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지난해 12월 오랜만에 고사양 게임인 대작 "사이버펑크 2077"이 출시됐다. 캐릭터 선택부터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놀라울 정도(?)의 자유도를 자랑하는 권력, 사치와 신체 개조에 집착하는 거대 도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만큼 수많은 버그와 콘솔 버전의 그래픽 이슈 등으로 인해서 환불 사태까지 가는 초유의 사건까지 발생했지만 PC버전은 준수한 그래픽과 레이트레이싱 그리고 DLSS를 지원하여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RTX 3080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초고사양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PC버전을 기준으로 레이트레이싱을 켰을 때와 껐을 때 RTX 3070, RTX 3080, RTX 3090 세 종류의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 테스트에는 조텍사의 RTX 3070, RTX 3080, RTX 3090이 사용되었다





■ 테스트 시스템


▲ 테스트에 사용된 모니터는 좋은제품연구소 AMF27PV165 제품이다


▲ 테스트 시스템


★ 테스트 시스템 사양
AMD 라이젠 5 3600XT (마티스) (정품)
ID-COOLING DASHFLOW 240 RGB
ASUS ROG CROSSHAIR VII HERO STCOM
마이크론 Crucial DDR4 16G PC4-25600 CL22 (16Gx2)
ZOTAC GAMING 지포스 RTX 3070 TWIN Edge D6 8GB
ZOTAC GAMING 지포스 RTX 3080 AMP Holo Black D6X 10GB
ZOTAC GAMING 지포스 RTX 3090 Trinity D6X 24GB
마이크론 Crucial P5 M.2 NVMe 대원CTS (1TB)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PV 700W 80PLUS Bronze FDB



■ 옵션설정

▲ 사이버펑크 2077 사양 (클릭시 확대됩니다)

사이버펑크 2077의 최소, 권장 사양은 예상외로 낮은 편이다. 그래픽카드 최소 사양은 지포스 GTX 780 3GB 또는 라데온 RX 470에 준하는 성능이면 된다. 이는 1080p 해상도에서 낮음 옵션에 해당하고, 물론 RT도 없음을 유의하자. 권장사양은 GTX 1060 또는 라데온 R9 퓨리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요구한다.

하지만 RT가 포함된 사양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RT 최소(중간 옵션)은 RTX 2060, 높음은 3070, 울트라는 3080 급의 GPU를 필요로 하니 RT와 높은 프레임을 함께 챙기려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준비하도록 하자.

▲ 레이 트레이싱 - 울트라

▲ 레이 트레이싱 - 중간

▲ 레이 트레이싱 OFF - 울트라

게임 테스트 옵션은 사이버펑크 2077 게임 내에서 지원하는 퀵 프리셋으로 울트라, 중간, OFF 3가지 옵션 환경이 사용됐다. 공통적인 그래픽 설정 중 해상도는 1080p이고 FOV 80이며, 레이트레이싱 OFF 옵션의 경우 울트라 옵션이 적용됐다.

인게임 테스트 환경은 최대한 동일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 가지 맵에서 차량을 이동하는 것으로 각 그래픽카드 프레임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



■ ZOTAC GAMING 지포스 RTX 3070 TWIN Edge OC D6 8GB



▲ 조텍 RTX 3070 사이버펑크 2077 각 옵션별 테스트 영상

조텍 RTX 3070의 경우 레이트레이싱 울트라 옵션에서는 평균 73~78프레임 로우 1%는 57프레임 내외 그리고 로우 0.1%는 49프레임을 보여주었다. 레이트레이싱 중간 옵션에서는 평균 90프레임 이상 100프레임도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울트라 대비 대략 20프레임 이상 향상이 있었다.

로우 1%는 77프레임 내외 로우 0.1%는 70프레임 내외를 보여주며 울트라 대비해서 역시 20프레임 이상 높았다. 레이트레이싱을 OFF 한 상태의 울트라 옵션에서는 평균 프레임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로우 1%와 로우 0.1%에서 10프레임 정도 높게 측정되었다.



