존해야 해서 확정적으로 채널을 바꾸려면 2~3회 로딩이 필요하다.

하지만 접속을 종료하고 캐릭터 선택 창으로 나간 뒤 다시 접속하면 채널 이동의 3분 페널티가 사라진다. 캐릭터 선택으로 나가기 위해 대기 시간 10초, 로딩 시간에 1분 정도로 잡는다고 해도 2분 정도를 아낄 수 있다.


▲ 일반 채널 이동 시에는 3분의 페널티가 부여되지만

▲ 캐릭터 선택창에 다녀오면 페널티가 없어진다


- 프리셋을 이용해 스킬을 쉽게 바꿀 수 있다

던전 잡몹 구간, 보스 구간에 따라 사용하는 스킬이 다른 직업이라면, 단축키에서 스킬 프리셋을 지정해보자. 스킬 프리셋을 단축키 숏컷으로 등록해두면 언제든 스킬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단,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돌고 있는 경우 교체가 불가능하며 전투 상태가 해제되어야 변경할 수 있다. 일반 필드에서는 스킬을 교체해가며 사용하기 어렵다.


▲ 단축키 숏컷을 사용하면 언제든 스킬을 교체 가능



■ 침대에 누운 상태로 감독관 의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생활 관련 팁

- 주택을 이용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내 주택에서 이전 위치 이동뿐 아니라 '대거점' 버튼을 통해 두 개의 대거점으로 무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유명하다. 이외에도 '고립 탈출' 기능을 이용하면 캐릭터가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거점, 야영지 등으로 자동 이동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주택을 필드에 설치하는 '고급 주택'을 가진 유저와 친구를 맺어두면 언제든 친구의 고급 주택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자주 방문하는 필드 보스 근처 고급 주택 친구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고급 주택을 가진 친구를 여럿 사귀어두면 이동 비용을 아낄 수 있다


- 주택에서는 두 가지 버프를 받을 수 있다

나의 주택, 친구의 주택에서는 언제든 30분간 지속하는 '최대 자원 증가' 버프를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주택 건물 안에 있는 탁자 위 책을 조사하면 버프를 받는다. 틈날 때 주택에 방문하면 자원 추가 버프를 얻는 셈이다. 이 버프는 사망 시 사라지며 던전 입장 시에도 해제된다. 필드 사냥에서 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버프는 주택 안에 있는 침대 버프다. 침대를 사용하면 10분당 회복하는 활동력 3이 추가 회복된다. 이대로면 활동력 10이 회복되는 '감독관 의자' 가구보다 좋은 점이 없지만,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감독관 의자를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세팅해두면 10분당 최대 13의 활동력을 회복할 수 있다. 활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주택에서 침대와 감독관 의자, 별의 축복 조합으로 활동력을 크게 회복할 수 있다.

*13일 업데이트로 가구 사용 중 탈 것에 탑승할 수 없도록 변경되었으니 주의 바랍니다

▲ 주택에서 해당 오브젝트를 조사하면 버프를 얻을 수 있다

▲ 침대+감독관 의자 조합으로 활동력을 13씩 회복할 수 있다


- 루미너스 전투 중 감독관 의자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주택의 또 다른 메인 콘텐츠인 '루미너스 전투' 중에도 감독관 의자를 사용할 수 있다. 먼저 감독관 의자를 사용하고 주택의 루미너스 전투 메뉴로 들어가면 된다. 루미너스 전투는 4~5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독관 의자의 10 추가 회복이 상당히 쏠쏠하다. 매일 루미너스 전투를 돌리는 모험가라면 감독관 의자 가구를 함께 사용해보자.


▲ 감독관 의자에 앉은 상태로 루미너스 전투를 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