■ ZOTAC GAMING 지포스 RTX 3080 AMP Holo Black D6X 10GB



▲ 조텍RTX 3080 사이버펑크 2077 각 옵션별 테스트 영상

조텍 RTX 3080의 경우 레이트레이싱 울트라 옵션에서는 평균 97프레임 로우 1%는 70프레임 내외 그리고 로우 0.1%는 10프레임을 보여주었는데 이 부분은 영상 촬영의 버그인 것처럼 보인다. 다른 옵션에서 70~80프레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서 60프레임 중반 정도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레이트레이싱 중간 옵션에서는 평균 107프레임 내외로 울트라 대비 대략 10프레임 정도 향상이 있었다. 로우 1%는 80프레임 내외로 역시 10프레임 정도 높았다. 로우 0.1%는 75프레임 내외로 측정되었다.

레이트레이싱을 OFF한 상태의 울트라 옵션에서는 평균 프레임은 110프레임 내외 그리고 로우 1%는 83프레임 내외 로우 0.1%는 76프레임 정도로 레이트레이싱 중간옵션에 비교해서는 대략 2~3프레임정도 높게 나타났다.



■ ZOTAC GAMING 지포스 RTX 3090 Trinity D6X 24GB



▲ 조텍 RTX 3090 사이버펑크 2077 각 옵션별 테스트 영상

RTX 3090의 경우 레이트레이싱 울트라 옵션에서는 평균 108프레임 로우 1%는 87프레임 내외 그리고 로우 0.1%는 78프레임을 보여주었다.

레이트레이싱 중간 옵션에서는 평균 115프레임 정도로 울트라 대비 대략 7프레임 정도 높았다. 로우 1%는 95프레임 내외 로우 0.1%는 85프레임 내외를 보여주며 울트라 대비해서 역시 7~8프레임 정도 높았다.

레이트레이싱을 OFF 한 상태의 울트라 옵션에서는 평균 122프레임으로 레이트레이싱 ON 상태의 울트라 옵션에 비해서 14프레임 중간 옵션에 비해서는 7프레임 가량 높았다. 로우 1%는 99프레임 로우 0.1%는 91프레임으로 레이트레이싱 ON상태보다 대략 4~12프레임가량 높은 모습이다.



■ 마무리


이상으로 레이트레이싱을 ON한 상태에서와 OFF한 상태를 조텍 RTX 3070, RTX 3080, RTX 3090 그래픽카드로 프레임 비교를 해보았다. 각 그래픽카드의 스트림 프로세서 수는 5888, 8704, 10496으로 GPU 성능 차에 따른 결과값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사이버펑크 2077은 2020년에 출시된 AAA급 오픈월드 게임인 만큼 방대한 맵과 세밀한 텍스쳐 묘사로 높은 사양의 그래픽카드만 고집될 줄 알았으나 테스트 결과를 미루어 보았을 때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레이트레이싱 OFF 프리셋에서는 낮은 성능의 GPU로도 얼마든지 구동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각 옵션별로 테스트한 모든 그래픽카드가 차이를 보여주었다. 레이트레이싱 OFF한 상태의 울트라 옵션에서 프레임이 가장 높았으며 레이트레이싱 중간, 레이트레이싱 울트라 순이었다.

다만 레이트레이싱 ON/OFF 상황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프레임차이 크지 않은 편이라 RTX 3070 이상급으로 게임을 진행한다면 레이트레이싱은 ON을 시켜서 조금 더 화려한 그래픽으로 즐기는 것이 좋을 듯 싶다.

DLSS 옵션은 게임에서 자동으로 설정된 상태로 진행을 했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쾌적한 환경을 원한다면 화질대비 우수한 성능인 "밸런스"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 레이트레이싱을 켜야 나이트시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지